2019. 9. 20.(금)


호국영령들을 상기하며

[891호 13면, 발행일 : 2019년 6월 12일(수)] 다음 학기에 입대를 하기 위해 병무청 사이트를 들어갔다. 지원 신청을 한 후 사이트를…

By editor , in 오피니언 , at 2019년 7월 30일

[891호 13면, 발행일 : 2019년 6월 12일(수)]

다음 학기에 입대를 하기 위해 병무청 사이트를 들어갔다. 지원 신청을 한 후 사이트를 보니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자는 배너가 있었다.

사람들은 6월 6일이 현충일인 것을 안다. 하지만 공휴일이 아닌 현충일 그 자체의 뜻을 알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사람들은 몇이나 있을까? 단순히 태극기(조기)를 게양하는 날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국립현충원묘지에는 현충일에도 꽃 한 송이 없는 외로운 무연고 묘지가 80%나 된다고 한다. 대부분 전사 당시 미혼이라 그동안 무연고를 돌봐 오던 부모 형제들이 타계했거나 거동이 어려워져 점차 발길을 끊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현충원은 서울현충원과 동급인 대전현충원이 있고 민주화 운동 유공자 등이 잠들어 있는 경남 마산 3·15 묘지, 서울수유동 4·19묘지, 광주 5·18묘지도 모두 국립묘지다. 경북 영천과 전북 임실, 경기 이천의 호국원은 2006년 1월 30일부터 국립묘지로 승격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호국보훈의 달과 현충일에 대한 진정한 의미는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2019년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은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로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쳐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에 보답하고자 국가보훈처에서 지정한 문구다.

오늘날 우리가 행복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잘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조국이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보다 나라와 후손을 생각해서 몸을 내던진 수많은 호국영령의 희생이 존재했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을 기억하며 그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우리가 오늘을 살 수 있게 해 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와 존경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6월을 보내는 우리들의 자세였으면 한다.

송민호  |  immino@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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