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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캄보디아! 청춘의 열정을 꽃 피우다!!전주대학교 2018 동계 학생 해외 봉사 활동
편집부  |  ysrest@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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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5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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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호 특별판]

이번 동계 해외 봉사 활동에는 60명이 참가하였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정예요원들은 두 달 넘는 국내 준비 기간을 거쳐 두 국가에서 자신들의 모든 것을 그들과 함께 나누었다. 베트남 팀은 한국어를 공부 중인 150여 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전파가 주된 목적으로 설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캄보디아 팀은 두 기관(꼬마비전센터, 뚤봉로 사립학교)으로 파견되어 유아 및 아동 3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 놀이 교육을 진행하였다. 해외 봉사 활동과 함께한 2018년도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따뜻했으며, 그들에게도 우리에게도 가슴 한편에 영원히 남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 믿는다. 매년 여름과 겨울에 진행되는 해외 봉사 활동은 전주대학교의 대표적인 교육·봉사·체험 프로그램이다. 2019년도 여름에도 진행된다. 청년들이여, 도전하여 함께하고, 배우고, 나아가기 바란다!

 

<베트남> 2018. 12. 23. ~ 2019. 1. 4.(11박 13일)

국 가 : 베트남(다낭)
기 관 : ICLS(Integrated Culture & Language Studies) 어학원
참여자 : 25명/ 단장: 황인수 교수, 인솔자: 최성만, 코디네이터: 김보빈 김희원(영화방송제작학 4), 류화영(사회복지학 3), 박성주(호텔경영학 3), 박찬희(경영학 4), 박채정(사회복지학 3), 박희연(물리치료학 4), 엄여랑(국어교육학 2), 오인호(경찰학 3), 윤혜원(한국어문학 2), 이자산(외식산업학 2), 정예진(사회복지학 2), 정진솔(법학 4), 정하빈(소방안전공학 3), 조정민(한문교육학 4), 진유진(호텔경영학 4), 최봉석(한식조리학 4), 최정아(작업치료학 2), 하진원(국어교육학 3), 한서영(한문교육학 4), 허혁(부동산학 3), 황선짱(경영학 4), 황세영(재활학 4)

주요프로그램

●교육 1팀(5명):고사 성어, 속담 교육, 문화 교육, 신문 활용 교육, 십자말 풀이 놀이 등
●교육 2팀(5명):감정카드, 레크리에이션, 메이크업, 스타 골든벨, 이야기책 만들기, 전래동화 등
●교육 3팀(5명):그림일기, 동요, 역할극(드라마 명장면), 일상생활 어휘, 윷놀이, 한국 명언 배우기 등
●교육 4팀(4명):K-POP, 달력 만들기, 동화책 만들기, 맞춤법 교육, 숫자 배우기, 엽서 만들기 등
●지원팀(3명):봉사단 식사 준비, 요리 교실, 통역 지원 등

   
▲단체 사진
   
▲감정카드
   
▲K-POP
   
▲한국 명언

 

<캄보디아> 2019. 1. 6. ~ 2019. 1. 18.(11박 13일)

국 가 : 캄보디아(프놈펜)
기 관 : 꼬마비전센터(무지개학교, 노아 어린이집), 뚤봉로 사립학교 참여자 : 35명/ 단장: 손지훈 교수, 인솔자: 윤평강, 코디네이터: 조성아 강다운(경찰학 3), 강엄나(사회복지학 4), 권민석(사회복지학 2), 권성진(외식산업학 3), 권주현(물리치료학 3), 길사랑(호텔경영학 3), 김고은(영화방송제작학 4), 김다빈(가정교육학 2), 김용욱(금융보험학 4), 김지은(간호학 3), 김태문(기계자동차공학 3), 남지윤(관광경영학 4), 노한준(경영학 4), 류현중(금융보험학 4), 박소진(행정학 3), 박효진(물리치료학 4), 서은덕(토목환경공학 3), 소유진(중국어중국학 4), 염승훈(관광경영학 4), 온나래(법학 4), 이소희(사회복지학4), 이여름(작업치료학 3), 이희수(사회복지학 2), 장광진(전기전자정보통신학4), 전경은(영어교육학 4), 조은아(사회복지학 3), 조혜미(경영학 4), 최미소(한식조리학 4), 한미성(간호학 3), 한진주(외식산업학 3),홍성우(사회복지학 2), 황대승(기계자동차공학 4)

주요프로그램

●뚤봉로 교육팀(6명):3D 안경 체험, 명찰 만들기, 미술 교육, 보건 교육,아이클레이, 응급처치 교육 등
●뚤봉로 문예팀(6명):K-POP, 경제 교육, 레크리에이션, 신체 건강 측정, 에코백 만들기, 전통 놀이 등
●무지개 교육팀(6명):구강 교육, 물감놀이, 분리 수거, 부채 만들기, 풍선아트 등
●무지개 문예팀(6명):농구, 축구, 피구, 태권도, 가면 무도회 등

●노아팀(5명):신체활동, 키 크기 체조, 고리 던지기, 바람개비 만들기, 풍선 놀이 등
●지원팀(3명):노아팀 지원, 봉사단 식사 준비, 사진 촬영 등
●전체 활동: 기관 페인트 칠하기, 숙소 주변 환경 정리

   
▲바람개비 만들기
   
▲풍선아트
   

▲가면 무도회
   
▲단체 사진

 

도전과 변화

   
 

많은 사람들이 도전(Challenge)과 변화(Change)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만, 실상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면 우리는 늘 익숙한 옷을 입고 익숙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익숙한 음식을 먹고 그리고 익숙한 길로만 다닌다. 심지어는 가위 바위 보를 할 때에도 처음에 항상 똑같은 것을 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의 몸이 우리의 삶을 기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것 혹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은 그 결과를 알 수 없는 불확실성으로 우리에게 불안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일 것이다.

베트남 해외 봉사!

우리 「돛단베」 단원들에게 미안한 얘기이지만, 나는 2년 전에 동계 해외 봉사로 미얀마를 다녀온 후에 그 땅과 그 땅의 아이들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었기에 미얀마로 가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미얀마는 제외되고 베트남이 새로운 봉사 활동지로 결정되었다. 베트남 유학생들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베트남 현지의 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려서 대학의 유학생 유치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였다.

지금까지 늘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봉사의 대상이 어린아이에서 청년들로 바뀐 것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베트남 해외 봉사지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야만 하는 것이다. 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봉사 활동이 취소될 위기를 겪기도 하고 계획해 놓은 일정과 프로그램이 바뀌기도 하면서 사회봉사센터 직원들과 함께 단원들의 수고가 참 많았다. 다른 봉사지에서와 같이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현지 아이들의 눈물 바다는 없었으나, 젊은이와 젊은이로서 서로 인격적으로 공감하고 교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경험과 성과를 거두었다. 진심에서 우러나는 봉사를 전한 단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해외 봉사를 실천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젊은이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위해 살며 무엇에 설레고 무엇에 도전하면서 살아야 할까를 묵상해 보았다. 「트렌드 코리아 2019」라는 책에서 읽은 글이 생각났다. 한끼줍쇼 라는 프로그램에서 강호동 씨가 길을 가는 아이에게 “어떤 사람이 될 거예요? 어른이 되면?”이라고 묻는 말에 옆에 있던 이경규 씨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이효리 씨가 한 말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 신선한 충격이다. 틀에 박힌 훌륭한 사람이 아닌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훌륭한 삶이 될 것이다.
그러한 삶을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돛단베」 단원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미얀마이든 베트남이든 아니면 캄보디아나 라오스 어디라도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이들과 함께 또 다시 삶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

베트남 단장 황인수 교수(호텔경영학과)

 

도전의 파란불

   
 

다른 문화에서 다양한 것을 경험하며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 베트남 친구들의 꿈,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니 많은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일하는 것이 꿈이라 말했다. 이 친구들의 마음속에는 분명 한국 친구들과 섞여서 잘 어울려 지내고 싶다 라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너무나도 반겨주고 헤어질 땐 아쉬워하고 함께 즐길 때 먼저 다가와 마음을 쉽게 열어주는 모습에서 더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에는 유학생들이 많지만 학교생활을 하며 유심히 관찰해보면 외국인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끼리 한국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같은 수업을 듣는 다 해도 소통은 전혀 하지 않는다. 내 주변의 외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한국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지만 한국이라는 큰 틀 안에 혼자 들어가는 것 이 두렵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먼저 한 발짝 다가갔을 때 이 친구들은 나에게 두 발 다가와 주었다. 언어의 장벽은 어쩔 수 없는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이다. 이 장벽을 피해버리거나 더 높이 쌓아 올린다면 더 이상의 관계는 발전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만난 친구들이 한국에 왔을 때는 이런 장벽을 덜 느끼게 해주기 위하여 내가 먼저 바뀌어서 내 주변의 사람들의 인식부터 바꿔 나가야겠다.

봉사라는 것이 꼭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진심을 다하다 보면 나와 그들, 우리 모두를 위한 활동이 된다. 해외 봉사를 갔지만 틈틈이 관광도 하고 그 나라 문화도 체험하며 그저 여행을 갔으면 얻지 못했을 해외 친구들도 생겼다.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서 생활하니 그 나라의 문화를 훨씬 많이 또 쉽게 흡수할 수 있었는데 정말 값진 경험이 되었다. 이런 점에서 봉사는 무언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언가를 얻게 되었을 때 그 기쁨은 배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을 완전히 깨닫게 되었다.

단원 최정아(작업치료학 2)

 

내 스무살 청춘

   
 

대학교 합격 문자를 받고 대학 생활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내고, 보람차게 사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결정 한 것 중 하나가 대외 활동입니다. 해외 봉사는 대학교 합격 후 가장 해 보고 싶었던 대외 활동입니다. 나는 이 기회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도움을 주고, 스스로에게는 마음을 채우는 기회로 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계 해외 봉사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바로 지원을 하였고, 운 좋게 합격하여 팀의 막내로 이번 베트남 해외 봉사에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 백지상태에서 한 달 만에 10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하니 걱정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교육봉사 대상자가 어린이들이 아닌 20살 이상인 청년들이라서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재밌어할지, 한국어 향상에 도움이 될지 등이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 대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를 찾고 계획하니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와서 좋은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10개의 프로그램 준비를 끝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낭에 도착하였습니다. 25일에 학원 기관 라운딩을 하고, 26일 날 첫 수업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베트남 학생들과 함께하였습니다. 일주일 동안 학생들에게 K-POP 가사 맞추기, 신문에서 글자 찾기 게임, 한국 동요 배우기, 한국 새해 문화 배우기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아낌없이 나누어 줄 수 있었고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1주일의 교육봉사가 끝난 후 우리는 베트남과 한국에서 또 만날 것을 약속했고, 마지막에 선물 교환식을 하면서 너, 나 할 것 없이 다 같이 사진을 찍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가본 베트남 다낭이라는 곳에서 너무 좋은 환경에서 봉사한 것과, 좋은 사람들과 2018년을 마무리하고 2019년을 함께 맞이한 것도 제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11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서 시원 섭섭하고 아쉬웠지만, 이번 해외 봉사를 통해 소중한 인연이 생기고 새로운 만남을 통해 제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단원 윤혜원(한국어문학 2)

 

어린 날의 솜사탕

   
 

1학년 때 봉사 활동을 신청하였으나 기회를 갖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졸업 전에 해외 봉사 기회를 잡게 되어 큰 행운으로 알고 더 적극적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하였다.

봉사 단원의 주요 활동은 베트남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 드는 생각은 베트남어를 모르는 봉사자가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또한 나와 나이가 비슷한 또래를 대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원만한 의사소통이 되는 알차고 쉬운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해야만 했다.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우리 팀은 공강 시간 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까지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고 실제수업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하는 등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여 베트남 현지로 출발하였다.

활동기간 초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한국에서 수업을 시연했던 때와는 다르게 각 반의 반응과 인원의 차이 등으로 인해서 수업 진행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고 우리 팀이 자신감 있게 준비했던 수업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과 반응들로 당황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우리가 준비한 수업에 어떤 내용을 추가하여 어디서 반응을 이끌어낼지, 인원에 따른 수업 진행에서의 차이에 대해 시간이 날 때마다 팀원들과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아 계속 수정하면서 현지 상황에 맞도록 조정하였다.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는지 학생들과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못 했지만 얼굴 표정이나 우리 팀을 대하는 행동 등에서 친밀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베트남 학생들은 한국어를 습득하기 위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였다. 그 열정과 태도는 우리가 지치지 않고 자발적으로 수업 준비를 더 하게 만들었다.

이번 베트남 봉사 활동은 출발 전부터 사전 준비와 계획을 철저히 하여서 그 덕분에 현지에 가서 자신감 있게 활동했고 그에 따른 뿌듯함도 느끼며 후회 없이 마칠 수 있었다. 해외 봉사 활동을 다시 떠올려보면 활동 기간 동안 즐겁지 않은 적이 없었다. 또한 해외 봉사의 가치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며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서 무척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지난 4년간의 대학생활 중에서 가장 보람되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되어 여러 친구와 후배들에게도 해외 봉사 활동을 적극 추천하고싶다.

단원 조정민(한문교육학 4)

 

20대의 뜨거운 도전

   
 

해외 봉사 활동을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베트남에 가서 해외 봉사 활동을 하는 데 까지 매일이 설레었고 이런 기회와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진 것이 너무 믿기지 않았고 매 순간 해외 봉사 단원들과 함께 하는 게 행복했습니다.

11일 동안의 꿈에 그리던 베트남 해외봉사 활동을 끝마쳤습니다. 처음 해외 봉사 활동을 참여하게 되었을 때의 감정을 첫날부터 끝마치는 날까지 잊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 해외 봉사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문자로 전달받았을 때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고 심장박동 소리가 들릴 정도로 흥분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운처럼 찾아온 이 기회를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첫 번째로 나의 모든 에너지를 해외 봉사 활동에 올인 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가장 하고 싶었기에 나의 모든 것을 투자하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교육지원 4팀(너나들이팀)의 팀장의 조력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팀장이 필요로 하는 일들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자 다짐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한 게 스스로 너무 아쉽고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프로그램 진행 중 변경사항이 있더라도 손쉽게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 봉사 활동 단원이라는 자격이 주어진 것에 자랑스러웠고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50일 동안 함께 즐겁게 준비한 돛단베 친구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단원 허혁(부동산학 3)

 

부모님들께 드리는 글 (출국일 아침)

자식이 커 간다는 것. 그리하여 자식을 곧 품에서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부모의 입장에서는 두렵지만 가슴 벅차고, 애달프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이번 캄보디아 봉사가 어찌 보면, 부모님들께는 그런 시간들이 아닐까 합니다.
전주대학교에서 진행하는 해외 봉사는 분명 봉사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만,
우리 학생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으로서의 의미가 더 큰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캄보디아라는 곳은, 여느 동남아의 국가들이 그렇듯 그리 좋은 생활환경은
아니지만, 그러하기에 학생들이 성장해 가기 위한 더 좋은 여건일 수도 있답니다.
봉사단장으로서 13일 동안 제 삶의 한가운데에 우리 학생들을 두고,
마음 씀을 다할 것이니 너무 염려치 않으셔도 좋습니다.
건강하고 철든 모습의 자녀분들과 귀국할 것을 약속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일기 (귀국 하루 전 오후)

시간이 흘렀고,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
지난 11일, 학생들의 방문을 열고 싶었으나 매번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았다.
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어, 해주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했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다.
그 고귀함을 위해 나의 시간은 어둠에 묻는다.
캄보디아의 바람이 나의 귓등에 불어와, 그대 최선이었냐고 묻는다면, 미안하다 할 것이다.
많이 부족한 사람으로, 벅찬 일이었고, 학생들에겐 미안한 일이었다.
그러나 진정 함께 하려 했던 공간이었고, 오랜만에 또렷한 눈으로 살았던 시간이었다.
이곳 캄보디아는, 나에게 그런 곳이 되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선물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무엇이었을까?

캄보디아 단장 손지훈 교수(생활체육학과)

 

한 여름 밤의 꿈

   
 

오늘은 드디어 모든 교육이 끝나고 청소와 마무리 정리를 하였다. 11일 동안 많은 상황의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 하나하나가 지금은 추억이 되었고, 또 그리움이 될 것 같다.

저녁엔 마니또 선물 교환과 롤링 페이퍼 쓰기와 그 간의 활동과 부모님들의 편지를 영상으로 보았다. 롤링 페이퍼가 다 돌아가고 내 손에 쥐어졌을 때는 마냥 신나기만 했는데 펼쳐서 하나하나 읽어보니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팀원들의 소중한 글자 하나하나에 그들의 진심이 느껴졌고 그로인해 감정이 더 북받쳐 올랐다. 그러고 나서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앉아있었더니 이번엔 단장님께서 손수 찍으신 우리 개개인의 사진에 직접 해주고 싶은 말씀을 적어주셨다. 개인별로 관심을 가지고 챙겨 주신 선물에 너무 감동했고 그걸 보고 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서 너무 창피했다. 난 왜 이렇게 눈물이 많은 걸까? 하지만 여기에 와서 흘린 눈물은 의미있는 눈물이기에 부끄럽지 않다! 마지막은 캄온팀에게 하는 말로 마무리하려 한다.

그동안 고생 많았아요. 우리 캄온.

단원 박소진(행정학 3)

 

하루하루 수시로 기억될 추억

   
 

오늘은 드디어 교육을 시작하는 날이다. 오늘 3~5세 아이들한테 할 교육은 1교시로 선생님들과 친해지기 위한 선생님 소개, 이름표 만들기, 율동 가르쳐 주기로 진행이 되고, 2교시로는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게임을 계획하였다. 1교시가 시작되었을 때 선생님들은 각자 이름표에 선생님의 별명을 상징하는 무언가를 붙이고 있었다. 한 명은 고양이, 한 명은 꽃, 한 명은 나무, 한 명은 미소, 나는 사과를 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 맞추기 퀴즈 등을 하였는데 힌트가 잘생겼다고 하니 전부다 옆에 있는 광진이 형을 가리켰다. 내 힌트에 있던 건데 말이다. 그래도 아이들 이름표 만들어주고 아이들 소개와 각자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사과라고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오죽하면 그곳 선생님 한 분이 나한테 ‘You win’ 이라고 하셨을 정도이다. 숨만 쉬어도 귀여운 아이들한테서 그런 말을 들으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2교시에는 판 뒤집기와 고리 던지기와 콩주머니 던지기를 진행하였는데 시범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아서 게임 진행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첫날 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산만해서 통제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거기에다가 회의할 때와 달리 계획했던 시간이 상당히 짧아져서 본래 계획했던 프로그램들을 당일에는 빼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남아서 계획에서 제외시켰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하였다. 상당히 재미있었다. 아이들의 몸이 손에 닿지 도 않았는데 도망쳤어도 말이다. 아무튼 그러한 게임들로 시간을 채워서 본래 계획했던 10분 전에 교육을 끝냈다. 엄청 힘이 빠졌고 중식 이후 숙소에 올라가서 침대에 무심코 누웠는데 그 이후로 2시간 잠들었다. 정말 선생님이 된다는 게 매우 힘든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전국의 모든 유치원 선생님들 고생하신다는 말밖에 못 할 것 같다. 내일은 미술 활동이니까 시간 계획이 잘 맞아 진행되길 바란다.

단원 홍성우(사회복지학 2)

 

꿈 같은 만남

   
 

해외 봉사에 지원할 때, 무언가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지원한 건 아니었다. 그저 다녀왔던 사람들이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라 하기에, ‘대학생이라면 이런 활동 하나쯤은 해 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지원했다. 전공을 살려서 희망 분야에 지원팀을 적었고, 감사하게도 서류와 면접 모두 합격해서 11기 캄보디아 해외 봉사 팀으로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 난 지원팀으로서 팀원들의 식사를 담당했기에 한국에서의 준비 기간 동안에는 딱히 준비할 게 없었다. 그래서 ‘내가 정말 해외 봉사를 하러 가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다.

그렇게 준비 아닌 준비를 마치고 캄보디아로 떠나서 식사를 처음 만들었을 때, ‘조금 더 철저히 준비할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컸다. 각자의 위치에서, 팀에서 현지 아이들에게 열심히 교육하고 봉사하고 온 단원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해줄 수 없다는 게 큰 후회로 다가왔다. 봉사단에 지원할 때 지원동기에 적었던 ‘봉사 단원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라는 말을 지키지 못한것 같아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도 팀원들은 늘 맛있다고, 잘 먹었다고 고마워하고 격려해 주었다. 그리고 오히려 나에게 고생이 많다며, 뭐 도와줄 것은 없냐고 먼저 다가와주었다. 덕분에 ‘준비를 못해서 어떡하지’ 하는 후회를 하기 보단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하지’ 하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음식을 만들었고, 그렇게 2주 동안의 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지원했던 해외 봉사였는데, 약 한 달의 준비기간과 2주간의 봉사를 하고 난 뒤 지금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얻을 수 있는 아주 값진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배우고 느꼈던 경험과 생각들은 분명히 나를 성장시켰다. 단장님과 인솔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 캄온 팀원들에게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다시 말하고 싶다. 캄보디아 해외 봉사단 11기 캄온! 정말로 아낀다!!

단원 권성진(외식산업학 3)

 

값진 선물

   
 

어릴 때부터 막연히 해외 봉사를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었다. 해외 봉사를 다녀 온 주변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대학시절에 가보고자 했다. 4학년이 되기 전 여러 가지 고민이 있던 시기에 해외 봉사 모집 공고를 보게 되어 지원했고 좋은 기회를 얻어 갈 수 있었다.

설렘을 안고 간 캄보디아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덥고 벌레도 많아서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다. 한국에서 준비해온 프로그램도 생각처럼 진행되지 않아 매일 늦은 시간까지 팀원들과 함께 회의를 반복했다.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선생님들의 피드백과 팀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진행 했을 때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웃음이 큰 힘이 되었다. 아이들이 아침 일찍부터 우리가 오는 시간에 맞춰 마중 나올 때, 사진 찍으면 옹기종기 모일 때, 가까이 오면 안기려고 할 때 등의 모습들이 예쁘고 사랑스러워 힐링 그 자체였다. 해외 봉사를 떠나기 전에는 내가 가서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해주어야 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떠났다. 하지만 아이들을 만났을 때 이유 없이 우리를 좋아해 주고 반겨주는 순수한 모습에 오히려 내가 더 큰 사랑과 감동을 받는 시간이었다.

해외 봉사를 통해 사람·추억·경험을 얻었다. 그 중 전주대학교 캄보디아 해외 봉사단 11기 단장님과 선생님들, 캄온 팀원들을 만나게 된 것이 가장 감사하다.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나누면서 웃을 수 있었고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의지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 11일 동안 캄보디아에서 함께 한 모든 분들 행복했고 아낍니다!♡

단원 강엄나(사회복지학 4)

 

어머니의 마음

서로가 서먹해서 그러는지 사는 것이 바빠서 그러는지 평소에는 가끔 전화를 하거나 카톡을 주고받는 것이 전부여서 서운하던 차에 아들 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반가운 마음에 웬일로 전화를 다 하느냐 했더니 자원 봉사를 가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아들 녀석 목소리에는 조심스러움이 묻어나고 있었다. 

“왜? 가고 싶으면 가지 전화를 다하시고^^” 

“근데 있잖아요 비용이 조금 들 것 같은데 내가 저번에 아르바이트해서 맡겨놓은 거 일부 보내주시면 안돼요?” 

아들 녀석은 가끔 이렇게 귀여운 구석이 있는 든든한 아이다. 

“그럼 얼마나 보내줄까?” 

웃으면서 대답하고 원하는 것에 조금 더 더해서 통장에 입금을 해주니 바로 고맙다는 답장이 왔다. 그리고 한참 동안 잊고 있었고 아이는 출국을 한다고 하고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친구가 전화가 와서는 승훈이 괜찮으냐고 물었다. 

“괜찮지. . . 뭐가? 무슨 일이 있어?” 

내 말에 친구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염려가 느껴져서 인터넷을 보니 사망사고 소식이 떠있었고 그 뉴스는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순간 아득한 기분이 드는 건 왜였을까? 내가 혹시 너무 무심했던 건 아닌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단체 카톡에 잔뜩 걱정되는 말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당황스러웠고 아이는 멀리 있었고 전화는 되지 않았고 아이 아빠는 회의 중이라 통화를 할 수 없었다. 다행히 아니 불행 중 다행히도 다른 학교 학생이라고 하였는데도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우리 아이는 나에게 이런 존재였던 것이다. 집을 떠나 있고 학과 특성상 외국 여행을 자주 하는 아이였고 항상 그 선택은 아이에 몫이었고 나는 그저 믿어주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에게 염려하지 말라는 전화가 왔고 왈칵 터지는 눈물을 참느라 애쓰는 나는 그저 나이 오십에 갱년기를 지나고 있는 엄마일 뿐이다. 

씩씩한 모습으로 아이는 돌아왔고 오자마자 집으로 오길 바랬지만 아이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무심한 듯 편안한 듯 자취방으로 갔고 나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내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아이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어쩌면 더 어른이 되어 있고 어쩌면 더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는 아이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는 내 마음에 아이일 뿐이고 점점 진짜 어른이 되어 자기에 삶을 개척하고 일구고 안정되게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해외 봉사 활동은 나도 아들 녀석도 한 단계 뛰어 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자원 봉사 프로그램이 성장하는 아들 녀석에게는 좋은 경험을 주지 않았을까 싶어서 내심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삶이란 어쩌면 여행과 같아서 여행하는 동안 비 오는 나라도 눈 오는 도시도 날 좋은 도시도 가게 되면서 아이가 생각하는 넓이, 깊이가 그 아이에 삶에 편안함을 주길 바래본다.

박미숙(캄보디아 염승훈 단원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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