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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은 언제나 오른다’ 연극 동아리 ‘볏단’우리학교 유일한 연극동아리인‘볏단’의 회장 박현민 학우를 인터뷰 했다.
심자현 기자  |  (qtm777@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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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7  15: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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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호 6면]

   
 

Q. 연극 동아리 ‘볏단’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동아리는 1978년도에 설립되었고, 행사 인원은 신입생 포함해서 38명 정도입니다. 2017년부터 동아리 조직이 체계화되고 부서별로 하는 일들이 나눠졌어요. 저희는 정기적으로 모이기보다 연극연습이 있어요. 스태프까지 같이 참여하는 연습인데, 배우들 위주로 돌아가는 시스템으로 감정 넣어서 대본 읽기를 하고, 그 단계를 넘어서면 대본 숙지가 된 상태에서 동선까지 같이 맞춰서 ‘run’ 이라는 총연습을 2~3주간 진행하는 시스템 입니다.


Q. ‘볏단’의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O.T하고 연극연습을 올린 다음 그 안에 배역 오디션을 하고 부서들끼리 활동을 시작합니다. 배우는 배우대로 동아리방에서 연기연습을 하고, 기획은 기획대로 기획비 마련을 위해 신시가지나 주변을 돌아 다니며 자금을 마련해요. 그게 부담스러우면, 대신 포스터라도 한 번만 붙여달라고 하는 것으로 대체 하는 등의 홍보를 합니다. 미술부는 무대의상 메이크업을 맡고 있어서 연극 날에 배우들 다 분장해주고 의상 챙기고 뒤에서 갈아입혀 주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무대는 무대 제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보통 공연 1주일 전에 대관합니다. 객사에 있는 창작소극장에서 하는데, 저희가 일주일간 대관하면서 직접 무대 설치를 합니다. 홍보 같은 경우에도 프로필 촬영을 해야 하는데, 포스터에 배우 얼굴을 넣을지 안 넣을지 결정합니다. 이번에는 ‘호롱’ (사진 찍는 동아리) 회장님이 이번에 프로필 찍어드리겠다고 연락이 와서 좋은 연이 닿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동아리의 장점이자 강점
다른 동아리들도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곳이야 더러 있겠지만, 연기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곳은 우리 동아리밖에 없어요. 그리고 연기하면서 아무래도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서로 끈끈해져요. 저희만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Q. 연기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한 가지가 있다면?
블랙코미디 연기를 할 때 흐름 상 빵빵 터질 때는 터뜨려주고 해야 하거든요? 너무 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것 같아서 실망하고 있다가 연극 세 번째 날, 연극 전에 새벽까지 고민하면서 친구랑 얘기했어요. 근데 그 친구가 저보고 “너를 좀 놔라.”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듣고 저는 이 전까지는 대본대로 달달 외우면서 연기했었는데, 아예 캐릭터 성격을 좀 바꿔보았어요. 이전에는 당당한 느낌의 회사원이었다면, 마지막 날은 찌질한 캐릭터로 바꾸어서 연기했어요. 대박이 났죠. 너무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제가 그 날 느꼈던 것들을 놓을 수 없어서 이 동아리에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아요.


Q. 연기 초보도 연극부에 들어올 수 있나요?
저도 그렇게 들어왔어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들어오긴 했는데, 열정과 노력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누구나 관심을 두고 들어오기만 한다면, 그 뒤에는 저희가 다 이끌어주고 할 테니까 괜찮아요.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연기의 맛을 보면 되니까요. (웃음) 그리고 발음 교정이나 발성을 잡아주기도 해요. 아무리 소극장이어도 맨 뒤까지 목소리가 들려야 하니까 발성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복식호흡과 스트레칭을 하고 있어요. 대부분 이 활동을 모르고 들어온 신입부원들이 조금 당황하더라고요. 우리 연극부는 발성 연습도 한답니다, 여러분.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저희는 체계화된 조직 속에서도 가족 같은 분위기를 최대한 만들어가고 싶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연극부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요. 아, 그리고 발성연습 때문에 안하고 싶어서 나가는 친구들도 더러 있는데, 꼭 연기에 관심이 있고 다양한 것들을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본리딩과 스트레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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