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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장선철 교수  |  상담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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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7  16: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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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호 10면]

십자가에 매달린 스승 예수를 떠나 고향 갈릴리로 돌아온 제자들은 그들의 일상대로 고기를 잡으러 호수로 나갔다. 긴 밤을 애썼지만 아무 것도 잡지 못했다. 모든 상황이 우울하고 절망적이었다. 실의에 빠진 그들은 호숫가로 돌아와 암울한 아침을 맞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 앞에 부활하신 예수가 서 계셨다. 부활하신 그 분이 그들의 일상인 갈릴리 호숫가에서 그들의 삶으로 들어오신 것이었다.

▼ 그들의 우울한 아침 안으로 들어 오시어 있는 그대로 그들과의 관계를 받아들이신 그분이 어린아이 대하듯 그들에게 물으셨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요 21:5, 6) 제자들이 그분의 말씀대로 다시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들어 올릴 수가 없었다. 예수가 사랑하신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시라’고 말하자 못을 벗고 있던 베드로가 겉옷을 두르고 바다로 뛰어내렸다. 다른 제자들은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가 가득한 그물을 끌고 와서 육지에 올랐다. 거기엔 부활하신 예수가 마련해 놓은 숯불에 구운 생선과 떡이 있었다. “조반을 먹어라”(요 21:12) 고기잡이, 일상의 일을하면서 일상의 공동체로 살아가는 제자들이 일상 한 가운데서 부활하신 분을 체험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신앙공동체로 세워져가는 감동의 순간이다. 부활하신 예수를 갈릴리에서 만난 일곱 명의 제자들은 삶의 현장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부활의 공동체가 될 수 있다는 보증이 된다. 세상 한 가운데서 치유하시며 사랑을 고백하게 하시는 하나님 현존의 장소가 바로 지금 여기임을 깨닫게 한다.

▼ 부활은 결코 낯선 어떤 것이 아니다.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나를 일으켜 세우시는 그 분을 알아보고 그 분을 온전히 바라봄으로 부활은 나에게 실재가 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바로 내 곁에 계시기 때문에 스스로 일어나 예수의 제자로 온전히 살아감으로 부활은 나에게 실재가 된다. 이 부활의 계절에, 가르치고 연구하고 복음을 전하는 전주대학교 일상의 한 가운데에서 부활의 감동을 누리는 은
혜가 넘쳐나길 소망하며, 천잠인 모두의 신앙 고백이 되길 기도한다. “주님이시라”(요 21: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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