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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국, 1학기 MT 만족도 설문 조사 실시불만족 4%, MT 문화 개선 위해 불만 의견 주목해야
송재민 기자  |  ganjion@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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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8  13: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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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호 3면]

MT를 가는 학생들 사이에서, “그 날 죽어보자”라는 대화가 들린다. 전 날이나 당일 날이면 편의점의 숙취해소제가 동난다. 학생들은 자신의 주량을 넘어 과음을 한다. MT하면 술이라는 관념이 표면으로 드러난 모습이다. 하지만 알코올은 위험하다. 경향신문에 나온 한 사례로 2011년 4월 29일 청주 모 대학의 교내 휴게실에서 대면식을 한다며 후배들을 모은 뒤 거부하기 애매한 분위기속에서 술을 종이컵에 따르는 방식으로 피해자(19)B양에게 27분간 소주2병을 마시게 해 숨지게 한 A(23)씨 등 2명이 불구속 기소된 사건이 있었다. 그녀의 사인은 급성 알코올 중독이었다. 앞서 말한 분위기 속에서는 이런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몇몇 학교들은 학생들의 생각을 뒤집을 만한 이색 MT문화를 만들어 시행했다. 숭실대와 대구 한의대는‘술 강권 금지 팔찌’를 제작해 학생들이 자신의 음주량을 선택 할 수 있도록 했고, 지난 4일 호서대학교 법경찰행정학부의 MT는 충남 태안 신두리 사구 인근 해안가 쓰레기를 주민들과 함께 수거하는 환경정화 봉사활동으로 실시했다.

이 같은 문화개선에 우리 대학 또한 참여했는데, 신문방송국에서 주관하여 우리 대학 MT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378명이 참여했고 4월 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다. 1학년에게 열두 개, 2,3,4학년에게는 아홉 개의 질문을 던졌다. 질문은 학우들의 구체적인 답을 모으기 위해 대부분 주관식으로 구성했다. 설문 결과는 긍정(만족, 매우만족)이 75%, 보통이 19.5%, 부정적 답변(불만족, 매우불만족)이 4.34%였다.

긍정적인 답을 한 인문대학 1학년 A학생은 ‘MT에서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조원들끼리 화합을 다질 수 있던 좋은 계기가 되었다. 장기자랑 같은 경우는 교내에선 자신의 끼를 보여줄 기회가 흔치 않은데 맘껏 뽐낼 수 있어서 좋았다. 내년 MT도 꼭 참여할 것이다.’고 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답변으로는 ‘MT 참여 강조’, ‘술 강요’, ‘스킨십 유도’, ‘장기자랑 강요’, ‘일부 간부들 모임에 들러리로 참여한 느낌을 받았다’ 등이 나왔다.

부정적 의견 중 눈길을 끈 건 지나친 스킨십 관련 문제다. 신입생인 C는 화합의 시간 때 술게임을 하던 중 한 선배가 그날 처음 본 남자 동기와 낯부끄러운 벌칙을 시켰다고 전했다. C는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이 했다. 다시는 참여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MT 문화가 바람직하게 개선되길 바라는 의견도 많았다. 신입생 D는 ‘신입생 첫 MT의 어색한 분위기를 없앨 수 있게 MT 전 친목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외에도 ‘강제성 없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길’, ‘소외되는 사람 없이 좀 더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등 다양한 답변이 있었다.

누구라도 처음 보는 얼굴과 하루를 지내기는 쉽지 않다. 친목과 단합을 위한 엠티, 좀 더 바람직하고 유익한 방향은 없는지 근본적인 고민도 필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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