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6.(토)


新凉燈火 [ 신량등화 ]

-843호, 발행일 : 2015년 10월 21일(수)-   책 읽지 않는 대학생.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었나?” 4계절 중 선선한 날씨와 낙엽들이 떠오르는…

By editor , in 기획 , at 2019년 7월 2일

-843호, 발행일 : 2015년 10월 21일(수)-

 

책 읽지 않는 대학생.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었나?”

4계절 중 선선한 날씨와 낙엽들이 떠오르는 가을은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계절이다. 그와 더불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실과 바늘처럼 따라다닌다. 그런데 이런 말이 무색하게도 요즘 한국 사람들은 책을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독서에 관련된 기사들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통계자료들이 자주 보인다. 그렇다면 지성인이라고 불리는 대학생들의 독서현황은 어떠한지, 또 많은 대학생들 중에 전주대학교 학생들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책을 얼마나 읽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한국대학신문 기획평가팀에 의하면 ‘독서량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27.8%가 책에 손도 대지 않는다고 답하였고, ‘책을 읽는다면 월 평균 얼마나 읽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2권이 48.8%를 차지하였다. 응답자들은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가 많은 과제와 학업 부담으로 여유가 없다고 말하였고, 그 외에도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 사용, 토익·토플 등 스펙 쌓기로 인해 책과 멀어졌다고 한다. 대학생들의 부족한 시간과 책 대신 미디어매체 사용으로 인해 독서와는 자연스럽게 멀어져가고 있는 추세이다.
전주대학교라고 다를 것은 없었다. 2 차례로 진행된 설문조사의 결과는 안타깝게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33%의 학생들이 1년간 평균 1-3권정도 밖에 읽지 못하는데다가, 목표한 만큼 책을 읽지 못하는 학생들은 58%나 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학교 대학생들과 다를 바가 없는 듯하다. 취업을 위한 자격증 시험과 대외활동, 학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보니, 어느새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은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말이 되어버렸다.

 

 

인문고전의 중요성

뉴스 혹은 작가들의 인터뷰에서 한번쯤은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과 함께 ‘인문학이 살아야 한다.’ ‘인문고전을 읽어야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러한 인문고전에 대한 언급은 많은 이들이 인문고전을 찾게 만들었지만 여전히 인문고전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렵고, 읽기 싫은 도서 중 하나에 손꼽힌다. 하지만 우리는 인문고전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EBS 다큐 프라임 ‘우리는 왜 대학을 가는가?’ 5부에서 한 미국 대학교가 소개되었다. 소개된 학교는 ‘고전 읽기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세인트존스대학교였다. 세인트존스대학교의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다. 4년간 주어진 100권의 도서를 가지고 토론하는 것인데, 주어진 도서는 모두 서양 인문고전들로 구성되어있다. 정규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300-400장 분량을 읽어야 하는데, 이는 하루에 책 한권을 읽는 셈이다. 읽는 것만으로 벅찰 것 같지만, 학생들은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읽은 내용을 토대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하여 사고를 확장해 나간다.
이러한 커리큘럼은 스펙 쌓기와 과제, 스마트폰에 익숙한 우리들에게는 너무 생소하고,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세인트존스 대학교는 그만큼 인문고전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왜냐하면 인문고전은 학문의 깊이는 물론이며,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 학교 졸업생들이 과학, 법률, 의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는 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 역시 인문고전의 재미를 알게 된다면 충분히 자신의 분야에서 더 깊이 사고하고, 탁월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기자의 변(辯), 무엇을 얻기 원하는가?’

올해도 어김없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별칭을 가진 ‘가을’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우리에게 다가온 가을을 반기며 교내에서는 독서경진대회, 북 콘서트로 ‘가을’과 함께 걷고 있다.
사실 우리가 속한 사회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책 읽기를 권장하고 있다. 우리도 잘 알다시피 책과 독서라는 것은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의 삶에서 분리시킬 수 없다. 앞서 기록한 미국의 세인트존스대학교만 봐도 독서에 얼마나 큰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신문사에서는 전주대 재학생들이 책과 어느 정도의 친밀감을 유지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직접 나섰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131명의 참여로 많은 수는 아니지만 뚜렷하게 나타나는 항목들을 통해 전주대 학생들의 독서생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독서를 통해 무엇을 얻기 원하는가? 를 묻고싶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답하였지만 우리가 더 중점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문제는 32%의 학생들이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이다.
왜?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까?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관심사 또는 삶에 대한 열정이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지향하는 삶의 방향과 방법, 직업과 진로, 가치관과 신념 등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을 앞서 살았던 작가들의 삶을 엿보며 나를 직면하고, 도전과 용기를 얻기도 하고, 전문성을 더 극대화 시키기도 할 것이다. 막연한 목표는 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루에 한번 도서관 출입하기, 일주일에 책 표지와 머리말, 그리고 목차를 10권 이상 읽기, 한 달에 한번 서점 방문하기와 같은 소소한 계획과 목표부터 시작한다면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설정과 관심사를 파악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또 책 읽기를 결심했다면 1년이라는 큰 범주를 두고 목표를 세우는 것도 좋지만, 상하반기, 분기, 월, 주, 일 별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어떨까?

 

 

지난 10월 13일(화) 학생회관 1층에서, 15일(목) 도서관에서 ‘전주대학교 학생들의 독서생활을 알아보고 독서 권장하기’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2 차례 진행하였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31명이 참여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1. 귀하의 학년은 무엇입니까?
①1학년(38명) ②2학년(34명) ③3학년(34명) ④4학년 + ⑤4학년 이상 (25명)
총 131명

2. 귀하가 책을 읽는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①관심 분야 지식습득을 위해서(57명/44%) ②여유를 찾고 싶어서(32명/24%)
③수업/과제에 필요(27명/21%) ④취업에 도움(3명/2%) ⑤기타(12명/9%)

3. 귀하의 1년간 평균 독서량은 어떻게 되십니까?
①0권(5명/4%) ②1-3권(43명/33%) ③4-6권(38명/29%)
④7-9권(12명/9%) ⑤10권 이상(33명/25%)

4. 귀하는 현재 1년간 목표한 책을 어느 정도 읽으신 것 같습니까?
①목표보다 더 읽었다(8명/6%) ②목표한 만큼 읽었다(47명/36%)
③목표만큼 읽지 못했다.(76명/58%)

※ 4번에서 ‘3번’ 선택하신 분들만 해당
그렇다면 귀하는 목표만큼 읽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①책 읽을 시간이 없음(31명/41%) ②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함(24명/32%)
③책 이외 정보 습득할 자료가 많음(8명/10%) ④기타(13명/17%)

5. 귀하는 어떤 종류의 책을 선호하십니까? (중복 선택 가능)
①총류(5명/4%) ②철학(11명/8%) ③종교(30명/22%) ④사회과학(26명/20%)
⑤자연과학(10명/8%) ⑥응용과학(3명/2%) ⑦예술(32명/24%) ⑧어학(4명/3%)
⑨문학(61명/47%) ⑩역사(25명/19%) ⑪기타(34명/26%)

6. 귀하는 읽을 책을 고르는 주된 기준은 무엇입니까?
①개인적으로 읽고 싶은 책(90명/69%) ②베스트셀러(22명/17%)
③주변인들의 추천(7명/11%) ④수업/과제에 도움(11명/8%) ⑤기타(1명/1%)

 

김인영, 채지현, 조혜민, 김승철 기자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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