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1.(목)


감미로운 전주, 세계소리축제

[883호 7면, 발행일 : 2018년 10월 17일(수)]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태풍 ‘콩레이’ 영향에도 불구하고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공연을…

By editor , in 문화 , at 2019년 7월 24일

[883호 7면, 발행일 : 2018년 10월 17일(수)]

▲ ‘판소리다섯바탕’ 개막공연을 선보이는 출연자들의 모습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태풍 ‘콩레이’ 영향에도 불구하고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공연을 진행했다. ‘소리 판타지(Sori Fantas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150회를 맞이해 네덜란드, 세네갈,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팔레스타인, 스페인, 터키, 인도네시아, 일본, 타이완 등 18개국의 다양한 뮤지션이 참여했다.

첫 개막공연으로는 ‘판소리다섯바탕’ 출연자 김수연 명창과 ‘한국의 5대 굿 시리즈’ 기획의 진도씻김굿, 김일구 명인과 제자들로 구성된 아쟁 연주가 펼쳐졌다. 야외에서 펼쳐진 ‘갈라 콘서트’는 수준 높은 국내외 음악가들의 독주와 합주의 절묘한 하모니로 예술성 있는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있는 축제로서 유일성과 차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한국의 굿 시리즈’로 단순히 한국전통예술의 원형인 ‘굿’의 예술적 가치와 민속학적 의미를 조명하는 것을 넘어 현대에 이르러 ‘굿’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를 부각했다. 셋째 날인 5일에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콩레이’로 야외 3개 무대 공연과 부대 행사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모두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축제 사무국은 음악의 집, 편백나무 숲 공연은 연지홀 지하와 모악당 로비로 옮기고,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SNS 등 빠른 공지하는 등 빠른 대응으로 축제의 품격과 신뢰를 높였다. 올해 소리축제는 태풍 속에서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대응을 통해 성숙한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임으로써 수준 높은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소리축제만의 디테일을 잘 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년 동안 준비한 성과물을 태풍으로 인해 보다 많은 관객과 나눌 수 없었던 아쉬움은 있었으나, 아쉬움이 컸던 만큼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도 충분한 한 축제였다.

유경현 기자  |  richman@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Share on Facebook
Facebook
Tweet about this on Twitter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