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19.(토)


개미들의 주식투자열풍 “투자인가 투기인가”

[전주대 신문 제902호 4면, 발행일 : 2020년 9월 9일(수)]   동학개미운동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들의…

By editor , in 경제와 사회 , at 2020년 9월 10일

[전주대 신문 제902호 4면, 발행일 : 2020년 9월 9일(수)]

 

동학개미운동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들의 삶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Financial Freedom(경제적 독립)의 단어처럼 경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몸소 느끼게 된 것이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사태가 전 세계에 확산되어 장기화됨에 따라 주식 시장에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등장한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증시 폭락이 거듭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맞물리는 상황을 1984년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것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급락세가 이어지며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코스피 19.9조 원, 코스닥 2.3조 원에 이르며 고객예탁금의 경우 1월 20일 28조 원에서 3월 31일43조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개미들은 2,000선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가 1430선까지 주저앉았던 3월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11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주식투자의 유형 및 유의점
2017년 비트코인 광풍을 겪었던 대학생들이 주식 투자로 눈을 돌려 이번을 투자의 기회로 삼고 주식에 입문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났다. 그 이유는 경제위기를 맞아 주가가 급락해도 삼성전자와 같은 대장주는 반등할 것이라는 과거의
학습효과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빚을 낸 투자가 적지 않다.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매수에 나선 것은 2008년 금융위기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등 대형 위기때 국내 증시가 급락 후 급반등한 사실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하락세 역시 맞아떨어졌다. 각자의 사정으로 주식 투자 및 대출 열기가 부는 이때공모주 및 주식투자를 위해 대출을 하는 사람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20대가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인 ‘신용공여액’이 2년 반 만에 2.3배로 늘었다. 청년의 주식투자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빚을 내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다락같이 오른 주가는 실물 경제의 작은 충격에도 언제든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유형은 크게 단기 매매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과 우량주에 투자하는 가치투자 2가지 양상으로 나뉜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높아 특히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유
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투자자 유의사항 자료에서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 높은이자 비용이 발생하고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높은 위험이 따른다는 점, 투자기간과 자금용도를 고려한후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강조했다. 그리고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묻지마식 투자’는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장은 안정성이 확보되는 배당주 중심으로 접근하고, 향후 증시가 본격 회복세에 들어설 때 베타(위험과 기대수익률)를 높이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2030들의 반란
주식 투자 대학생들은 ‘묻지마 투자’에 대한 우려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을 거치거나 실전 투자대회 등을 경험하며 투자에 나선다고 반론했다.

국민대 투자동아리 와이번의 위진욱 회장은 “미시적인 측면에서 시장을 바라보기 위해 기업을 분석하는 리서치팀,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관찰하는투자전략팀, 그리고 펀드운용팀 등 총 3개 팀을 구성해 동아리 세미나 시간에 PT 등을 통해 서로의 분석력을 공유한다”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가치투자에 가장 필요한 논리력을 기를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수많은 대학생들이 투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주식투자에 접근함을 알 수 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단기적인 관점보다중장기적 기업의 펀더멘탈(Fundamental, 경제기초) 위주로 학습함으로써 투자방식을 넓히고 있다.

따라서 스스로얼마의 자금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생각하는지, 어떤 기업에서 어떤 가능성을 보고 왜 투자할지에 대해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위협은 실제한다, 올바른 주식투자의 방향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아직도 진행형이기에 금융시장 역시 전염병에 대해 통찰을 갖기 어렵다. 2000년대에 들어 전염병이 발생한 경우 코스피는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과거 전염병 창궐 직후의 금융시장을 보면 기존 추세로 회귀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주식시장의 일차적인 충격은 2020년 초에 충분히 반영되었으며, 이후의 과정의 하루하루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2003년 사스 위기 때 홍콩 증시의 저점은 사스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둔화하는 국면에서 형성됐으며, 사스 퇴치 공식 선언보다 시장이 선행적으로 반응했다. 이는 코로나19창궐 국면에서도 참고할 만한 신호이지만, 아직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둔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이 우려된다. 따라서 묻지마 주식투기가 아닌 신중한 투자를 시작할 것을 권고한다.

주식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찬반이 갈리지만 ‘동학개미운동’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식투자 열풍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방식을 넓혀주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 집단의 추천 종목이나 상품만을 맹목적으로 쫓았던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렌버핏은 “투자의 제1원칙은 잃지 않는 투자이고, 제2원칙은 제1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지금 처음으로 주식 투자를 시도한다면 한방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적은 돈, 여윳돈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따라서 평소에 관심이 있던 기업에 ‘묻지마 투자’를 하기보다 연습 삼아 소액을 분산 투자해보면서 투자를 직접 경험해 실력을 올리길 권하는 바이다.

유성훈 기자(ysh3277@jj.ac.kr)
일러스트: 국한별 기자(201873008@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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