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4.(목)


겨자씨

[전주대 신문 제899호 10면, 발행일 : 2020년 5월 13일(수)]   기도는 하나님과 나 사이의 은밀한 만남 이다. 하나님과 나와의 깊은…

By editor , in 신앙과 선교 , at 2020년 5월 13일

[전주대 신문 제899호 10면, 발행일 : 2020년 5월 13일(수)]

 

기도는 하나님과 나 사이의 은밀한 만남 이다. 하나님과 나와의 깊은 대화이다. 그 래서 기도는 사람들을 감동시키기 위한 것도, 하나님을 감동시키기 위해 하는 것 이 아니다.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나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요, 끊임없이 치솟 는 성취 욕구와 집착과 탐욕을 훌쩍 뛰어 넘어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 캐빈 밀러(Calvin Miller)의 말이 다. “탐닉과 영성을 맞바꾼 우리는 자유를 잃은 것이 되었다. 파스칼이 옳았다. 우리 의 삶에는 하나님만 채워 줄 수 있는, 하 나님 형상의 공허가 있다 … 하나님이 그 내면의 공허를 성령으로 채워주실 때 우 리는 산다. 그러나 그 공허가 채워지지 않 으면 파괴적인 욕구들이 우리의 좋은 의 도들을 통해 떼를 지어 몰려든다.” 그는 계속해서 말한다. “그것은 능력을 주시는 위대하신 분과 동떨어진 삶을 살기 때문 에 늘 나타나는 일종의 무력감이다. 우리 가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의 인도하심을 따 르려는 여지를 남겨 두지 않으면 결국 번 잡한 제자도의 요란스런 일정들만 남게 된다. 그러나 진정한 제자도는 주님을 닮 아가려고 노력하며 번잡함을 떠나 변함없 는 헌신과 고요히 흠모하는 삶을 받아들 이기 때문에 결코 요란스러울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외형적인 성취를 추구하 며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외식적 인 기도에 매달려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기도 잘하는 사람’임을 은연중 자랑하거 나 연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은근 히 과시하려고 한다. 예수님이 꾸짖은 바 리새인들의 기도와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밀러는 이렇게 표현 하고 있다. “우리는 아침에 불병거를 위해 기도하고 어둑해질 무렵 그 불병거를 타 고 교회로 가기 원한다. 불을 위해서는 거 의 기도하지 않으면서 손에 들고 있는 성 냥갑을 찾으려고 눈을 뜬다.”
▼ 예수님이 모범으로 보여 주신 ‘은밀 한 기도’에는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상이 따른다. 그 응답은 항상 우리가 원하는 것 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최선이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 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6). 아멘.
장선철 교수 (상담심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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