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7.(금)


겨자씨

[전주대 신문 제916호 10면, 발행일: 2021년 12월 22일(수)]   재확산되는 코로나19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판이 사람들의 마음을 점점 더 황폐하게…

By news , in 신앙과 선교 , at 2021년 12월 23일

[전주대 신문 제916호 10면, 발행일: 2021년 12월 22일(수)]

 

재확산되는 코로나19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판이 사람들의 마음을 점점 더 황폐하게 하는 것 같다. 칭찬보다는 비난이, 격려보다는 힐난이, 대안 없는 비판이 난무한다. 그래서인지 얼굴이 해처럼 빛나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고, 숲을 거쳐 온 바람처럼 청량한 말을 듣기가 어렵다.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전 1:8)는 전도자의 고백이 너무나 생생하다.
▼ 말은 사람의 됨됨이를 드러낸다. 한 사람의 인품과 영성이 고스란히 말로 드러난다. 그래서 선한 사람은 선을 내고 악한 사람은 악을 낸다(마 12:35). 지혜롭지 못한 사람의 말은 사람의 마음을 찌른다. 입이 우유 기름보다 미끄럽고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 그가 하는 말은 뽑힌 칼(시 55:21)과 같고 찌르는 칼(잠 12:18)과 같아서 듣는 사람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세상을 갈라서게 한다. 세상에는 날카로운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양약과 같은 혀를 가진 지혜로운 사람도 있다(잠 12:18). 지혜로운 사람은 좋은 약과 같은 혀를 가지고 있다. 입을 슬기롭게 하여 입술에 지식을 더한다. 지식이 더해진 지혜로운 사람의 입술에서는 선한 말이 나온다. 선한 말은 마음을 찌르는 악한 말과는 달리 사람들의 상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힘든 마음, 잘못된 마음을 위로하고 지지하며 격려하여 회복시켜 주고 변화하게 한다. 선한 말은 마치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과 같아서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같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잠 25:25). 지혜로운 사람의 슬기로운 입술에서 나오는 선한 말은 꿀송이 같이 달아서 좋은 약이 된다(잠 16:23~24). 

▼ 마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 요즘은 할퀴고 상처 난 자국을 치유하는 말, 분노하는 사람에게 평강을 전하는 말, 낙담한 영혼을 격려하며 소망과 기쁨과 비전을 심어 주는 그런 선한 말이 너무나 그립다. 이제 세모의 언덕에 선다. 새 해를 맞아야 할 우리 모두가 양약과 같은 혀를 가진 지혜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그래서 우리의 모든 말이 홍색 실 같고 어여쁜 입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말, 선한 말이 되기를 간구한다. “네 입술은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아 4:3). 아멘.

 

 

장선철 교수(상담심리학과)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Share on Facebook
Facebook
Tweet about this on Twitter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