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3.(수)


공감과 소통

-863호, 발행일 : 2017년 3월 29일(수)- [교수칼럼]   사람은 어린 젖먹이 일 때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직장 생활에 이르기까지 사회를…

By editor , in 오피니언 , at 2019년 7월 15일

-863호, 발행일 : 2017년 3월 29일(수)-

[교수칼럼]

 

사람은 어린 젖먹이 일 때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직장 생활에 이르기까지 사회를 이루고 사는 한 어울려 살아가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어울려 살아갈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라면 작은 표현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지만 잘모르는 사람이나 자신을 잘 이해해주지 않는 사람이라면 의사를 강하고 정확하게 표현해야 자신을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간절한 기도로써 하나님에게 의사를 표현하고 응답을 들어야 합니
다. 이렇게 의사를 표현하고 서로 이해하기 위해 경청하는 행위를 최근에는 소통이라는 단어로 즐겨 나타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소통이라고 말할 때는 단순히 자신의 의사만 일방적으로 표현하는 행위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자기 의사 표현에 추가하여 상대방의 의사도 정확히 이해하는 것, 즉 서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소통은 때로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언 15장 1절) 라고 쓰여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투나 언어 습관이 자신에게 맞지 않을 때는 쉽게 오해하기도 하고 기분나빠 하기도 하며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으면 정확한 의도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자신의 눈높이를 바꾸려 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면 소통이 정말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방을 잘 이해하려는 태도인 공감은 정확한 소통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소통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아주 복잡하고, 여러 가지 이해관계로 얽혀 많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간단한 예로 어떤 수업의 조별 과제를 하는 경우 조원들에게 어떻게 역할을 분배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가 얼마나 빈번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취업한 조원이 있는 경우 그는 직장 업무로 인해 시간을 많이 낼 수 없으며 현재는 학점보다 직장 업무가 더 급한 상황을 다른 조원들에게 최대한 공손하게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또한 취업한 조원은 다른 조원들에게는 자신의 상황이 중요하지 않으며 오직 과제가 좋은 평가를 받아야 조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른 조원들은 과제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각 조원들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며 취업한 조원에게는 어쩌면 직장 업무가 더 중요할 수 있겠다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여기서부터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소통이 필요하게 되며 문제 해결의 시작점이 됩니다. 보통은 과제를 위한 작업을 분배하는 방식
이나 양이 다양하게 결정될 수 있지만 이해당사자간 한쪽이 너무 많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중간 지점에서 해결책이 결정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가진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시작점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또는 사회적인 문제들의 합리적인 좋은 해결책은 최소한 충분한 소통을 했을 때에야 비로소 얻어 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타인과의 소통하려는 노력과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겠습니다.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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