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1.(목)


공연방송연기학과 졸업공연 ‘코뿔소’

[884호 7면, 발행일 : 2018년 11월 7일(수)] 우리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제 17회 졸업공연 작품인 이오네스코의 ‘코뿔소’가 아트홀에서 이번 달 3일과 4일…

By editor , in 문화 , at 2019년 7월 25일

[884호 7면, 발행일 : 2018년 11월 7일(수)]

▲ 코뿔소에 밟혀 고양이가 죽게되자 위로해주는 배우들의 모습

우리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제 17회 졸업공연 작품인 이오네스코의 ‘코뿔소’가 아트홀에서 이번 달 3일과 4일 열렸다. 외젠 이오네스코의 ‘코뿔소’라는 작품은 사람들의 내면을 유혹하고 이끌어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버리는 ‘파시즘’을 저격한 작품으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많은 호평과 박수를 받았다.

▲ 베랑제와 친구인 장이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작품의 줄거리는 마을 주민들 모두가 ‘코뿔소 병’에 걸리고, 사람들은 코뿔소로 변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주인공인 ‘베랑제’만은 끝까지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의 마음도 변해가면서 집단에 속해야 안정감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을 주인공 ‘베랑제’의 모습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그의 연인 ‘데이지’마저 자신을 떠나고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 그는 오히려 코뿔소로 변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괴로워한다.

▲ 논리학자가 코뿔소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

극중에서 코뿔소로 변하는 과정은 배우들이 직접 몸 동작과 코뿔소 울음소리를 따라하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공연에서 사람들이 코뿔소로 변하는 원인이나 시대적 배경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관객들이 직접 작품을 자유롭게 해석하고,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공연은 졸업생들이 준비한 것으로 김성현 연출, 임민지, 황하은, 김달이, 변지훈, 오찬미가 기획했다.

▲ 코뿔소를 보고 놀라는 배우들의 모습

공연방송연기학과 학과장인 김정수 교수는 코뿔소 공연에 많이들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소중한 결실을 가슴에 담고 내일을 향해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젊은 가슴들에게 설레임을 주세요. 세상은 살만하고 도전할만 하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많은 응원주세요”라고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학생이 아닌 연극 배우가 연기를 하는 것 같았고, 정말 프로다운 연기를 선보여 굉장히 놀라웠다. 인간의 나약함을 여실히 드러내며, 점점 자신의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자유로운 삶을 억압받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가치는 과연 무엇이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라고 전했다.

유경현 기자  |  richman@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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