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6.(토)


–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뮤지털 ‘춘풍의 처’-

-848호, 발행일 : 2016년 3월 16일(수)- 문화융합대학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에서 신입생 환영 뮤지컬 ‘춘풍의 처’를 지난 3월 10, 11일 총 2회에 걸쳐…

By editor , in 사람들 , at 2019년 6월 21일

-848호, 발행일 : 2016년 3월 16일(수)-

문화융합대학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에서 신입생 환영 뮤지컬 ‘춘풍의 처’를 지난 3월 10, 11일 총 2회에 걸쳐 JJ아트홀에서 공연하였다. 뮤지컬 ‘춘풍의 처’는 2005년 전주대학교와 요코하마국립대학과의 자매결연으로 일본에 초청되어 일본 평단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0주년 공연을 올렸고, 이번 2016년에 신입생 환영 공연 및 중국 사천성 초청 공연으로 다시금 제작된 것이다. 이 작품을 한국 최초로 창극을 국악 관현악화한 연출가가 바로 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박병도교수이다. 박병도 교수는 이 작품에 총감독으로 참여하였고 작품에 삽입된 국악은 유장영(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작편곡하여 40인조의 관현악단이 연주해 새로운 음악극의 형태로 전통의 현대화와 더불어 관중과의 밀접한 교류를 시도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되어졌다. 이 극은 현대적 요소와 전통적 요소의 결합으로 한국적 판타지의 재창출하여 마당극의 특징인 풍자와 해학, 춤과 음악을 통해 쉽게 풀어내고 있다.

<공연개요>
○ 작가: 오태석
○ 총감독/연출지도: 박병도 교수
○ 지도교수: 유성목 교수
○ 학생연출: 김태곤
○ 기획: 임민지, 김선율, 김달이, 이소연
○ 출연: 우민제 외 21명

<작품내용>
뮤지컬 ‘춘풍의 처’는 원작 이춘풍전에 별주부전을 더해 새롭게 재해석하고 죽음과 삶을 오가는 우리 산대놀이의 특징을 잘 나타낸 작품으로 한량 남편 ‘이춘풍’과 그를 찾아 떠난 그의 처 ‘심달래’ 그리고 평양명기 ‘추월’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지 않고 우리의 골계미로 표현하여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연출가, 총감독 박병도교수와의 인터뷰>

Q. 이번 작품이 갖는 의미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다분히 해외 초청공연을 목표로 했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현대화하여 국제 무대언어화 한다는 것은 퍽 중요하다. 어차피 보편적인 무대형식은 프로시니엄 아치(삼면이 막혀 있고 객석으로 한 면이 트여 있는 현대 극장의 제 형태)로 갖춰져 있다. 이런 양식에 서양의 소재(예컨대 브로드웨이 뮤지컬)를 가지고 승부를 건다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아울러 우리 것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제감각에 맞춰 개량하고 ‘한국적 환타지아의 재창출’이라는 대명제 하에 국악의 현대화 오케스트레이션을 도모하였다. 우리의 화려한 한복을 입고 우리의 신명진 가락에 노래와 춤을 곁들인 무대야 말로 창조적인 한국 공연예술의 출구라고 본다.

Q. 이 작품의 해외 공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간단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A. 이미 10년전에 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학 초청으로 요코하마 테아뜨르 폰테에서 공연하였다. 아주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우리 학과와 산학협력을 맺은 도쿄의 세계적인 극단 신주쿠 로잔바쿠(新宿 梁山泊)의 초청으로 도쿄에서 공연한 바 있다. 이 공연에서도 역시 평론가들로부터 대단한 파워와 프로다운 앙상블을 이루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후 연속된 와세다대학 초청공연에서는 ‘프로젝트 태’라는 작품으로 그리스 정극의 웅장하고 비장한 품격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 받았다. 모두 다 학생들이 집념과 인내 그리고 열정으로 따라 준 결과다. 그래서 이번 4월 초 중국 사천성 초청공연은 새로운 대륙으로의 진출과 함께 전주대학교의 이미지 제고와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

Q.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지금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전국적으로 대학구조조정이 첨예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이때에, 수도권으로 집중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다양한 진로 기호를 파악하여 예향 전북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인프라, 즉 예술적 문화적 특화된 선점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기독 명문사학으로서의 음악과 표현예술, 그리고 각종 예술장르의 융복합을 이룬 문화예술적 독창 독보적 전문기량을 통섭하여 문화예술의 인큐베이터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공연예술은 물론 음악, 디자인, 영상 등이 융섭(interact)하는 종합 터미널로서의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문화융합대학의 발전에 기여하겠다. 이는 우리 고장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이자 가치재로서 충분히 승산이 있는 발전방향이 될 것이다.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10학번 우민제(춘풍 역) 인터뷰>

Q. 이 연극을 시작하게 된 동기
A. 이제 4학년으로 졸업 작품을 남긴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정기공연 이였고, 작품에 많은 인원들이 필요한 상황 이였는데 많은 후배들과 할 수 있는 작품이 이것이 마지막이라 생각이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품 자체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작품이라 큰 부담감은 없었지만 이 작품에 참여했던 선배님들의 공연영상 등을 분석하며 봤을 때는 과연 내가 저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부담감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서도 일이 좀 좋지 않아 중간에 잠시 나갔었지만 다시 돌아와 시작하게 된 계기는 후배들이 영향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많은 후배들이 이제 뛸 수 있는 작품이 그리 많지도 않아 이 작품을 끝으로 후배들과의 호흡을 마지막으로 한 번 맞추어 보고 싶은 마음에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이 연극을 하고나서 느낀 점?
A. 처음 대본을 받고 선배님들의 공연 영상을 봤을 때에는 도저히 감이 잡히질 않았습니다. 사람이 죽었다 살아났다하는 컨셉 자체가 주변에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자라와 거북이를 의인화 하는 설정 자체도 쉽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본을 계속 분석하고 읽어본 후에 조금씩 작품에 이해가가고 작품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다른 작품들은 감정신이 많아 부담이 많이 되는 작품들이 많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리 큰 부담감을 갖지 않고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감정신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이 작품에서는 신나게 놀지 않으면 작품이 재미가 없을거라 생각하여 신나게 놀아보자 라는 마음이 가장 컸고, 무대에서 재밌게 놀고 내려올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Q. 신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지금 기존의 재학생들도 저희과가 존재하는지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매 공연마다 학교에서 홍보도 하지만 관객은 매년 비슷하게 유지되는 상황입니다. 저희가 노력한 땀에 비해 많이 부족한 숫자라고 생각되고 극장도 학교 안에 있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을 유지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저희 공연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12학번 최정은(춘풍의 처-심달래 역) 인터뷰>

Q. 이 연극을 시작하게 된 동기
A. 십년 전 저희 학과에서 ‘춘풍의 처’ 작품을 국내를 비롯한 해외(일본)에서 올려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는데 그 때의 명성의 재연을 넘어 재현할 수 있을까 큰 부담감이 들어 도전을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연기 인생에 있어서 오로지 우리의 정서와 색깔이 담긴 멋지고 훌륭한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이 연극을 하고나서 느낀 점?
A. 요즘 시대에 느끼기 힘든 남편을 향한 지고지순한 여인의 한이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서서히 알게 되었고, 우리의 것이 얼마나 고귀하고 훌륭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작품은 연기, 노래, 춤 세 박자가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다른 작품보다 몇 배로 힘이 들었지만 긴긴 시간동안 함께 호흡을 맞춘 춘풍의 처 식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한국공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남은 중국 초청공연도 열심히 연습하겠습니다.

Q. 신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바쁘신 와중에 신입생 환영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전주대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는 1년 내내 공연을 올리는 부지런한 학과입니다. 지친 학업의 피로를 풀어주고 웃음과 감동을 재학 내내 준비하고 있으니 공연 많이 관람하러 오세요.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14학번 이선민(추월 역) 인터뷰

Q. 이 연극을 시작하게 된 동기
A. 연극을 배우고 있는 학생으로서 한국 희곡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본 작품을 읽는 순간 지금까지 해온 작품과 다른 것을 느끼게 되었고, 한국의 아름다운 정성과 언어 그리고 동양철학이 흠뻑 젖어있는 것을 보고 우리의 것을 보여주고자 하여 참여했습니다.

Q. 이 연극을 하고나서 느낀 점?
A. 보통은 외국의 유명희곡이나 보편적인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고나니 한국적인 판타지를 보여줌으로 우리 것이 더 어렵고 더 표현하기 어려움을 알고, 수많은 의미들을 이해하면서 우리나라 작품 특히 이번 ‘춘풍의 처’라는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런 작품을 자주 접할 수 없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본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느끼지 못했다면 두고두고 후회 할 것 같았던 정말 의미가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Q. 신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저는 무엇이든지 꿈과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후배 여러분들도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꿈을 향해 힘을 내요! 파이팅!

<기자후기>
이번 ‘춘풍의 처’ 뮤지컬 공연은 전주대학교에서 공연해왔던 여러 작품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언제 어디서 웃음이 나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고, 계속해서 공연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 작품만의 특징인 연기와 노래 그리고 춤 이 세 가지가 함께 어우러져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작품이어서 보는 내내 행복했다.
– 취재: 김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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