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3.(수)


“그리스도 안에서 찾아오는 영혼의 새벽”

-833호, 발행일 : 2015년 3월 2일(월)-     김진홍 목사의 『새벽을 깨우리로다』는 신앙서적 중 이른바 ‘슈퍼 베스트셀러’에 해당하는 책으로서 100쇄…

By editor , in 오피니언 , at 2019년 6월 4일

-833호, 발행일 : 2015년 3월 2일(월)-

 

김승종(한국어문학과 교수)

 

김진홍 목사의 『새벽을 깨우리로다』는 신앙서적 중 이른바 슈퍼 베스트셀러에 해당하는 책으로서 100쇄 넘게 출판되는 동안 이 책을 보지 않은 기독교인이 오히려 드물 정도이다. 오랫동안 시무하던 구리 두레 교회를 은퇴하고 지금은 두레영성수련원과 언덕 위의 동두천 두레교회를 이끌고 계신다.

그는 1941년 경북 청송에서 모태 신앙인으로 태어났지만 그의 신앙생활은 미적지근한 편이었다. 계명대학교 철학과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후 미국 유학을 앞두고 있었다. 어느 날 진리란 무엇인가?’라는 학생의 질문을 받고 충격에 빠진다. 그는 철학자들이 갑론을박하는 진리가 매우 허망하며, ‘내가 그것을 위해 살다가 그것을 위해 죽을 수 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진리라고 깨닫게 된다. 그것을 얻기 위하여 긴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가 선배의 권유에 따라 신약성경 로마서를 읽게 된다.

로마서 17절의 말씀을 통해 그는 드디어 그것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진리를 얻게 된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부와 명예, 학문과 사회활동 등에서 진리를 구하게 될 경우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어야만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어머니께서 그토록 원하던 목사가 되기 위하여 장로교신학대학원에 진학한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가 억압받는 영혼을 위한 사랑은 실천하지 않고, 교리를 수호하고, 기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인간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음을 보았다. 또 한 대형교회가 재해로 죽은 어린이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고 빈민 선교에 뛰어들게 된다. 1971년에 청계천변 송정동 판자촌에서 척추 결핵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던 김학형이라는 어린이를 구하게 된 것을 계기로 이곳으로 거주를 옮기고 빈민 구제 활동을 하면서 활빈교회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청계천 빈민 선교 활동은 참으로 악전고투 그 자체이다. 복음을 받아들여 새 생명을 얻은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빈민들은 술, 도박, 강간, 절도 등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며 무기력하게 살아갔다. 애써 세웠던 판자촌과 활빈교회는 철거의 아픔을 겪었다. 믿었던 성도들로부터의 배신, 아내마저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떠나는 일까지 겹치면서 그의 심신은 나날이 황폐해졌다. 넝마주이를 하면서 번 돈으로 식량을 주면 본인들은 빈둥빈둥 놀면서 다시 손을 내미는 한 부부를 통해서 빈민 선교에 대해 환멸까지 느끼기도 하였다.

그는 결코 빈민 선교나 빈민 구제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수많은 영혼을 치유하고 상한 심성을 치유하는 힘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그것은 그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온전히 실천하기 위하여 온몸을 던진 값진 기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영혼의 새벽은 반드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할 때찾아온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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