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0.(화)


“그림으로 읽어가는 성경이야기”

-851호, 발행일 : 2016년 5월 4일(수)- 화가 최미정 작가와의 만남 5월 5일 우리대학 52주년을 맞아, 개교기념예배와 기념식이 5월 4일 오전에…

By editor , in 사람들 , at 2019년 6월 28일

-851호, 발행일 : 2016년 5월 4일(수)-

화가 최미정 작가와의 만남

5월 5일 우리대학 52주년을 맞아, 개교기념예배와 기념식이 5월 4일 오전에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이날은 여러 기념 행사와 우리대학을 위해 수고해주신 여러 분들에게 공로상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 개교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박물관 객원교수인 최미정작가의 그림 세로2미터, 폭7미터의 대작 ‘엠마오로 가는길’ 미술작품 제막식이 함께 진행된다.

우리대학 신문사는 이 작품의 제막식에 앞서 6~7개월간 작품을 준비해온 최미정 작가를 미리 만났다. 최 작가는 우리대학의 도서관을 비롯해 여러 기념관과 교회 등에도 작품을 전시해오고 있다.

Q. 그동안 전시회를 가지신 것들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요즘은 한국을 근대화시킨 선교사들의 감동적인 스토리에 감명을 받아 그에 관한 작품들을 많이 집중하여 그렸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서평 선교사의 일대기, “섬김” 전시회가 광주에서 있었고 함안 손양원 목사님 생가 기념관에 나병인과 손양원 목사님 목회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이 ‘만장’이라는 작품 등 6개 작품으로, 특별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Q. 보통 하나의 작품을 그리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나요?
A. 보통 ‘엠마오’ 정도의 큰 작품 하나를 그릴 때는 제게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 하겠지요. 하지만 이번에 ‘엠마오로 가는 길’은 6개월가량 걸린 것 같습니다. 집중해서 작업 할 때는 작업실에서 주말도 없이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보통 5시간 이상 작업은 집중력이 떨어져 오래 작업을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기도라는 선물이 있습니다. 성령에 이끌린 삶(Life by the Sprit)을 간절히 기도하며 시작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도와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지요.

Q. 예수님을 처음 만난 특별한 계기에 대해 간단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A. 저에게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학업을 위해 시작된 이민생활중의 일입니다. 이민을 가서 굉장히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그곳의 한인사회의 문화가 거의 교회중심입니다. 그곳에서 한국말을 자유롭게 하고 한국 음식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으니까 교회생활이 항상 저에게 중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그 당시 저에게 몇 가지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일을 통해서 더 회개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Q. 그림을 시작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A. 어린 시절부터 저는 그림을 잘 그린다는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노인들을 보면서 노년이 되어도 내가 할 수 있는 평생직업은 무엇일까를 생각할 때 그림 작업이 나의 평생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는 일이 저에게 예정된 길이였던 것 같습니다.(웃음)

Q. 최 작가님은 작품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A.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선전하는 고백적인 성화를 작품화 하고 싶습니다. 시각적인 접근으로 말씀에 눈을 뜨게 되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소원 합니다.

Q. 지금까지 셀 수 없는 많은 작품을 그리셨잖아요. 각 작품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지금까지 15차례의 성화 작품전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보람 있게 (Scholarship, 과 Grant)를 받으며 졸업한 것이 감사해 첫 쏠로 전시를 막달라 마리아 ( Mary Magdalene)전으로 시작한 것인데, 평생을 하게 하시네요 , 이 첫 전시가 코스타 (해외 유학생 선교집회)가 토론토에서 열려 그곳에서도 전시하게 된 것이 시작으로 이 고백 성화전이 계속됩니다.

Q. 그림을 자세히 보면 하나의 그림이 아니라 여러 장면이 겹쳐있는데, 그림을 구상할 때 힘들진 않으신가요?
A. ‘엠마오로 가는 길’ 작품을 보면 사실 몇 겹으로 덧칠한 부분도 많습니다. 시작 할 때 처음의 구상은 가슴을 뛰게 합니다. 그러나 갈수록 머리와 붓을 쥔 손은 함께 하지 못하는 고통도 오지요, 잠시 쉬면서 성경을 계속 읽으면서 고민을 합니다. 어떤 전달을 원하실까 하고 그분의 마음을 읽으려고요 . 그 길 밖에는 제겐 대책이 없으니까요 ?!

<기자후기>
어릴때부터 그림이나 사진을 보는 것들을 좋아했는데 작품을 직접 그리는 화가를 만나는 건 이번에 처음이였던 것 같다. 직접 찾아가 작가님을 만나고 작업실을 구경하니 너무 신기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림을 한 번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 인터부, 취재: 김승철기자

 

<전주대학교 개교52주년 기념 작품>
작품설명: 엠마오로 가는 길(Via ad Emmaum)
작 가 – 최미정         기 법 – 아크릴        크 기 -200×700cm       제작연도 – 2016년도

이스라엘 성지에는 주님이 가신 길, 십자가를 지고 가신 ‘Via Dolorosa’가 있다. 사람이 흉내 낼 수 없는 ‘신의 길 14처’이다. 천주교에서는 교회 벽을 14처로 그려진 ‘수난의 길’을 그린 작품으로 장식되어있는 것이 전통이며 이 작품에서는 누가복음 24장에서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의 7개 장면을 뽑아내 한 작품 안에서 여러 장면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그렸다.

누가복음 24장 (13~33)의 내용을 전체길이(2mx7m)에 총 7개 장면을 연출된 피카레스크(picaresque)식으로 구성했다. 전체 스케치는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두 목격자에 포커스를 맞추어 따르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사건에 실망과 슬픔으로 낙심하여 세상속으로 돌아가는 감겨진 눈과, 주님과의 영적인 만남으로 눈을 뜨게 되는 극적인 전환점에 초점을 맞추웠다 .주님의 부활“을 만나고 회개와 기쁨으로 다시 예루살렘으로 뛰는 장면으로 끝난다

(그림)

 

이 작품에 드러난 7개의 장면을 각각 살펴보자. 설명은 왼쪽면에서부터 시작한다.

1. 첫번째: 때가 제 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 찢어지며~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 하나이다 하신 후 운명 하시더라. (누가복음 23:45~46) 안식 후 첫날 새벽에 무덤을 찾은 여자들은 무덤 문이 열리고 부활하심에 놀란다.

2. 두번째: 갈릴리에서 나신 예수께서 죽음에서 승리하신 부활을 까맣게 모른 채 엠마오 지역으로 상심과 실의에 빠져 서글픈 낙향의 길을 선택한 제자 두 사람의 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3. 세번째: 과거의 익숙했던 현장으로 돌아가던 바로 그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오셔서 말씀을 건네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신 줄도 모른 채 하소연하며 말씀을 듣는다.

4. 네번째: 마음이 조금씩 뜨거워져 헤어지기 싫은 제자들은 주님을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5. 다섯번째: 죽음 직전에 제자들과 나누었던 성찬을 다시 베푸시니 그들의 눈은 밝아진다. 축사하시고 빵을 나누실 때 그들의 눈은 부활하신 주님을 확인하며 놀라움으로 떨어야했다. 그러나 이미 언약(covenant)의 잔을 남기고 떠나신다.

6. 여섯번째: 회개의 통곡, 그리고 새로운 삶의 환희와 함께 영적인 삶이 시작된다.

7. 일곱번째: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로 변신하여 길을 되돌려 예루살렘으로 뛰어간다. (초저녁이 지나 별들로 가득 찬 광야의 하늘이 그들의 발길을 반긴다.)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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