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8.(토)


금수저와 흙수저,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846호, 발행일 : 2015년 12월 7일(월)- “부모 잘 만나서 좋겠네~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요새 금수저라는 단어로 방송인의 인생을 비유하곤 한다….

By editor , in 오피니언 , at 2019년 6월 20일

-846호, 발행일 : 2015년 12월 7일(월)-

소하윤(전일본언어문화전공 12학번)

“부모 잘 만나서 좋겠네~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요새 금수저라는 단어로 방송인의 인생을 비유하곤 한다.
금수저는 즉, 부모와 뒷 배경인 가정환경 (경제, 명예 등)이 부유하고 좋은 것을 일컫는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흙수저라고 한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다.
누가 금수저이고, 흙수저란 말인가? 그런 기준은 대체 어디에 있으며, 누가 정했고, 금수저라면 무조건 행복한 인생을 살고 흙수저라면 아무것도 누릴 수 없는 인생이란 말인가? 어떤 사람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만, 정신적으로까지 행복하진 못하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경제적으로는 부유하진 못하지만 항상 살아가는 것 자체가 행복이고 그 점에 의미를 둔다. 돈이 많은 부모를 만나, 유학을 다녀오고, 안 벌어도 돈이 수중에 들어오는 그런 자녀가 부럽다면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보자. 그 자녀는 부모의 배경으로 당장 아름다운 삶들과 경치들을 눈에 담을 수 있지만, 앞으로 그런 삶을 어디로 가야, 가려면 어떻게 가야 볼 수 있는지 그 힘을 키우기가 어렵다. 즉, 스스로 해내는 힘을 가지기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한 부모의 자녀들은 타국의 유학 경험은 누릴 수 없지만 그 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면 부유하지 못하지만 작은 음식이라도 나눠먹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내 배가 덜 차더라도 함께 그 순간을 이겨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대방의 사소한 이해 태도를 배운다.
물론 부유한 사람들이라고 이런 기쁨과 태도를 배울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럴 기회가 상당히 적을 것이다. 부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검소와 절약 정신을 배우고 금전생활 외의 다른 생활 쪽으로 눈을 돌리고 금전 외의 여가생활 또한 즐겨나갈 것이다. 이로 보았을 때, 금수저와 흙수저의 비유된 삶을 비교하며 부러워하거나, 핑계 댈 것이 아니라 각자에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하고, 어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인지 알려주고 하루라도 알차고 기억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긍정적인 사고가 가능하게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된다.
두 가정에서 부모의 행동을 지켜보자. 한 부모는 물고기를 직접 잡아 가시를 발라주어 자녀의 숟가락 위에 올려준다. 하지만 다른 한 부모는 낚싯대를 자녀에게 주어 미끼 끼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물고기를 낚은 다음 물고기를 구워 가시를 발라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러분은 앞으로 이 사회의 어떤 부모, 어떤 어른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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