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6.(토)


긍정의 에너지 살려 풍성한 대학생활 누리길

-858호, 발행일 : 2017년 11월 2일(수)- 문경아 교수 (예술심리치료학과) 우연히 읽게 된 책이 하나 있습니다. ‘긍정의 뇌’라는 책입니다. 저자인 질…

By jjnewspaper , in 오피니언 , at 2019년 7월 10일

-858호, 발행일 : 2017년 11월 2일(수)-


문경아 교수 (예술심리치료학과)

우연히 읽게 된 책이 하나 있습니다. ‘긍정의 뇌’라는 책입니다. 저자인 질 볼트 테일러(Jill Bolte Taylor)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 자격으로 뇌에 관한 연구와 강의를 충실히 하고 있었습니다. 37세의 젊은 나이로 한창 잘 나가던 그녀가 1996년 12월 어느 날 아침 왼쪽 눈 부근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깹니다. 뇌졸중에 걸린 것입니다. 뇌를 연구하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인지기능과 몸이 말을 안 듣게 되는 기가 막힌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뇌졸중으로 좌뇌 기능을 상실하자 오히려 우주와 하나가 된 듯 평화롭고 아늑한 기분, 다시 말해 열반(Nirvana)을 체험했다고 고백합니다. 비교와 경쟁, 부정적 생각을 일삼는 좌뇌가 활동을 멈춘 덕분이었습니다. 이 같은 평화의 느낌은 우뇌의 작동만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따라서 평소에도 좌뇌를 잠재우고 우뇌만으로 현재 순간에 몰입하여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느껴보라고 권합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재잘대는 본성을 지닌 좌뇌 위주로 사고하고 있어서 과거 기억으로 인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 우울, 폭도처럼 날뛰는 감정의 동요로 고통스러워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외부 세계와 경쟁하고 비교하는 좌뇌의 강한 충동을 잠재우고, 현재 순간에 집중하여 존재 자체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우뇌에 접속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기쁨을 누리자는 주장을 펼칩니다. 평생 뇌 연구에만 몰두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에 걸려 오랜 시련을 겪었지만 오히려 그 시련 속에서 새로운 사실을 깨달은 과학자의 말이기에 더욱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좌뇌 본위의 사고에 치우쳤던 삶에서 벗어나 포용력 있고 늘 긍정을 원하는 우뇌 본위로 생각하는 연습을 해서 양쪽 뇌가 균형을 이루면 우리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이 그녀가 뇌졸중을 통해 얻은 깊은 통찰의 핵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때까지의 입시 중압감은 가히 살인적이어서 성적에 매달리며 대학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하면 공부 실력을 어느 정도 높여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등교육 과정에 반드시 키워야 하는 문제제기 능력, 사려 능력, 통찰력, 자립심과 책임감 같은 것은 조이기만 한다고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경험과 생각할 만한 여유야말로 대학생의 진짜 실력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4년이란 기간은, 일생을 통틀어, 당장의 절박한 의무로부터 놓여나 삶과 세상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입니다. 그 기간에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어떻게 일생을 살아야 하는지, 인간이란 게 뭔지 등에 대한 여러 생각을 정리하게 되고, 이로써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서 행하는 모든 것에 어떤 에너지를 부여하느냐는 바로 우리 자신의 책임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삶 속에 보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흐르도록 하는 게 어떨까요? 좋은 에너지의 선택이 우리의 삶을 부유하게 하리라 믿습니다.

질 볼트 테일러가 얘기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연습;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는 첫 번째 단계는 지금 이 순간에 기꺼이 몰입하는 것이다.”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으려면 순간순간 마음의 정원을 충실하게 가꾸고, 하루에도 수천 번 긍정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의식을 집중시킬 수 있는 세 가지 사항, 1.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더 찬찬히 살펴보고 싶은 것. 2. 내게 대단한 기쁨을 안겨주는 것. 3. 내가 하고 싶은 것.
“공감은 개방적인 의식과 기꺼이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 여기로 몰입하는 일이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해…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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