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2.(수)


“기다려지는 신문이 되길”

[전주대 신문 제900호 9면, 발행일 : 2020년 6월 3일(수)]   <전주대신문> 9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하 며, 신문방송국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몇…

By editor , in 기획 , at 2020년 6월 4일

[전주대 신문 제900호 9면, 발행일 : 2020년 6월 3일(수)]

 

박기범 교수 (국어교육과)

<전주대신문> 9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하 며, 신문방송국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몇 가지 소회와 기대를 전하고 싶다.

돌이켜 보니, 2018년 이른 봄에 학교로부터 신 문방송국장으로 임명을 받아 만 일 년 동안 일 한 것 같다. 그때 875호부터 886호까지 12 회의 신문을 발행했는데, 그 신문들은 지금까지 나의 연구실 한쪽에 잘 보관되어 있다.

이 글을 쓰려고 다시 책상 위에 펼쳐 놓으니 그 신문들 을 함께 만든 학생 기자들의 얼굴과 마감에 쫓 겨 분주하게 움직였던 학생회관 320호 신문사 공간과 디자인과 교정으로 머리를 맞대고 수정 작업을 했던 <교차로> 편집실 광경이 마치 어제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

오늘날에는 신문이 과거와는 달리 다 채로운 사진과 영상으로 빠르게 전파 되는 미디어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밀려나서 구성 원들 사이에 신속하고 원활한 정보 교류나 의견 개진을 통해 공동체의 소속감과 결집력을 가져다주는 역할 을 제대로 감당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하면 <전주대신문 >을 ‘읽고 싶은 신문’, ‘기다려지는 신문’으로 만 들 수 있을까 기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은 결과, 다음과 같은 신문 제작 방향을 설정하게 되었다.

더 많은 학생, 교수, 직원들이 신문 제작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자, 심층 보도의 기획기사를 잘 만들어 다른 미디어와 차별화하자, 학과와 학생 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성과를 많이 다루자, 학생들이 참여하면 좋을 만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널리 광고하자,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의 자랑스러운 업적이나 학교의 발전 상황을 자세히 알 려서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소속감을 높이자, 국제 학생과 국내 학생의 상생과 협력을 도모하자,
건학이념인 기독교의 사랑과 헌신이라는 학교의 정체성을 지키자….
책상 위에 펼쳐진 그때의 신문들을 다시 찬찬히 들여다보니, 어느 정도 그 시절 기자들과 의기 투합하며 세워 보았던 제작 방향이 그대로 잘 실현된 것 같기도 하여 마음이 뿌듯해지기도 했다 가, 또 한편으로는 신문 발행 이후에 발견한 기사 오류나 엉성한 편집 상태가 눈에 띄어 아쉬움에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학교의 다른 일을 맡아서 본의 아니게 신문방송 국장을 일 년 만에 그만둬야 했지만, 여전히 나는 우리 대학에 부임해서 가장 보람 있게 여기는 경험 중 하나가 바로 이 일이다.

다행히 <전주대신문>은 건실하게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보도 사진이 더욱 전문적으로 발전했고, 기자들도 꾸준히 모집되어 대내외 교육 을 통해 기자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전주대신문>이 1000호, 2000호가 되도록 대학신문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꿋꿋이 지켜나가길 부탁드리며, 전주대 신문사의 지속 적인 발전을 기원한다.

진서하 기자(201915015@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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