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일)


기록적인 폭염, 그보다 뜨거웠던 우리의 열정

[881호 8-9면, 발행일 : 2018년 9월 12일(수)] 3개국 해외봉사 15년째 순항 중인 방학 해외봉사,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우리 대학은…

By editor , in 기획 , at 2019년 7월 23일

[881호 8-9면, 발행일 : 2018년 9월 12일(수)]

3개국 해외봉사

15년째 순항 중인 방학 해외봉사,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우리 대학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해외문화 체험의 기회와 전문성을 배양하기 위해  2004년부터 해외탐방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얀마 양곤, 캄보디아 프놈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하계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이 행사에 참여한 120여 명의 우리 대학 학생들은 낯선 나라에서 11박 12일간 지내며 봉사활동을 하였다.

분야
– 교육 프로그램(한글교육, 풍선아트, 보건교육, 과학교육)
– 심리정서 프로그램(자존감 향상, 멘토링 프로그램)
– 문화·과학·예체능 프로그램(태권도, K-POP 및 동요, 축구 및 놀이 프로그램)
– IT 프로그램(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애니메이션 및 동영상 제작, 3D 체험)
– 선교 봉사 프로그램(전도, 찬양, 공동체 훈련, 달란트 시장)
– 적정기술 및 환경개선 사업(EM 제조 및 활용 기술, 벽화)

미얀마팀
장소: 양곤
일정: 6월 24일(일) ~ 7월 5일(목)

 

 

민소원(법학과 15학번): 환경이 정말 척박하고 어려워 마음이 아팠지만, 그런 마음이 무색할 만큼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그들의 모습은 감동이었다. 이번 해외봉사를 통해 마음 한편에 있던 다른나라에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구본우(사회복지학과 18학번): 우리가 가르쳐 준 내용을 아이들이 성심성의껏 배우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느꼈다. 난 아이들에 비해 많은 것을 가졌고 부족함 없이 살고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작은 사탕 하나에도 날아갈 듯이 고마움을 표현하는 아이들을 보며 바쁜 일상에 찌들어 모든 일에 불만을 갖고 살았던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캄보디아팀
장소: 프놈펜
일정: 7월 1일(일) ~ 7월 12일(목)

 

하경호(경기지도학과 17학번): 처음엔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가진 것을 나누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아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에서 더 많은 것들을 얻어 왔다. 이번 활동을 통해 봉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황한솔(경영학부 14학번): 베풀려는 목적으로 갔던 해외봉사에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받았다. 특히 사랑은 나눠야 커진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해외봉사에서 느꼈던 사랑을 가족, 친구, 교회 등 내 이웃들과 나누어야겠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많은 손길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몽골팀
장소: 울란바토르
일정: 7월 16일(월) ~ 7월 28일(토)

 

 

최동현(생활체육과 13학번):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현재에 만족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살아야겠다.

오승연(영화방송제작학과 15학번): 우리에겐 사소한 것들에 대해 그 곳의 아이들은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다. 특히 꿈을 적는 시간에 다수의 아이가 한국에 있는 대학 진학이 꿈이라고 했을 때 너무 놀랐다. 이 말을 듣고 교육봉사에 대해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다.

천영진(사회복지학과 18학번): 이번 활동을 통해 봉사가 단순히 부족한 부분을 돕는 것을 넘어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교류의 장이라는 것을 배웠다. 나와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수용할 수 있는 이해심을 기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제8기 국토대장정

‘동해를 너에게’, 8박 9일 260km 전원 완주
제8기 국토대장정 “동해를 너에게”는 경상북도 포항 호미곶 광장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8박 9일간 약 260km에 우리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의 발자국을 남기는 프로그램이었다. 열정과 청춘으로 똘똘 뭉친 45명의 우리 대학 학생들은 폭염 경보가 울렸음에도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완주에 성공했다. 기록적인 폭염보다도 더 뜨거웠던 그들의 행보를 살펴보며, 수고했던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일시: 7월 18일(수) ~ 7월 26일(목) 8박 9일
지역: 포항-대구-영덕-울진-삼척 (약 260km)

 

이번 대장정은 지난 18일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을 시작으로 26일 삼척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길을 따라 이동했다. 대원들은 체감온도 40~42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불볕더위에도 매일 30km씩 걸으며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완주했다.

23일에는 이호인 총장도 깜짝 방문하여 대원들과 함께 걸으며 그들을 격려했다. 이호인 총장은 “무더위와 폭염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대학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이번 도전을 바탕으로 여러분이 앞으로 도전하는 삶,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국토대장정이라고 해서 무작정 걷지만 않았다. 동해의 아름다운 명소를 쉼터로 선정하여 대원들 간에 추억도 쌓고, 다양한 이벤트로 여독을 풀기도 했다. 연이은 폭염 특보에 일정을 융통성 있게 운영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것이다.

총괄대장을 맡은 이성국 총학생회장(경찰학과 3학년)은 “모두가 처음 도전하는 국토대장정이지만 대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모두 건강하게 완주할 수 있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힘들었지만, 인생에 큰 이정표를 새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참여자 인터뷰

Q.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간호학과 17학번 김예진, 상담심리학과 15학번 김찬경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김예진: 최종 도착지인 삼척에 도착해서 들어갔던 해수욕장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8박 9일간 더위를 참으며 국토대장정을 진행하는 동안 바다를 그냥 보기만 했는데 마지막에 펼쳐진 삼척 해수욕장은 저희를 반겨주는 것 같았어요. 모든 학생이 가방을 벗어 던지고, 바다로 뛰어 들어가 신나게 놀았던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김찬경: 장소라기보다는 저와 이야기를 나누던 해녀분이 생각나요. 저는 촬영을 해야 해서 대열 뒤에서 카메라를 들고 따라가야 했는데, 그 덕분에 해변에서 만난 해녀분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어요. 그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다른 해녀분이 와서 “언니야, 바구니 어데갔노?” 하더라고요. 저와 이야기하느라 바구니가 떠내려가는 줄도 몰랐던 거죠. 바구니가 없는 걸 알고는 “아이고야 바구니!” 하고 후다닥 바구니를 찾으러 가셨어요. 얼마나 웃겼던지.

Q. 가장 힘들었던 점
김예진: 해수욕장 모래밭에서 잠을 자야 했던 날이 있었어요. 해수욕장에 설치된 샤워 시설에서 씻어야 하는데, 물을 틀자마자 정말 “악!” 소리가 나올 정도로 물이 차가운 거예요. 머리에 물을 적시면 머리가 띵할 정도여서 오래 씻지도 못하고 찝찝함을 그대로 안고 나왔죠. 그런데 열대야라 밤에도 여전히 덥고 해수욕장 모래도 무척 뜨거워서 모래에 눕자마자 언제 차가운 물로 씻었냐는 듯 금세 더워졌어요. 그 뿐만 아니라 옷이나 가방에 닿는 부분에 난 땀띠, 그리고 발에 잡히는 물집 같은 것까지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았어요.

Q. 완주 소감
김예진: 사실 저는 이번 국토대장정이 두 번째에요. 힘들었지만 그만큼 뿌듯한 일이기 때문에 또 참석했어요. ROTC도, 국토대장정도 지금이 아니면 할 기회가 마땅치 않으니까요. 총장님께서 저희와 같이 걸으시면서 해주셨던, `이번 도전을 바탕으로 도전하는 삶,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라`는 말씀을 처음 국토대장정을 할 때는 이해하기 어려웠는데요. 지금에서야 이해가 돼요. 이런 가르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국토대장정, 여러분도 꼭 도전해봤으면 좋겠어요.

김찬경: 이번 국토대장정에서는 대원들의 휴대폰 소지를 금했는데요. 휴대폰만 보며 각자 갈 길을 가던 일상을 벗어나서, 서로의 얼굴을 보며 팀원들과 걸음으로써 그만큼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서로에 대해 더욱 많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지요. 그 과정에서 어느새 개인의 한계를 넘어 한 발짝 더 성장한 저 자신도 발견했고요. 여러모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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