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9.(월)


[기자칼럼] 현재의 입시제도를 바라보며…

[전주대 신문 제894호 13면, 발행일 : 2019년 11월 6일(수)] D-8, 2020학년 수능도 얼마 남지 않 았다. 11월, 제법 찬바람이 불…

By editor , in 오피니언 , at 2019년 11월 17일

[전주대 신문 제894호 13면, 발행일 : 2019년 11월 6일(수)]

강민지 기자

D-8, 2020학년 수능도 얼마 남지 않 았다. 11월, 제법 찬바람이 불 때쯤이면 들려오는 수능 소식들. 대학 입시의 계절 이 돌아온 것이다. 나의 대학 입시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입 시 제도에 관해 글을 적어 본다.
2020학년도 대학 입시 기준을 보면 수 시 77.3%, 정시 22.7%로 수시의 비중 이 훨씬 높다. 수능을 중요시했던 예전과 달리 학생부, 즉 생활기록부와 그에 따른 요소들이 대학 입학을 하는 데 중요한 요 소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사교육이 공 교육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 이미 기정사 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교육의 형태 도 다양해지고 있다. 학생들은 입시 컨설 팅, 논술, 면접 학원 등 교내 활동과 관련 되지 않은 것들까지 배우며 대학 입시를 준비하며, 이에 따른 학부모들의 경제적 인 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수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단 점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작 년, 숙명여고에서 발생한 쌍둥이 시험 문 제 유출 사건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자녀의 내신 성적 을 위해 같은 학교의 교사인 부모가 시험 지를 유출해 성적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내신 성적에 대한 공정성 문 제가 대두됐다. 이러한 사건들이 계속해 서 밝혀짐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지고 있으며, 정시 비중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입시 제도를 해결할 수 있는 방 법엔 무엇이 있을까. 먼저 대학은 물론, 우리 사회의 서열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벌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대입 문제에 대해 논쟁해 봤자 그것은 소 모적인 일에 불과하다. 아무리 좋은 입시 제도가 나와도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대학 입시라는 그늘에 가려져 하늘조차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학생들이 많다. 단 순히 대학 입학만을 위해 끼워 맞춘 꿈이 아니라, 진정 자신이 원하는 꿈이 뭔지 생 각해 봤으면 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 일의 나를 그릴 수 있는, 맑은 하늘의 산 뜻함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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