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8.(토)


나만의 색깔을 찾아서, 전주의 독립서점

[전주대 신문 제910호 6면, 발행일: 2021년 5월 12일(수)]   독립서점이란 일반 서점과 달리 큰 회사나 유통에 의지하지 않고 책방지기(서점의 주인)…

By jjnewspaper , in 문화 , at 2021년 5월 14일

[전주대 신문 제910호 6면, 발행일: 2021년 5월 12일(수)]

 

독립서점이란 일반 서점과 달리 큰 회사나 유통에 의지하지 않고 책방지기(서점의 주인) 개인의 취향에 따라 꾸며진 서점을 말한다. 비교적 규모가 작아 책방지기와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데다가 자체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서점도 많아 독립서점만의 매력이 두드러지는 추세이다. 전주에는 총 열 군데의 독립서점이 있으며 그중 4곳의 독립서점을 찾아 취재했다. 각 독립서점의 색이 잘 드러나 있어 독서 취향에 맞는 독립서점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그림이 중심이 되는 책방 ‘소소당’  책방지기: 김서경

Q. 소소당의 색깔을 소개하자면,
소소당은 그림책에서 소설, 에세이 등으로 확장하여 책을 소개하는 곳이고요, 두 번째는 책을 사지 않더라도 차 한잔하면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작은 출판사들의 좋은 책이 있으면 배치하기도 하고요. 입구 쪽에는 3월에는 ‘꽃’을 키워드로, 5월에는 ‘역사’를 키워드로 하는 등 매달 주제를 정하고 배치하는 재미도 있어요.

Q. 독립서점을 열게 된 계기
어릴 때부터 언니의 영향으로 주변에 항상 책이 있었어요. 책방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사회생활을 하느라 잠시 잊고 있었지만, 남편이 퇴직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을 생각하다가 책방을 다시 떠올리게 됐어요. 제가 가진 책과 관련된 자격증이나 소품 만드는 능력을 접목하면 나만의 책방을 만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자신이 생겨서 책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Q. 독립서점이 현대인의 문화생활에 어떤 역할로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전에는 주민들이 회의 같은 거 할 때마다 모이던 마을의 구심점, ‘사랑방’이라는 곳이 있었어요. 독립서점은 동네에서 모일 일이 있으면 모이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소소당의 행사] 전주 여행 어반드로잉(6월), 원데이 클래스, 시집 필사모임, 북토크, 제작 굿즈 및 수제청 판매, 카페 운영 등
[배달서비스] SNS로 배달 요청 시 택배 서비스(30,000원 이상) * 굿즈도 드려요.
[책 추천] ‘안녕, 나의 등대’, ‘그대로 둔다’, ‘파친코’
[주소] : 전주시 덕진구 솔내7길 17-10 (송천동1가 115-12) / @sosodang_bookcafe
[운영시간] 매일 10:00 ~ 20:00 (명절 휴무)

 

빈티지 책방 ‘카프카’  책방지기: 강성훈

Q. 카프카의 색깔을 소개하자면,
거의 제가 만든 것들로 배치되어 있고요, 전체적으로는 폐자재들로 만든 빈티지한 서재 느낌이 나는 책방이에요. 책은 주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나 그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 좋아하는 출판사 등, 제가 아는 지식을 활용해서 들여오는 편이에요.

Q. 독립서점을 열게 된 계기
원래 이곳은 책과 관련된 행사를 많이 진행하던 곳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책방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아요. 다른 독립서점들과는 다르게 저희 서점은 독립출판물뿐만 아니라 기성출판물도 많이 판매하는 책방입니다.

Q. 독립서점이 현대인의 문화생활에 어떤 역할로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는, 시대가 변하면서 책방이 조금씩 없어질 거라고 봐요. 영화조차 집에서 보는 추세인데 책은 오죽하겠어요. 결국엔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들이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도 오프라인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프라인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 매개 중 하나가 책방이 됐으면 좋겠어요.

[카프카의 행사] 독서 및 공부모임, 북토크, 플라스틱 뚜껑 모으기 등 수시 진행
[배달서비스] 없음.
[책 추천] ‘2021 젊은 작가상’, ‘상처도 숨 쉬는 법’
[주소]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4길 32 (중앙동4가 47-1) / @bookstore_kafka
[운영시간] 12:00 ~ 21:00 (월, 화 휴무)

 

독립출판물 전문 책방 ‘에이커북스토어’  책방지기: 이명규

Q. 에이커북스토어의 색깔을 소개하자면,
기성 출판사의 책은 받지 않고요, 독립출판물이 중심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정확하게 나뉘어져 있진 않지만 영화, 에세이, 일러스트, 사진집, 잡지 등 큰 카테고리 위주로 정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독립서점을 열게 된 계기
2015년 12월에 오픈을 했어요. 당시에는 책방을, 특히 독립출판물을 다루는 책방을 연다는 게 아직 생소할 때였어요. 원래 매거진을 만들다가 아는 동생이 임대를 했는데 공간이 남는다고 해서 그 공간에 책방을 열게 됐어요. 어쩌다가 열게 된 케이스인 거죠.

Q. 독립서점이 현대인의 문화생활에 어떤 역할로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친근했으면 좋겠어요. 생각나는 책이 있으면 인터넷이 아니라 직접 와서 보고,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에이커북스토어의 행사] (코로나 발생 직전)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 진행
[배달서비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운영
[책 추천] ‘망가질 대로 괜찮잖아요’,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우아한 세계’
[주소]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4길 1 (중앙동4가 16-3) / @tuna_and_frogs
[운영시간] 13:00 ~ 19:00 (월요일 휴무)

 

생각과 가치를 파는 책방 ‘토닥토닥’  책방지기: 문주현

Q. 토닥토닥의 색깔을 소개하자면,
‘우주를 담은 책방’이라는 모토가 있어요. 우주라는 건 다양성을 뜻하잖아요. 기준이나 틀에 갇히지 말고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책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독립출판부터 인문사회, 철학, 환경, 소설, 시, 에세이, 잡지 등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저희 서점만의 특별한 점은 서가마다 이름을 정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면 철학은 ‘책 익는 마을’ 서가라고 되어 있어요.

Q. 독립서점을 열게 된 계기
청년몰은 경험이 없는 청년들도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면 도전해볼 수 있는 공간이었고, 저희 부부는 책방이라는 걸 해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가능성을 청년몰에서 열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독립서점이 현대인의 문화생활에 어떤 역할로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독립서점은 현대인에게 ‘벗’과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힘들 때나 위로받고 싶을 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토닥토닥의 행사] 독서모임, ‘비밀기지 독서 프로젝트(3기 모집 예정)’ 등
[배달서비스] SNS로 배달 요청 시 택배 서비스
[책 추천] ‘미래가 물었다, 지금 잠깐 시간 되냐고’, ‘세계서점기행’, ‘책 기계 수집기’
[주소]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53 남부시장 2층 청년몰 / @todakbook
[운영시간] 11:00 ~ 20:00 (월요일 휴무)

 

박하영 기자(muncildo@jj.ac.kr)
김은솔 기자(ssolk1129@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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