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6.(화)


너도 새내기? 나도 새내기!

By 전주대학교 대학신문사 , in 사람들 , at 2022년 3월 31일

[전주대 신문 제918호 9면, 발행일: 2022년 03월 30일(수)]

 

2022년 1학기 수업이 대면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는 20학번은 올해 처음으로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하게 되었다.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대학교에 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했던 20학번과, 올해 입학해 코로나 이전처럼 대면 수업을 하는 22학번을 만나보았다. 올해 입학하게 된 22학번 새내기들과 코로나로 인해 학교생활을 처음 즐기게 된 20학번 새내기들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20학번에게)

 

Q: 입학 당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아무래도 학창 시절부터 주변에서 듣고, 보았던 평범한 대학 생활을 기대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고, 학교 행사 (MT, 축제 등)에 참여해 보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 과목들을 골라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지루했던 고등학교를 벗어나 자유롭고 활기차다고 느껴졌던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것을 기대하고 입학하였습니다.

 

Q: 지난 2년간 비대면 수업을 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대면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대면 수업을 아직 많이 접하지는 못했지만,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배우는 태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수업의 경우 아무래도 집과 같은 편한 장소에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조금씩 해이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면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 수업 시간에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으며, 교수님들도 학생들의 반응을 보고 추가로 설명을 해주시는 등 비대면보다 알찬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등교를 하는가, 안 하는가의 차이가 있습니다. 등교를 하지 않는다면 외출을 준비하는 시간과 이동시간, 이동 비용 등이 모두 절약되어 수업을 듣기 편하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대면 수업의 경우 등교 시간이 걸려 심리적으로 촉박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시간적인 여유의 차이가 가장 큰 차이라고 느껴집니다.

 

Q: 대면 수업을 함으로써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비대면 수업보다 교수님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더 짜임새 있는 수업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실습 위주 수업의 경우 직접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 아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면 수업을 하면서 더 활동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또한 화면으로만 보았던 동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Q: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대면 수업에 비해서 이론을 공부하는 데 있어 편했습니다. 대면 수업을 하는 경우 뒷자리에 앉게 된다면 교수님 목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화면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수업을 듣기 힘들었는데, 비대면의 경우 이러한 단점이 보완되어 좋았습니다. 같은 이유로 교수님께 질문하기 쉬웠으며, 팀원들과의 소통도 편했습니다. 또한 강의를 다시 돌려볼 수도 있어 공부하기 좋았습니다. 대면 수업에 비해 공간적인 제약이 없었기 때문에, 강의를 듣기 편한 곳에서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실내에서 듣는 경우가 많아 외출을 준비하는 시간이 절약되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Q: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하지 못한 학교 내 활동이 있을 텐데 그 활동은 무엇인가요?

A: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러 행사가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행사들이 취소되기도 하고 그래도 진행되기도 하였지만, 대부분 행사가 모두 취소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부분 행사가 취소되긴 했지만, 학우들의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기 위해서 취소된 행사만큼 비대면으로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불리는 MT를 한 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할 때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동기 모임을 가지기도 하였지만, MT와 같이 모두 친해질 수 있는 큰 행사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연도부터는 코로나가 잠잠해져 MT 같이 친해질 수 있는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Q: 22학번 새내기들에게 조언 또는 응원의 말을 해주세요!

A: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대면 수업을 진행했지만, 언제든지 다시 비대면 수업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면 수업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도는 개강 첫날부터 붐비는 사람들의 모습에 활기차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학교에 다시 활기가 돌아온 지금 새내기분들이 그 누구보다 활기찬 학교생활을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올해로 3학년이지만 새내기분들과 같이 학교에 등교하는 게 긴장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아직은 대면 수업이 어색하기도 하고, 캠으로만 보았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대면 수업에 신나하는 제 모습이 약간은 슬프다고 느껴집니다.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 행복한 대학 생활만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대학생활 파이팅!

 

(22학번에게)

 

Q: 대학 생활에 기대를 갖고 왔을 것 같은데,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있나요? 기대와 같은 점,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대면 수업으로 전환이 된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갖고 왔고, 현재는 학교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OT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터라 3월 2일에 학교에 처음 갔을 때 친구를 사귀기가 많이 힘들까 봐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친구들을 직접 만나니 많은 대화를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1학년이고 학기 초라 과제가 많이 없어서 공강시간 때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학교 이곳저곳을 가보며 구경을 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기대했던 점과 같습니다.

 

Q: 대면으로 수업을 하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대면 수업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A: 교수님들께서 마스크를 쓰시다 보니 의사전달이 정확하게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교수님의 목소리가 작으셔서 못 들었을 경우에 한 번 놓치면 이어서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또 아침부터 오후까지 수업이 있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계속 쓰고 수업을 하다 보니 답답할 때가 있고, 점심시간 이후 수업이라면 마스크를 끼고 있어 졸릴 때가 많습니다.

 

Q: 코로나 상황이 끝나고 마스크를 벗고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요?

A: 학교 앞 벤치에 앉아서 마스크 없이 친구들이랑 도란도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동아리 회식, 과 회식도 해보고 싶고 무엇보다도 MT를 꼭 가보고 싶습니다. 인원제한으로 인해 다 같이 밥도 못 먹을 때가 있는데 마스크도 벗고 인원제한도 사라진다면 친구들과 다 같이 밥을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Q: 20학번 선배님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 또는 응원의 말을 해주세요!

A: 저희도 고등학교 때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했었을 때 수업에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이나 축제가 취소되게 되었을 때는 정말 속상했었죠. 20학번 선배님들도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대학교에 오셨을 텐데 1, 2학년 때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다 보니 고등학생이었을 때의 저희보다도 많이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라도 대면 수업을 시작했으니 선배님들께서 남은 시간 동안 꼭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백서희 기자(seoheebaek03@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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