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8.(목)


대통령선거, 스스로의 미래를 그리자

[전주대 신문 제917호 07면, 발행일: 2022년 03월 02일(수)]   대통령선거, 스스로의 미래를 그리자   약칭 ‘대선’으로 불리는 대통령선거는 1948년 대한민국…

By editor , in 기획 , at 2022년 3월 3일

[전주대 신문 제917호 07면, 발행일: 2022년 03월 02일(수)]

 

대통령선거, 스스로의 미래를 그리자

 

약칭 ‘대선’으로 불리는 대통령선거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부터 시행되어 각양각색의 선거제도를 거쳐 2022년 지금,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대통령선거 투표율 감소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진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신청률은 고작 11%에 그쳤다. 국외에 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민 100명 중에 오직 11명만이 투표 신청을 한 셈이다. 이렇게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가 무서워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당랑규선(螳螂窺蟬)의 꼴을 면치 못할 것이 분명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지금,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심각한 상황이다. 선거 직전인 3월 2일 신학기 등교에 따라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 대학생들의 투표율이 감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학부모들도 선거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나서 안전한 선거를 위해 여러 대안을 마련했다. 선거 당일, 모든 일반 투표권자는 발열 및 증상을 확인한 이후에 투표소에 입장할 수 있으며 37.5도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임시 기표소로 이동하여 투표를 할 수 있다. 또한 본인확인을 위한 절차 외에는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상시 착용하고, 불필요한 대화나 접촉을 자제하며, 투표를 위해 대기를 하는 경우 2M의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참정권은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권리고, 정부는 참정권 보장을 위해 선거가 공정하고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진이나 접촉 등으로 격리 중인 투표권자의 투표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격리 대상자는 선거일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된 시간에 투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확진자의 선거권 행사 시 일시적 외출 절차를 마련해 모든 투표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하는 투·개표 요원의 경우 비닐 가운과 페이스 실드 등 개인보호구 4종을 착용할 것이며, 그 외의 요원도 일회용 장갑과 보건용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정부 차원으로 코로나19로부터 최대한 안전하게 선거를 진행하는 만큼 우리가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만이 선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최초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Gallup Korea)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야 대선후보의 비호감도는 모두 55%를 넘는다. 물론 이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을 통해 조사한 결과로 표본이 적어 오차 범위가 큰 편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전문가의 예측과 여론조사 결과는 모두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부정적인 경향이 높다. 심지어 이번 대통령선거를 두고 ‘비호감 대선’이라고 칭할 정도로 대통령선거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대통령선거에 대한 비호감도는 다른 계층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 이러한 결과는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후보자들의 여러 언행과 구설수에서 발생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20·30대의 여야 양당의 대선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를 높이고, 선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이렇게 20대, 30대의 선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코로나19 고연령층의 중증화율이 높다는 인식으로 투표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것만으로 고령층의 투표율 증가를 유도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20대와 30대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캐스팅보트로 자리매김하였다.

우리는 이렇게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일수록 더욱 대통령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선거에 참여해야만 한다. 물론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예전보다 힘든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더욱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후보자들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이다. ‘선거는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 일’이라는 말이 이번 대선에서 유독 많이 들려오면서 우리는 더욱 의욕을 잃어가고 있다. 선거를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무기력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는 방법은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여 결론까지 이르는 것이다. 주변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2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서 정치색이 뚜렷하지 않고, 아예 정치색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우리는 주변 사람들의 정치적인 영향에 크게 휘둘릴 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 스스로 직접 내린 결론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관점의 의견도 수용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직접 결론에 도달해야만 한다. 또한 그렇게 자신의 결론에 도달하더라도, 언제든지 자신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자신의 결론과 상반되는 의견도 존중하고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이렇게 스스로 결론에 도달한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그것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보다 결과에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소신대로 투표한다면 더욱 의의가 있을 것이다. 당장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고, 그러한 전체적인 과정이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뚜렷한 결론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투표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권표로 선거를 한 경우 투표율에 반영되어 정치인들이 더 바람직하게 정치를 할 수 있게 눈치를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한 가지의 결론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조바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기권표도 하나의 의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권표는 투표를 아예 하지 않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아직 현실의 벽을 넘기는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나 하나의 표가 큰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분명하게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2015년 5월 미주 한인 이민 112년 역사상 최초로 LA 시의회에 한인 데이비드 류 시의원이 당선된 바 있다. 당시 류 시의원의 선거전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될 정도로 류 시의원의 승리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류 시의원이 한 표 차로 선거에 당선된 것이다. 한 표가 가지고 있는 힘은 실로 엄청나다. 선거의 당락을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에서 우리의 한 표 한 표는 매우 중요하다. 2022년 3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시행한다. 지정된 내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기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또한 선거일 기준 18세 이상의 국민, 즉 2004년 3월 10일 이전에 태어난 사람까지만 대통령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권을 가진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개척해야만 한다. 우리의 한 표는 우리의 내일을 바꿀 것이다.

조민서 기자(whalstj0207@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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