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4.(토)


도로 위를 달리는 무법자

[전주대 신문 제911호 2면, 발행일: 2021년 6월 9일(수)]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의 조사 결과, 작년 대비 배달 대행 주문은 134% 증가했고…

By editor , in 뉴스 , at 2021년 6월 10일

[전주대 신문 제911호 2면, 발행일: 2021년 6월 9일(수)]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의 조사 결과, 작년 대비 배달 대행 주문은 134% 증가했고 라이더(배달원)는 2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음식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라이더의 오토바이 사고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주문량이 많은 저녁 시간대에는 거리를 오가는 유동 인구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오토바이가 인도로 다녀서 부딪힐 뻔했다거나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등의 경험담이 주기적으로 올라온다.

그러나 법규를 위반하는 오토바이가 많고 활동 범위가 넓어 단속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경각심이 부족한 라이더들의 운전으로 아슬아슬한 상황은 수없이 많이 발생한다.

차가 막힌다는 이유로 인도에서 달리는가 하면, 줄 지어 있는 좁은 차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오토바이도 있다.

규정 속도 이상으로 달리거나 오토바이로 흐트러진 교통상황에 경적을 울리는 차량 때문에 소음 문제까지 발생한다.

교내에서 오토바이에 부딪힐 뻔했던 한 학생은 “이제는 인도에서 다니면서도 우리가 오토바이를 피해 다녀야 할 판이에요”라며 라이더들의 안전의식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라이더 사이에서는 신호를 지키거나 안전하게 달리는 게 ‘시간낭비’로 통한다.

늦지 않게 배달하기 위함도 있지만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 많은 음식을 배달해야 그나마 수익이 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지불한 3,000원의 배달료 가운데 상당 부분이 중개 플랫폼 회사의 수수료로 빠져나가고 배달대행업체에서도 수수료의 일부를 가져가게 되면 라이더의 손에 쥐어지는 돈은 고작 몇 푼에 불과하다.

라이더 또한 위험을 감수해가면서까지 배달 업무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입 모아 말한다.

업무에 비해 받고 있는 수당이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현재 배달수당의 분배 구조는 소비자와 사업주, 라이더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한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박하영 기자(muncildo@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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