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0.(화)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856호, 발행일 : 2016년 10월 5일(수)-     그날의 함성소리가 마치 어제 일인 것처럼 아직도 귓가에 생생히 남아있다. 심판의 휘슬이…

By editor , in 오피니언 , at 2019년 7월 9일

-856호, 발행일 : 2016년 10월 5일(수)-

 

김수진 교수 (물리치료학과)

 

그날의 함성소리가 마치 어제 일인 것처럼 아직도 귓가에 생생히 남아있다. 심판의 휘슬이 불림과 동시에 우리 팀 선수가 쏜 마지막 슛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정확히 농구 골대의 그물을 통과하였다. 7년만의 승리였다. 제대로 된 코치나 금전적 지원 없이 휠체어 농구에 대한 열정만으로 일궈낸 승리여서 더욱 값졌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피닉스 휠체어 농구팀’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장애인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진 학과 내 체육 소모임이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우리 피닉스팀은 강원 지역 장애인 휠체어 농구단인 ‘강원 드림팀’과 매주 2회 정기 연습을 가졌다. 강원 드림팀은 척수 손상, 소아마비, 절단환자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들은 선천적, 후천적장애로 인해 사회와 단절되었다가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분들이었다. 이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동안 피닉스팀은 신체적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꿈을향해 계속 걸어가는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비장애인 팀으로는 유일하게 체육을 전공하지 않은 피닉스팀이었기에 매해 참가했던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에서 꼴찌를 도맡아했다. 많은 점수 차이로 지는 경기도 허다해서, 때론 경기할 때 창피한 적도 있었지만, 포기 하지 않는 강원 드림팀처럼 우리도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이길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훈련한 결과 7년만에 값진 승리를 이끌어 내었다.

‘도전’, 일상생활에서 너무도 많이 들어서 진부하게 와 닿지만, 참으로 멋지고아름다운 말인 것 같다.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전주대 학생들에게도,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나에게도, 또 이 글을읽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도 각자의 꿈을향한‘도전’이 있을 것이다. ‘도전’은 아주 힘들고 거창한 게 아니라, 우리의 멋진꿈을 위해 한발 한발 내딛는 오늘이‘도전’이 아닐까 한다. 대학 축제 때 새벽까지 놀다가 몇 시간 쪽잠을 잔 후 들어갔던아침 수업, 남들은 쉬는 주말, 실험을 위해연구실로 나가던 발걸음, 도서관 창문에서 보이던 보름달, 열심히 공부했는데 낙제점 가까운 성적을 받고 울었던 밤, 마무리해야 되는 일을 다 못해 지도 교수님께꾸중 들었던 날, 야식 먹으며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 처음 컨퍼런스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했던 날. 며칠 밤을 지새우며 썼던 논문… 이런 무수한 ‘도전’적인 날들이 모여 우리의 꿈에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아닐까. 지금도 열심히 도전을 하고있는 아름다운 그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열렬히 응원한다.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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