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목)


뚜벅뚜벅, 가을산책

[전주대 신문 제903호 6면, 발행일 : 2020년 10월 15일(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하늘이 높고 날씨가 매우 좋아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라고…

By editor , in 문화 , at 2020년 10월 15일

[전주대 신문 제903호 6면, 발행일 : 2020년 10월 15일(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하늘이 높고 날씨가 매우 좋아 활동하기에 좋은 날씨라고 한다.
가을 날씨를 즐기며 여행하고 싶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은 어렵고 활동 범위가 좁아져 답답함도 느껴진다.
집에만 있어 생긴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도심 속 짧은 산책길을 추천한다. 가을의 선선한 날씨를 즐기며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

한옥마을 둘레길
– 구간 거리: 1.8km
– 소요 시간: 20~30분
– 산책 코스: 전주 공예품전시관-오목대-이목대-자만·옥류 벽화마을-한벽당
– ‘전주’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대표 관광지로는 한옥마을이 있다.
많은 사람이 한옥마을을 단순히 관광지로만 인식하고 있지만 이곳에는 힐링할 수 있는 산책코스도 있다.
전주 공예품전시관 뒤편을 따라 오목대로 가는 출구가 있다.
오목대를 막 올라가면 당산나무와 청사초롱이 가로등을 따라 매달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산나무에 복주머니를 달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에 나무 주변에 복주머니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이루고 싶은 소원을 복주머니에 담에 달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정표를 따라가면 한옥마을이 한눈에 담기는 오목대 전망대가 나온다.
아름다운 한옥마을의 전경을 바라보니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전망대에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오목대가 나오는데 오목대는 고려 시대 이성계가 왜구를 토벌하고 돌아가던 중 잠시 머물렀던 곳이다.
지금은 고종의 친필로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고 비각이 있다.
오목대에서 오목 육교를 지나 이목대가 나온다.
이목대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4대조 목조 이안사의 출생지로 전해지는 곳으로, 목조가 살았던 터임을 알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한옥마을 둘레길은 산책과 더불어 전주 역사와 문화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목대를 지나면 자만, 옥류 벽화마을을 만날 수 있다.
자만 벽화마을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옥류 벽화마을은 옥류동의 이야기를 주제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벽화마을을 지나 한벽루 아래를 관통하는 터널 한벽굴이 나온다. 한벽루에서 바라보는 전주 천변의 시원한 전경이 인상적이다.
비교적 짧은 둘레길로 인해 발걸음을 돌리기 아쉽다면 오목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간납대 작은 도서관 방문을 추천한다.

기지제 산책길
– 구간 거리: 대략 3km
– 소요 시간: 40~50분
– 산책 코스: 기지제 순환 산책로-수변 숲길
– 기지제 수변공원은 전주대에서 버스를 타고 15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이다.
기지제는 원래 농업용수용으로 사용됐으나, 혁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수변 공원으로 탈바꿈됐다.
빽빽이 들어선 아파트와 건물 속에서 생태 공원은 산소 탱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기지제에는 물 위를 걷을 수 있는 순환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순환 산책로는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 쾌적함을 갖추고 있다.
산책로 중간에는 수변 조망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 노약자와 어린이 모두 쉽게 걸을 수 있다.
또, 경관조명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도 안전하게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산책로를 쭉 걷다 보면 수변 조망대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수변 조망대는 비교적 높은 지대에 있어 기지제와 탁트힌 혁신도시의 전망을 볼 수 있다.
기지제 주변에는 농구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과 같은 부대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순환 산책로 끝으로 수변 숲길이 이어져 있다.
숲길은 황토 바닥으로 되어 있어 건강한 느낌을 선사한다.
숲길 산책로는 폭이 넓어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다.
산책로 주변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면서 걷다 보면 답답하고 지친 마음도 안정이 되는 것 같다.
기지제 수변공원은 접근성이 좋고 쾌적함을 자랑해 모두에게 추천하는 장소이다.

오송제 둘레길
– 구간 거리: 1.5km
– 소요 시간: 20~30분
– 산책 코스: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편백 나무숲-오송제
– 건지산은 지대가 낮아 오르기가 쉬워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산이다.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주차장에서 출발해 걸으면 건지산 입구가 나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편백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편백 나무숲이 보인다.
몇 분 전까지 오토바이와 자동차 소음으로 가득한 도심에서 숲에 들어서니 새소리가 기분 좋게 울린다.
울창한 숲을 바라보고 있으니 집에만 있어 답답했던 마음이 사라지는 듯하다.
편백 숲 내 벤치에 잠시 앉아 피톤치드 향을 맡으니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산 안에 설치된 운동기구로 찌뿌둥한 몸도 풀 수 있어서 좋다. 편백 나무숲을 지나면 오송제가 나온다.
오송제는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연못으로 왜가리나 쇠물닭이 무리 지어 살고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부들이나 꽃창포, 산수유, 이팝나무 등 수상 식물을 많이 볼 수 있다.
육각 정자에 기대앉아 있으면 왜가리가 무리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령 기자(giyomi123@jj.ac.kr)
김민하 기자(minha37@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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