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8.(토)


로봇(AI)과 인간의 일자리 전쟁, 평화가 가능할까_기자칼럼

[전주대 신문 제911호 13면, 발행일: 2021년 6월 9일(수)]   -4차 산업혁명,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도 어느새 4차 산업혁명(제4 의 물결)에…

By editor , in 오피니언 , at 2021년 6월 10일

[전주대 신문 제911호 13면, 발행일: 2021년 6월 9일(수)]

 

-4차 산업혁명,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도 어느새 4차 산업혁명(제4 의 물결)에 돌입하고 있다. 3차 산업혁명 (제3의 물결)이 인간의 주요한 역할을 기 계를 통해 자동화시키기 위한 정보화 사 회였다면, 4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기계 가 소통하는 체계가 인간과도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학문의 경계가 사라지고 융합되 는 기술혁명 사회이다. 대표적으로 인공 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VR) 등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로봇이 상 상이 아니라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시 대로 변하고 있다.

식당에서 사람 대신 음 식을 가져다주는 로봇, 인천공항에서 공 항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알리미 로봇, 감정표현까지 하는 로봇도 볼 수 있다. 과 거와는 달리 기술 발전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자동화 로봇이 인공지능을 가지게 되면서 기업들은 실무에 사람이 아닌 인건비도 없고 체력의 한계도 없는 로봇을 채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대 학생들이 겪고 있는 취업난은 더욱 심각 해지고 있으며 직업난까지 이중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앞으로의 직업난에 대응 하기 위해 어떻게 직업이 달라지고 있는 지 살펴보자.

-직업 by 직업, 직업도 대체재다
먼저 로봇의 등장이 일자리에 어떤 영향 을 미치는지 한번 알아보자. 미국에서 가 장 큰 유통회사인 아마존 물류센터는 로 봇이 모든 물건을 정리한다고 한다. 로봇 이 활용되면서 주문에서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이 60분에서 15분으로 무려 45분 이나 단축됐다. 이 말은 한 시간에 한 번 밖에 못 하던 일을 한 시간에 네 번이나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산업 로봇 숫 자가 2000년 3만 8,000대에서 2018년 30만 대로 8년 동안 무려 8배 나 늘었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산업에 로봇이 도입되며 업무의 효율성은 점점 증가했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일자리는 줄게 되었다. 로봇이 도입되면서 물류창 고에서 일하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생산 과 제조 관련 직원들의 일자리도 줄어들 었다. 반대로 로봇이 등장하면서 로봇 전 문가 분야 쪽 직업은 점점 주목을 받고 있 다. 우리나라는 2017년 로봇기구개발기 사, 로봇소프트웨어개발기사, 로봇제어하드웨어개발기사를 국가기술자격으로 신 설했다. 이에 해당 직업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대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1순위 직업인 공무원 또한 로봇에게 자리를 내 어줄지도 모른다. 통계청의 일자리 행정 통계 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공기업이나 금융기관 마케터 및 상담원 같은 직종과 법률 보조원, 경비관리인, 의류 분야, 대 중교통 분야까지 10년 이내로 사라질 것 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은 비용 경쟁우위 를 점하기 위해 로봇과 인공지능을 투입 하게 되고 유망한 직종 모두 위협받을 것 이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직종 도 교체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100년 후 AI가 인 간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세계 정부를 구 상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 한 적이 있다. 코로나 시대를 겪은 정부와 기업들이 효율을 앞세워 로봇·인공지능 등 신기술과 비대면 부문에 투자를 집중 할 가능성이 크다. 사람의 미래를 도외시 한 채 기술 발전만 앞세우면 심각한 사회 불균형과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 을 하루빨리 자각해야 한다. 코로나는 로 봇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이제는 로봇을 사람 일을 대신하는 기계로만 여겨선 안 된다. 지금의 로봇 시대는 노동의 종말뿐 아니라 인간이 주도하는 세상의 종말을 걱정해야 할 때다. 이것이 코로나가 시간 을 앞당겨 우리에게 던진 숙제다.

 

박헌빈 기자 (hans8150@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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