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0.(화)


복수 전공 이수에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을 위해

[전주대 신문 제913호 12면, 발행일: 2021년 9월 29일(수)]     복수 전공은 재학 중에 주 전공을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By news , in 오피니언 , at 2021년 9월 30일

[전주대 신문 제913호 12면, 발행일: 2021년 9월 29일(수)]

 

 

복수 전공은 재학 중에 주 전공을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전공을 동시에 이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복수 전공을 한다면 졸업 시 주 전공과 복수 전공 모두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분명 단점도 존재한다.

이번 ‘에브리타임’ JJ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는 ‘복수전공생의 학기 당 최대 학점을 늘려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복수 전공을 진행할 때 학칙으로 정해진 전공 인정을 위한 최소 학점을 맞추기 힘들다는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서이다. 한 학기당 들을 수 있는 최대 학점을 늘려준다면 전공 인정을 위해서 정해진 최소 학점을 맞추기 훨씬 수월해진다. 하지만 지금 본교 최대 학점 시스템은 전 학기 성적 3.0 이상일 시 19학점을 최대 학점으로 하기 때문에 만약 복수 전공 선택을 늦게 하거나 혹은 운이 좋지 않아 수업 시간표들이 많이 겹친다면 부득이하게 학교를 더 다니거나 복수 전공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 학점을 더 늘려달라는 청원이 올라온 것이다. JJ청원 게시판은 청원 글 게시 이후 일주일 동안 공감수가 200이 넘는 글에 응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복수전공생의 학기 당 최대 학점을 늘려주세요’라는 글에는 불과 일주일 만에 219의 공감을 얻었다. 일주일 만에 찍힌 219의 공감수는 복수 전공을 이수하고 있는 재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최대 학점으로는 전공 인정을 위한 최소 학점에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복수 전공을 한다면 주 전공과 복수 전공 모두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할 만큼 학생들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미 복수 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그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다.

복수 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할 때부터 다른 학생들에 비해 어려움을 겪는다. 당연하게도 한 전공을 이수하는 것보다 두 가지의 전공을 동시에 이수한다는 것은 훨씬 빡빡할 것이다. 보다 공부하기 쉽거나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학점을 얻을 수 있는 과목들을 수강 신청하기는 힘들다. 아마 복수 전공을 하는 학생들의 시간표 대부분은 전공 수업들로 가득 찰 것이다. 또한 타 전공 수강 신청을 하는 경우 수강 여석은 주 전공에 비해 적은 편이기에 담당 교수에게 자리를 늘려줄 수 있는지 직접 연락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어렵게 수강 신청을 한 이후에도 아직 어려움이 남아있다. 1~2학년부터 기초적인 선행 과목들을 듣는 주 전공 학생들과 달리 복수 전공을 하면 학점과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많아 바로 3~4학년의 과목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초를 위해 1학년 1~2학기의 과목부터 듣는 것은 복수 전공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시간표나 학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심지어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지만 복수 전공을 하는 학생들도 동등하게 졸업 논문이나 졸업 시험, 졸업 작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복수 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이미 두 가지의 전공을 이수하고 두 가지의 학위를 받기 위해 보다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이렇게 노력한 복수 전공을 하는 학생들에게 학교를 더 다녀야 한다는 것은 무척 큰 고민일 것이다. 시간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혹은 경제적으로든 학생들은 큰 부담을 느낄 것이다. 경제적인 면으로는 학자금 대출의 경우 규정이 바뀌어 10학기까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감이 조금은 덜하지만 장학금을 받는 것이 힘든 경우가 많이 있어 아직은 학생들에게 힘든 결정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학기당 들을 수 있는 최대 학점을 조금 늘려주어 학교를 더 다녀야만 하는 경우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학생들의 복수 전공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복수 전공자들에 한하여 최대 학점을 늘려주는 일은 어려운 상황이다. 빠른 시일 내에 복수 전공을 하는 학생들의 고충을 이해해 주는 제도가 나올 수 있게 여러 가지 제도들을 청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윤혜인 기자(hyeout@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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