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일)


비자발급 제한대학이라는 불명예,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전주대 신문 제920호 13면, 발행일: 2022년 05월 25일(수)]   우리 대학이 비자발급 제한대학에 지정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지난 2월 교육부에서…

By news , in 오피니언 , at 2022년 7월 5일

[전주대 신문 제920호 13면, 발행일: 2022년 05월 25일(수)]

 

우리 대학이 비자발급 제한대학에 지정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지난 2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 평가 결과’에서 우리 대학은 유학생 관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9개 대학에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오는 2학기부터 내년 1학기까지 향후 1년간 학위과정 및 어학연수 과정 신․편입생을 받지 못하게 됨으로써 재학생들의 국제 교류 활동 및 재정적 측면에서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우리 대학은 지난 2015년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 대학에 처음 선정된 이래 작년까지 7년 연속 그 지위를 유지해 왔다. 이 기간 동안 석․박사 과정은 물론 학부 과정과 어학연수 과정에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다수 유치할 수 있었다. 인증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어학연수생 선발 인원 증원’, ‘대학원 선발 인원 증원’, ‘정부초청장학생(GKS) 수학 대학 선정 시 가점 부여’, ‘인증대학 홍보 강화’ 등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지원 관리 체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정부초청장학생 수학 대학에 11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그런데 이제는 신규 유학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할 처지가 되었다.

더욱이 이 사안은 여러 방면에서 부정적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학 본부에서는 이 문제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당장 어학연수생 교육을 담당하던 한국어교육센터가 폐쇄되어 수백 명에 달하는 어학연수생과 수십 명에 달하는 강사들이 갈 곳 없게 되었다. 또한 재학생들의 국제화 역량 강화에 일익을 담당하던 교환학생 프로그램 진행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유학생들과 국내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던 교내의 각종 국제화 관련 활동도 위축될 것임이 자명하다. 현재 여러 형태의 대학 평가에서 국제화 지수와 역량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지점이다. 아울러 유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우리 대학 재정과 지역 경제에 미칠 충격 역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교육부의 평가는 끝났고, 지난 일을 되돌릴 방법은 없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이 어려운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극복하고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 대학으로 복귀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를 위해 관계 당국에서는 치밀한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대학 구성원들과 그 상황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우리 대학이 어떤 문제로 인해 관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는지 분석해 책임 소재도 따져봐야 할 것이고, 향후 어떤 방식으로 실태 조사에 대비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할 것이다. 다음 평가까지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어학연수생 관리 부실로 인해 비자발급제한대학에 지정되었다가 1년 만에 제한에서 벗어난 인천대학교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대학 본부의 구체적인 극복 방안 제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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