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8.(토)


사람들은 왜 클럽하우스에 열광할까?

[전주대 신문 제907호 05면, 발행일 : 2021년 3월 3일(수)]   지난해 4월 출시된 클럽하우스의 열풍이 국내에도 상륙했다. 며칠 사이 네이버…

By editor , in 미분류 사회 , at 2021년 3월 4일

[전주대 신문 제907호 05면, 발행일 : 2021년 3월 3일(수)]

 

지난해 4월 출시된 클럽하우스의 열풍이 국내에도 상륙했다.

며칠 사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클럽하우스에 사람들은 ‘클럽하우스가 뭐길래?’라는 반응을 보였다.

클럽하우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 로언 세스가 만든 ‘쌍방향 음성 기반 SNS’이다.

출시 이후 실리콘밸리의 IT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클럽하우스는 지난 1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등장으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덩치 큰 SNS가 이미 자리를 잡은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클럽하우스는 새로운 유행의 시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얻고 있다.

이번 호 사회면에서는 사람들이 클럽하우스에 열광하는 이유를 사회 현상 측면에서 알아보려고 한다.

 

클럽하우스란?

클럽하우스는 실시간 쌍방향 음성 소통을 기반으로 한 SNS이다.

클럽하우스의 참여자들은 모더레이터, 스피커, 리스너로 나뉜다.

모더레이터는 룸을 개설한 사람, 즉 방장이다. 그들은 스피커들의 발언을 중재하거나 안내하고, 손을 든 리스너에게 발언 기회를 준다.

스피커는 발언권을 가진 사람이다.

방을 처음 시작하거나, 채팅방에 처음 합류한 사람은 모두 스피커가 된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있던 대화방에 참여한 사람은 리스너가 된다.

리스너는 청중이 되어 스피커들의 발언을 듣고, 의견이 있다면 손들기 기능을 활용해 발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클럽하우스는 만 19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고 실명제로 운영된다.

현재까지는 애플 IOS 유저만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기존 SNS와의 차별점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트위터, 비주얼 기반 소셜미디어 유튜브·틱톡과 달리 클럽하우스는 음성을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이다.

녹음이 불가하고 실시간 음성 소통만 가능한 클럽하우스는 기존의…”라면서도 “초대장부터 발언권을 얻기까지 꾸준히 누군가의 허락을 구해야 하는 만큼 수직적 소통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인기가 많은 방이라면 특정인에게 권력이 생기게 될 것”이라며 “거짓 소문의 진원지가 되거나 발언 수위가 강해지더라도 정화되지 않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라고도 지적했다.

이 밖에도 대화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특성상 혐오 발언 등을 걸러낼 수 없다는 점, 청각장애인이 배제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앞으로의 클럽하우스

SNS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과 정보의 불균형·권력화를 가져왔다는 평을 동시에 받는 클럽하우스는 어떤 이에게는 유익한 정보를, 어떤 이에게는 소외감을 주기도 한다.

취업 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20·30대 674명을 대상으로 클럽하우스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 경험이 있다'(45.0%)라고 답한 응답자 중 41.5%는 “관심 분야 정보교류”를 이용목적으로 꼽았다.

또한 클럽하우스에 대한 의견이 ‘긍정적’(71.8%)이라고 답한 이들 중 24.7%는 ‘새로운 정보 공유의 장’이 생겼다고 봤다.

이처럼 클럽하우스에는 유용하고 다양한 정보가 넘친다.

그러나 무분별한 정보의 수용은 오히려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정보의 진위를 가리기 힘들어 사기의 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에 비판적인 시선으로 정보를 분별하고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

또한 새롭고 귀한 정보에 몰입한 나머지 클럽하우스를 이용하지 않는 다른 이들을 소외시키지 않게 주의해야 할 것이다.

클럽하우스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기존의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아직은 작은 규모 수준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수익모델이 없는 베타 버전의 클럽하우스가 더욱 성장하려면 정보 불균형, 권력화되는 소통, 이용자에 대한 보호시스템 부족이라는 취약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양예은 기자(ong8304@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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