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0.(화)


서울 아닌, 전주의 디즈니를 꿈꾸는 기업 ‘텔로스’

[884호 6면, 발행일 : 2018년 11월 7일(수)] “내가 하고 싶고, 만들고 싶은 걸 찾는 My Way” #문화 콘텐츠 #작은 혁신…

By editor , in 경제와 사회 , at 2019년 7월 25일

[884호 6면, 발행일 : 2018년 11월 7일(수)]

“내가 하고 싶고, 만들고 싶은 걸 찾는 My Way”

#문화 콘텐츠 #작은 혁신 #기획+디자인 #꿈꾸는 회사 #작지만 강한기업

각 지역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 문화 콘텐츠가 있다.
그런데 왜 관광 도시 전주는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없을까?
모두가 그냥 지나쳤던 부분에 황큰별 대표는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그 의문을 시작으로 캐릭터 ‘도깨비’의 플랫폼을 만들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 전주의 디즈니 같은 기업을 목표로
오늘도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는 전기전자공학부 4학년 황큰별 대표를 만났다.

문주희기자 (wngml16@jj.ac.kr)
안혜란기자 (ah6038@jj.ac.kr)

 

소개
안녕하세요.

전주의 디즈니를 꿈꾸는 문화콘텐츠 디자인 회사를 운영 중인

텔로스 대표 황큰별입니다.

먼저 저희 팀은 시각편집 디자이너와 캐릭터디자이너,

3D디자이너, 애니메이터와 마케터,

기획 및 개발팀으로 구성되어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입니다.
창업배경
군대를 막 전역하고 복학한 시점에서

우연한 계기로 전라북도 창업발명경진대회에 참여해 3등을 하게 되어

상금 100만원을 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당시 저에게는 난생 처음으로 큰돈을 벌어본 신기한 경험이었고

무엇보다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라는 성취감에

어릴 때 꿈이었던 ‘발명가’를 다시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내 길은 발명과 창업이다’라고 생각해

각종 정부에서 운영하는 창업교육과 창업캠프를 다니면서

많은 공부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창업캠프는 다른 학교에 까지 찾아다니면서 20번 넘게 갔습니다.

그리고 창업 대회가 있으면 항상 참여해 수상도 20번이 넘게 했는데,

그러던 중 마침 ‘효성전북창업공모전’에서 대상을 타게 되면서

여러 투자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만들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과정과 어려운 점
창업 공모전에 수상해 많은 상금과 투자금 그리고 국가 지원을 받아

‘스마트 우산’ 제품으로 창업을 시작했지만

투자유치 실패 및 여러 어려운 상황이 겹쳐

실제 제작까지 가지 못하고 멈춰야 했습니다.

하지만 멈추기에는 저를 믿고 따라와 준 팀원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많은 경험한 많은 일들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앞으로 가야할 길과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창업을 포기하기보다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보자!’는 다짐으로

캐릭터와 디자인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배경지식과 기초가 없어 배우는데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노하우와 경험이 많이 생겼지만

몇 년 전에는 창업에 관한 교육이 많이 없어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일이고, 꼭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일이어서

하루 5시간을 채 못 자면서까지 정말 주말도 없이 공부와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아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텔로스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차별화 및 경쟁력
‘아주 작은 차이가 큰 특별함을 만든다’ 가 회사 슬로건 중 하나입니다.

애플의 마인드와도 유사한데 혁신의 시작은 작은 차이로부터 나온다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세상에는 서비스가 ‘너무 많은 제품’과 ‘너무 많은 서비스’가 있지만

그걸 표현하고 또 좀 더 섬세히 만들어가는 것이

결국 창의적인 회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항상 독특한 기획과 비용을 절약한

효과적인 디자인, 마케팅을 생각하고 작업에 들어가는데

이것이 저희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전기전자통신공학 전공에서 개발과 디자인 협업에 대한 배경지식이 되어

개발 방향성을 정하는데 유리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예쁜 디자인만이 아닌 실용적이면서도 작은 혁신을 도입하는 것이

텔로스만의 강점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색경험
사실 창업 기업은 굉장히 독특할 것 같지만 의외로 평범합니다.

저희 회사는 한 달 1회 영화쿠폰이나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걸어

팀 내에서 게임대회도 하고, 놀이를 통한 내기도 합니다.

식사를 하다가 즉흥적으로 바다로 야유회를 가는 등

소소하지만 작은 일상들이 즐거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한 디자인 중 기억에 남는 일
미니스톱에서 만드는 도시락 디자인, 박물관 어린이 활동지 등 많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도깨비입니다.

고양시하면 고양이, 제주도는 돌하르방과 해녀 등이 문화 콘텐츠로 떠오르는데,

‘관광도시인 전주시는 왜 전주를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을까’ 라는 고민에서 나왔습니다.

처음 제작한 작품이어서 지금 보면 퀄리티나 디자인 요소들이 많이 어설프지만

나름 의미 있고 애착이 많이 가는 캐릭터입니다.

저희가 장기적인 계획으로 도깨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서

언젠간 전주시를 대표하는 캐릭터 플랫폼과

캐릭터 축제를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롤모델
제 롤모델은 스티브잡스와

테슬라(자동차회사)의 창업자이자 아이언맨의 롤모델인 엘론 머스크입니다.

이 두 사람은 굉장히 추진력이 있고

실패해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혁신적인 인물이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비전 및 목표
저희 회사는 현재 전주에 위치해 있는데 사실 서울로 오라는 제안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가지 않은 이유는

‘왜 항상 좋은 기업은 서울 아니면 해외에만 있는가?’라는 오랜 고민 끝에

‘전주에 디즈니같이 크고 재미있는 회사를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오고 싶고, 누구나 유쾌하게 바라봐주고 응원해주는

즐겁고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함께 꿈꾸는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게 저희의 작은 바램입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미래의 비전이지만

텔로스라는 회사가 크게 성장하여 기회가 된다면,

배우고 싶어도 어려운 환경이나 형편때문에 배우지 못하는 학생들과

열정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스타트업 기업들을 모아 산학협력을 맺어

작은 대학교를 만드는 게 저의 비전입니다.

그래서 세상에 나와 바로 현장에 뛰어들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무적인 인재, 세상을 선도하는 인재를 키우는 재밌는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창업과 창업자의 자세
창업은 쉽게 말해 해적과 같다고 말하곤 합니다.

‘원피스’라는 만화를 보면 흰수염 해적단이 있습니다.

그 중 한 캐릭터가 해적단의 선원이 아닌 자신만의 그룹을 만들어 나가게 되는데

사실 그것이 창업이 아닐까, 항상 우스갯소리로 말하곤 합니다.

결국 우리는 인생에서 누군가가 만든 배를 타고

그 배에서 선장을 도와 역할대로 움직이거나

아니면 스스로 배를 만들어 팀원을 모으고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것,

두 가지 중 선택하게 됩니다.

내가 키를 잡고 사람을 모으는 것 그것이 더 재밌게 느껴진다면

창업도 결코 어려운 출발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창업하는 사람은 늘 ‘겸손과 열심’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드라마 속 대표처럼 결재만 하는 게 아니라

팀원들보다 2-3배 더 일하고 20-30배 더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대표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빠른 변화 속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표는

늘 노력하고, 늘 생각하는 게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마치 나 혼자 한 것처럼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와 함께 해냈다는 걸 인지하고 항상 감사하며

팀원과 함께 그 영광을 나눠야 합니다.

그럴수록 팀은 더 강해지고 더 멋있어 질 수 있습니다.
예비창업자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
사실 예전에는 “창업 한번 시도해봐라, 해볼 만하다”라고 말을 많이 하곤 했는데

지금은 학생들한테 강의할 때

“내 취미, 시간등을 포기하고 내가 온전히 좋아서 매달릴수 있으면 창업해라”라고 하는 편입니다.

3년차인 저희는 너무나 힘든 시기와 변수들을 겪었습니다.

자금을 사기당해서 팀원끼리 얘기하다 너무 힘들어서 같이 운 적도 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일이고 재밌어서

그 시기들을 극복하고 버티고 버틴 것입니다.

지면을 빌어 지금까지 함께 해주었던 텔로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웃음)

정리하자면 노력과 변화, 그리고 인내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시도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주대 학우들에게 한 마디
학창시절에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걸 알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합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말처럼 권리에는 책임이 뒤 따릅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야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누리고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남들처럼 해서는 안 되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과 놀고 술 마시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것만이 소중해보일 수 있지만

미래의 나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돌아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자신을 위한 사색의 시간과 도전의 기회를 많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문주희 기자, 안혜란 기자  |  wngml16@jj.ac.kr / ah6038@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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