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6.(토)


선 택

-827호, 발행일 : 2014년 10월 1일(수)- 교수칼럼 우리는 어려서부터 무수한 선택들을 하면서 살고 있다. 인생의 모든 부분이 선택이라 해도 과언이…

By editor , in 오피니언 , at 2019년 5월 8일

-827호, 발행일 : 2014년 10월 1일(수)-

교수칼럼

▲ 고기환 교수(게임학과)

우리는 어려서부터 무수한 선택들을 하면서 살고 있다. 인생의 모든 부분이 선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침에 일어날까 말까, 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친구랑 화해를 할까 말까, 공부를 할까 말까, 엄마의 잔소리에 짜증을 낼까 말까 그래도 여기에 나열된 선택은 쉬운 선택에 속한다. 나의 의지가 들어간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선택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 사람이 나를 무시했기 때문에, 나의 가정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배신했기 때문에, 나는 가치가 없는 사람이야, 나는 화가날 수 밖에 없어, 나는 억울할 수 밖에 없으며,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 라고 생각하며 상황에, 자신의 감정에 매몰된다. 상황에 사로잡혀 자신을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상황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당연하게 괴로워하는 이 상황조차도 힘듦을, 괴로움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불가항력적이라고 느끼는 상황의 노예가 되길 선택하고 상황의 노예가 되어서 괴로워하는 것이다. 우리는 똑같이 어렵고 괴로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긍정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에게 어려운 상황이나 괴로운 상황은 피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선택을 찾는다. 누군가 욕을 했을 때 욕을 들은 사람은 당연히 화가 나고 기분이 나쁠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화를 내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화냄을 선택한 것이고 욕을 한 사람에 대해 오늘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 보다 하면서 넘어가는 사람은 의식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무수한 경험을 한다. 그 경험 중에는 기분 좋은 경험도 있을것이고 기분 나쁜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분 나쁜 경험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무의식적인 선택을 하면서 감정과 상황에 빠져버린다.

상황에 빠져버리면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되는 것이다.

감정적인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면 불안정하고 불편하다. 그러나 그 상황을 쉽게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자신을 휘몰아치는 감정으로 빠트린 상황을 놓지 못하고 붙잡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타당성에 대해 계속 주장한다. 그러나 이 모든 선택이 자신의 선택이란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긍정적인 선택을 하든 부정적인 선택을 하든, 의식적인 선택을 하든, 무의식적인 선택을 하든, 이 모든 선택이 자신의 선택이고 이를 인정하면 세상을 탓할 일이, 남을 탓할 일도 가족을 탓할 일이 없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상황은 좋은 상황 나쁜 상황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상황일 뿐이다. 우리는 이런 객관적인 상황을 주관적인 시각으로 좋은 일 나쁜 일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시각을 바꾸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상황에 이끌려 무의식적인 선택을 할 것이 아니라 상황을 이끄는 의식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화가 날 때, 짜증이 날 때, 자신감이 없어질 때, 내가 화를 낼 것인가, 짜증을 낼 것인가, 의기소침해 질 것인가를 한 번 쯤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이것이 무의식적 선택에서 의식적 선택으로 가는 방법이다. 정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처리하는데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우리가 경험하면서 얻는 모든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우리에겐 선택의 특권과 선택에 대한 책임이 있다. 모든 것이 자신의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내 자신이 옳은 선택을 하기를 하나님께 기도한다.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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