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6.(월)


세 우물교회 (바울의 순교)

[889호 11면, 발행일 : 2019년 5월 15일(수)] 현장으로 보는 세계기독교 역사이야기 29     바울의 등장은 늦다. 예수와 열두 제자의…

By editor , in 신앙과 선교 , at 2019년 7월 29일

[889호 11면, 발행일 : 2019년 5월 15일(수)]

현장으로 보는 세계기독교 역사이야기 29

 

▲ 바울이 순교한 로마의 세 우물교회(Tre Fontane Abbey)이다. 교회 내의 타원과 짙은 회색 기둥으로 된 아래쪽에 바울의 두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곳이 참수된 바울의 머리가 3번 튀어 우물이 되었다.

 

바울의 등장은 늦다. 예수와 열두 제자의 활동이 한창일 때 아직 바울의 존재가 나타나지 않는다. 성경에서 바울의 첫 등장은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장장 사도행전 7장 1절로부터 60절에 이르는 설교를 한 후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 순교하는 그 현장에 사울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그때만 해도 그는 스데반의 죽음을 마땅히 여기던 사람이었다. 그보다 더한 것은 그는 ‘교회를 잔멸(殘滅)할 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는(사도행전8:3)’ 사람이었다. 그는 살기가 등등하여 그리스도인을 붙잡아 들이는 헌터였고 아예 교회를 파괴하고자 혈안이 된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그날도 사울은 다메섹에 거주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예루살렘으로 붙잡아오기 위해 대제사장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출동하고 있었는데,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로부터 빛이 비췄고 나둥그러졌다. 그러자 하늘에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는 소리가 들렸고 이어 바울은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 사건은 그에게 일생일대의 전환점(Turning Point)이 된다. 이로 인해 사울은 ‘바울’이 되었고 그리스도를 박해하는 자에게서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바울은 신약성경 27권 중 절반에 해당하는 13권을 기록하였다. 바울의 서신이 빠지면 신약성경이 성립되지 않을 만큼 바울의 서신의 비중은 컸으며, 그의 체험적 신앙과 지식은 특별한 신학사상을 정립케 하였다. 바울은 서기 48년 봄에 안디옥에서부터 시작되어 에베소, 아테네, 고린도, 갈라디아, 브루기아 등지에서 4차에 걸쳐 선교여행을 하였다. 그는 숫한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의 복음 전하는 일을 계속 하다가 유대인들에 의해 고소를 당했고 가이사랴의 법정에 서게 되는데, 바울은 로마시민권을 가졌기 때문에 백부장 율리오의 호위로 서기 60년 가을에 로마로 호송 되에 감옥에 갇혔으나 2년 후에 석방되었다.

석방 후 바울은 다시 아시아 에베소 등지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네로의 박해가 절정에 이를 무렵 다시 붙잡혀 로마로 압송되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로마 외곽에 있는 세 우물교회 지하 감옥에 투옥되어 있다가 이곳에서 서기 66년경에 순교하였다. 세 우물교회 감옥으로 내려가면 바울이 감금생활을 했던 현장이 당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 교회 내에 있는 바울의 흉상

 

▲ 바울이 갇혀 있던 세 우물교회 지하 감옥

 

교회사 김천식 박사(joayo7kim@hanmail.net)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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