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8.(토)


슈퍼개미가 되고 싶은 대학생들

[전주대 신문 제909호 4면, 발행일: 2021년 4월 14일(수)]   최근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대학생들을 포함한 20대의 주식투자에 대한…

By editor , in 경제와 사회 , at 2021년 4월 14일

[전주대 신문 제909호 4면, 발행일: 2021년 4월 14일(수)]

 

최근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대학생들을 포함한 20대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 또한 나날이 치솟고 있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더욱 금리가 낮아져 은행 저축보다 주식투자에 관심을 두는 실정이다. 유튜브에서도 주식투자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는 사람이 늘어났으며,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주식에 대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학교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도 주식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온다.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에는 주식 게시판이 생겨 학생들끼리 주식정보를 주고받기도 한다. 에브리타임 검색창에 ‘주식’이라는 키워드만 검색해도 관련 게시글이 많이 나온다. 이렇게 여러 플랫폼에서 주식 관련된 콘텐츠가 많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SNS를 많이 사용하는 20대들이 주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에서 대학생 1,21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주식투자 경험과 세뱃돈 사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 응한 대학생 중 29.2%가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대학생 10명 중 3명에 달하는 수치이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대학생과 주식투자를 하는 대학생의 세뱃돈 사용계획에도 차이가 있었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대학생들은 세뱃돈을 개인 용돈, 저축, 사고 싶던 물건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 답했지만, 주식투자를 하는 대학생 중에는 개인 용돈과 저축 다음으로 주식투자에 사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34.3%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KB 금융 지주 경영 연구소가 발표한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주식 자산 비중은 2019년 5.5%에서 2020년 13.3%로 급증하면서 전 연령대 중 증가율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중 상당 부분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만, 시작한 지 6개월이 채 안 되는 대학생들이 전체의 66.9%로 과반수를 차지한다. 이제 막 주식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이다. 대학생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식투자가 재산을 늘리기 위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주식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주식으로 큰 재산을 벌어들인 사람을 보며 자신도 그렇게 일확천금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주변 지인들이 많이 시작하기 때문에 자신도 호기심에 시작하거나 주변의 권유 등으로 시작한다. 주식투자 정보는 대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와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다. 또 투자가 이루어지는 증권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언론 뉴스 등에서도 정보를 많이 얻고, 지인이나 친구를 통해 정보를 채집하기도 한다.

현재 대학생들은 일정한 소득 없이 아르바이트나 용돈으로 돈을 모으기 때문에 주식투자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를 하지만, 주식에 투자하는 총금액은 평균 218만 원으로 그리 적은 돈이 아니다. 그들은 모자란 주식투자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극단적으로는 장학재단 생활비 대출을 받아 주식에 쏟아붓거나 자취방 보증금을 빼서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례와 같이 충분한 공부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주식투자를 하려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대학생의 주식투자는 학업과도 관련이 있다.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오르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식 그래프에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학업에 자연스레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대학생들에게 주식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 대학생 주식 유튜버 ‘청년 개미’는 대학생들이 돈이 없다는 게 주식을 하는 데에 가장 큰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말한다. 주식투자 초반에는 탐욕을 제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의 대학생들은 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욕심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고 보며, 중년이 되어 시작하는 것보다 20대에 일찍 주식을 시작하는 것이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주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20대 주식인이 전체 주식인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대학생들이 실생활에 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안전하게 주식투자를 한다면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학생 때부터 소액으로 주식을 경험하여 주식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안전한 주식 생활을 위해 경제관념을 익힐 필요가 있다. 주식투자와 관련해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가질 수 있게 주식 시장에서 자산 규모가 큰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일명 슈퍼개미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교육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김현진 기자(flwmguswls@jj.ac.kr)
일러스트: 김은지 기자(dmswl1259@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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