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4.(토)


스몸비의 위험성

[전주대 신문 제911호 3면, 발행일: 2021년 6월 9일(수)]   ‘스몸비(Smombie)’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를 합친 신조어로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린 채 좀비처럼…

By editor , in 뉴스 , at 2021년 6월 10일

[전주대 신문 제911호 3면, 발행일: 2021년 6월 9일(수)]

 

‘스몸비(Smombie)’는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를 합친 신조어로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린 채 좀비처럼 걷는 보행자를 일컫는다.

최근 이런 ‘스몸비’로 인해 교통사고를 비롯해 각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실정이다.

전문 기관의 설문에 따르면 보행 중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중 61%가 휴대전화 사용 중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또한 성인 95.7%가 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적이 있고 그중 21.7%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보행하다가 사고가 날뻔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연구원에서 진행한 ‘빅데이터와 딥러닝 활용한 서울시 보행사고 분석과 시사점’ 연구 결과에서도 보행자 중 69%는 습관적으로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나타났다.

스몸비들의 스마트폰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전화가 7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메신저는 68.8%로 2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음악감상, 지도, 동영상, 모바일 게임 등이 있었다.

보행뿐만 아니라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사고의 위험성은 더욱 높아졌다.

국토교통부의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 빈도는 35.92%로 전년 35.50%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 수치는 운전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운전 중에 스마트기기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스몸비뿐만 아니라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꽂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좀비처럼 무작정 걸어간다고 해서 ‘블좀족’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도 만들어졌다.

‘블루투스(Bluetooth)’와 ‘좀비(Zombie)’를 합친 단어이며 많은 사람들이 보행 중 이어폰을 착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연구원 ‘이어폰 착용 여부 조사’에서는 69.6%가 이어폰을 착용한다고 답했다.

길을 걸을 때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는 30.4%에 그쳤다.

그중에서도 60세 이상은 54.4%가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지만 20대는 16.7%만이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최신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추가되어 외부소리를 차단해주기 때문에 더욱 사고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스몸비들로 인해 충돌위험이나 보행 방해를 겪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문제는 운전자와 보행자 관계가 아닌 같은 보행자끼리의 상황에서도 적용된다.

스마트폰에 몰입해 천천히 걷거나 사선으로 걷는 등의 모습이 그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전방주시를 방해하고 시야 폭이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일어날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걷게 되면 시야 폭이 56%가량 감소하고 전방주시도 85%나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보행을 하면 소리로 사물을 인지하는 거리가 최대 80%까지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고, 장기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목디스크 같은 건강 문제로 연결될 위험도 있다.

경기도와 제주 등 몇몇 지역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닥 LED 보행 신호등을 설치했다.

신호가 바뀌면 바닥에 있는 LED 색깔이 바뀌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사람들도 신호를 보고 길을 건너게 한다.

보행 중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법적인 부분이 없고 정부 차원의 규제와 다양한 예방책 역시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안전불감증을 극복하기 위한 인식이 먼저 필요하다고 전한다.

스마트폰은 가급적 보행 중 사용하지 않고 꼭 사용할 일이 있으면 잠깐 멈춰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김현진 기자(flwmguswls@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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