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8.(토)


스타타워, 평화의 나비로 채워지다

[전주대 신문 제910호 8면, 발행일: 2021년 5월 12일(수)]   벽화 그리기 기획단이 지난 5일 스타타워 옆 주차장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By jjnewspaper , in 기획 , at 2021년 5월 14일

[전주대 신문 제910호 8면, 발행일: 2021년 5월 12일(수)]

 

벽화 그리기 기획단이 지난 5일 스타타워 옆 주차장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바라는 벽화 그리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참가하는 모든 인원은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을 필수적으로 했으며 참가 명단을 작성하는 등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켰다.

기획단은 3월 2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5월 7일 해단식까지 총 10번의 정기모임을 가지며 벽화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기획단원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강연을 듣고 토론을 했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이신 김복동 할머니에 대한 영화 ‘김복동’을 보고 소감을 나누는 활동을 하는 등 여러 번의 교육 활동을 통해서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확립했다. 또한 지난 1일 풍남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와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수차례의 교육 활동 이후, 벽화 활동을 기획하기 위해 기획단원들끼리 토론을 하였다. 그 내용을 기반으로 벽화 그리기 도안을 그려 전지에 배치하는 형식으로 벽화 기획이 진행되었다. 아크릴 물감이나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작품 특성상 잘못 그렸을 때 수정이 쉽지 않아 벽화 그리기 준비 과정에 만전을 기했다.

5월 5일 어린이날, 공휴일인데도 불구하고 기획단원이 모두 모여 기획한 대로 벽화 그리기 활동을 시작했다. 단원 모두가 삼삼오오 모여 웃음소리가 가득 찼던 현장이었다. 따뜻한 날씨 아래, 형형색색의 페인트들에 기획단원의 정성이 담겼다. 기획단원 전원의 노력 덕분에 원래 목표했던 17시를 조금 넘기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더 자세한 벽화 그리기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획단원들과 인터뷰를 통해서 벽화 그리기 활동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기획단원들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벽화를 기획하면서 강연과 영상 강의, 수요 집회에 참여하여 역사를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역사적 사건과 시대의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할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낙후된 지역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미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기존의 벽화 그리기와 달리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배운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벽화를 그린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고 뜻이 깊은 활동이라며, 기존의 벽화 그리기와는 차별화되었다고 밝혔다.

한 기획단원은 “예정된 종료 시각을 넘기기도 했고 벽이 너무 넓어서 벅찼지만, 기획단원들이 힘을 모아 열심히 벽화를 그리면서 서서히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기획단원들뿐만 아니라 ‘전북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와 ‘전주대 민주동문회’와 주변 사람들이 찾아와 응원과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시간 내에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또 다른 기획단원은 “최선을 다해서 벽화 그리기 활동에 참여하였지만 정치적, 역사적으로 민감한 문제이고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는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더 배우고 알아가면서 기획단 활동에 책임감을 느꼈다”며 “수요 집회 캠페인을 통해서 사람들의 행동 인식이 바뀌는 것을 보고 감사의 말을 전해 들었을 때는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 기획단 활동에 열정을 다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기획단장 문한솔 학우의 인터뷰 전문이다.

 

 

벽화 그리기 활동에 대해서 잘 모르는 학우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연대하는 벽화그리기는 말 그대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바라며 할머니들과의 연대의 마음을 담아 벽화 도안을 기획하고 벽화를 그리는 활동입니다. 기획단의 목표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바라는 우리의 벽화나 캠페인과 같은 행동이 학우들께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실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싶었습니다.

장소를 스타타워 옆 주차장으로 선정하신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그 어떤 장소보다 전주대학생이기 때문에 학내에서 그리고 싶었습니다. 학내의 마땅한 벽을 찾던 중 유동인구가 많은 구정문 근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벽은 허락을 받는 과정이 길고 복잡할 수 있겠지만, 그 벽의 소유주는 맞은편 원룸이었기에 허락을 받는 과정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벽이 크고 넓으며 습하지 않다는 조건에도 맞기에 그 벽을 선정하였습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벽화 그리기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91년부터 현재까지 많은 이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는 없는 현실입니다. 대학생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문제 해결에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다 보니 벽화 그리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21학번 학우들과 함께 활동하셨는데, 그 전과 다른 점이 있을까요?

다른 점은 좀 더 평등한 관계라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나이 차이과 경험의 차이 때문에 어릴수록 의견을 많이 반영하지 못하고 주도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엔 새내기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단원이 큰 어려움 없이 의견을 내고 토론을 했습니다. 새내기이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열정적이었고 이전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경험에 국한하지 않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벽화 그리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었나요?

벽화를 허가받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활동 초반 벽 소유주이신 맞은편 원룸 소유주분께 허락을 받은 상황이었지만 벽화를 그리기 며칠 전, ‘학교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리지 못할 것 같다.’ 는 소식을 들었지만, 관계자분들과의 여러 통화를 통해 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벽화를 그리는 모습을 보고 어린이들이 찾아왔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벽화의 주제를 설명하고 벽화를 함께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벽화 그리기 활동을 통해 얻은 점이 무엇인가요?

각각 다른 과에 속해있는 기획단원들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바란다는 의미를 통해 만났고 같은 목표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실천했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닌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잘 구현한 활동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공동체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벽화 그리기를 통해서 다른 학우들이 느꼈으면 하는 것이 있나요?

전주대 안에서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바라며 실천하는 학우들이 있다는 것을 보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기획단 구성원을 기본으로 하여 역사 동아리를 만들 예정입니다. 동아리에서는 역사의 주인임을 자각하며 역사를 공부하고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역사 기행을 가는 등의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윤혜인 기자(hyeout@jj.ac.kr)
조민서 기자(whalstj0207@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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