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6.(수)


신임 교원, 언제쯤 우리 학생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전주대 신문 제913호 13면, 발행일: 2021년 9월 29일(수)]       지난해 초 발생한 COVID-19 확산은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

By news , in 오피니언 , at 2021년 9월 30일


[전주대 신문 제913호 13면, 발행일: 2021년 9월 29일(수)]

 

 

 

지난해 초 발생한 COVID-19 확산은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 현상을 촉진하는 촉매제로 작용했습니다.

COVID-19 방역과 관련된 제 조치가 불러온 경제 활성화로 기업은 물론이고 공공기관, 연구소, 학교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 분야, 거의 모든 조직에서 운영 프로세스 개혁을 중심으로 한 가치사슬 혁신 노력을 더욱 빠르게 경주하게 된 것입니다.

교육 영역도 예외는 아니어서 초중고는 물론 대학과 대학원에서도 온라인 학습이 전면 시행된 지 벌써 네 번째 학기를 맞이했습니다.

초기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지난 지금은, “비대면 수업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전면 비대면 방식이라는 수업 환경 변화가 이미 학생들에게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의 경우, 메타버스 기술을 수업에 적용하여 비대면의 대면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하니 짧은 시간에 벌어진 일 치고는 참 놀라운 변화입니다.

그런데 이제 막 임용된 신임 교원 입장에서는 비대면의 일상화라는 이 상황이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제가 아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더 공부해서라도 있는 걸 모두 탈탈 털어 우리 학생들은 잘 가르치고 싶은데,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 탓에, 아무리 노력해도 학생들의 의견 제시나 참여를 유도하기가 어렵습니다. 처

음 만나는 학생들인 만큼, 잘 이해하고 있는지, 설명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수업 방식이나 진행 속도가 괜찮은 건지 궁금한데도 반응이 없으니 알 길이 없습니다.

가상 공간에서의 수업이 화제가 되는 시대에 학생들과 서로 눈을 마주치고 비언어적 소통을 주고받으며 상호작용하고 싶은 마음은 ‘옛날 사람’의 고리타분한 욕심이 되고 만 것일까요?

아직은 어떤 기술도 대면을 통한 자연스러운 ‘관계 맺음’을 보장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즉, 저는 앞으로도 한동안 학생들과의 소통에 대한 갈증 때문에 고민하고 아쉬워하는 시간을 보내야 하겠지요. 저는 언제쯤 우리 전주 대학의 학생들은 만날 수 있게 될까요?

신임 교원, 학생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정다운 교수(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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