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적응 위한 ‘멘토링’ 효과분석
[891호 1면, 발행일 : 2019년 6월 12일(수)]
홍보, 사전교육 부실했으나 만족도 높아 불만사항 반영해 2학기 개선예정
이번 학기 신·편입생의 중도탈락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신설되었다. 신·편입생이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 취지이다. 학생지원실에서 각 학과의 멘토를 추천받아 한 학기 동안 운영한다. 2월 13일 멘토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3차 활동보고서가 6월 3일 마감되며 1학기 프로그램이 끝났다.
올해 처음 시행한 만큼 미흡한 점이 있었다. 멘토링 진행 및 장학금 지급 관련 가이드라인이 정확히 제시되지 않아 멘토 활동에 막막함을 토로하는 학우들이 상당수였다.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김 학우는 “첫 만남에 어떤 내용을 전달해줘야 할지 몰라 어색하게 시간을 보냈다”며 “어떤 내용을 전달해 줘야 하는 지 주차 별 주제 목록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학우는 “장학금 분할 지급에 대해서 전달받지 못했고, 모임 비용 부담이 크다. 멘토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는 것을 알고 이를 악용하는 멘티도 있었다”며 장학금 제도와 관련해 불만을 표했다. 또한 모든 학생들이 인지할 수 있게 홍보 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기계자동차공학과 3학년 백학우는 “조교와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학생들은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나중에 알고 학생지원실에 전화했을 땐 이미 지원을 마감한 상태”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실 황지민 멘토링담당자는 “4월에 각 학과의 멘토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의견을 들어보았으나 학과마다 사정이 다 달라 전 학과 멘토를 만나진 못했다. 간담회에서 받았던 불만사항, 멘티의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회의를 통해 2학기는 개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6월 3일 최종보고서 제출 마감 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황 담당자는 “멘티는 비자발적 참여자이기 때문에 높은 만족도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좋았다. 멘토링 프로그램 덕분에 학교에 쉽게 적응했고 정보도 많이 얻었다는 반응을 볼 때 취지에 맞게 잘 진행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멘티로 참여한 강 학우는 “학교에 와서 지속적으로 챙겨주는 선배가 있어서 좋았다. 정보도 쉽게 얻고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었고, 특히나 전공시험 팁을 줄 때 도움이 많이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우리대학 1학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인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신설된 프로그램이 취지에 맞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개선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