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 후 양상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3가지 지표 참고치 달성, 고위험군 면역 획득 지표 항목 중 감염 취약 시설 겨울철 추가 접종률 또한 1.13 기점 참고치 달성했다.
지난 1월 30일부터 1단계 의무 조정 시행으로 실내에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하도록 전환되었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 등을 위해 감염 취약 시설,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 내에서는 착용 의무를 명시하였다. 이에 따라 다양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오히려 확진자의 확연한 감소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2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2,051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이 1만 2,022명, 해외 유입이 29명이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3,035만 19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754명, 전주 대비 1,960명 감소했다. 일요일 기준 32주 만에 최소치다.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후에도 대다수 국민은 마트, 상가, 백화점, 거리 등 여전히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또한,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교내에서 착용을 강조하는 학교들도 있었다.
화장품 등 미용 상품은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1월 30일~2월 12일) 위메프에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톤업 선크림(684%), 루스 파우더(128%), 쿠션 팩트(119%) 등 색조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었고, 피부 마사지기(295%), 전동 세안기(105%) 등 미용 기기도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 외모 관리 관련 상품 또한 판매가 증가했다. 면도날(96%), 면도기(80%) 같은 면도용품 상승 폭이 컸고, 코털 제거기도 전년 대비 매출이 10% 늘었다.
3년 만에 실내마스크 해제로, 밸런타인데이를 맞는 유통가 풍경도 달랐다. 올해는 전시회, 팝업스토어 등 야외활동에 방점을 찍은 밸런타인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페를 찾는 소비자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디야커피는 전국 3,000여 개 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8일간 주문 건이 전주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디야커피는 실내마스크 해제로 인한 소비심리 확산에 추운 날씨에도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매장 방문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하여 같은 기간 매장 전체 평균 매출은 전주 대비 6% 상승했다.
박정규 기자(angks2996@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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