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0.(화)


열려라 에바다

-825호, 발행일 : 2014년 9월 1일(월)- 로고스 ‘에바다’ 라는 말은 아람어로 ‘열리다’ 라는 뜻이다. 아람어는 예수님 당시에 갈릴리 지방 사람들이…

By editor , in 신앙과 선교 , at 2019년 5월 2일

-825호, 발행일 : 2014년 9월 1일(월)-

로고스

‘에바다’ 라는 말은 아람어로 ‘열리다’ 라는 뜻이다. 아람어는 예수님 당시에 갈릴리 지방 사람들이 사용했던 언어다.‘열리다’라는 말은 상징적 표현이다. 이 말은“눈이 열리다”, “귀가 열리다”, “마음이 열리다”처럼 시청각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표현이다. 2차 세계대전 때의 일이다. 미군 장교 하나가 캘리포니아 주의 사막 안에 있는 훈련소에 배치되었다.‘텀슨’이란 이름의 그의 부인은 자기남편을 따라서 사막 한 가운데 있는 통나무 집에서 살게 되었다. 주변의 날씨는 지독하게 무더웠고, 그녀가 싫어하는 멕시코 사람들과 인디언들 뿐이었다. 그녀는 이곳에서 도저히 못살겠다고 친정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랬더니 그녀의 아버지가 간단한 답장을 보내왔다.“감옥에 두 사람이 갇혀있었는데, 창살문 밖으로 한 사람은 땅만 바라보았고, 다른한 사람은 별을 바라보았단다.”이 답장을 받은 후, 텀슨부인은 충격을 받았다. 그날 이후로 그녀는 자기 주변에 있는 낮선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고, 이상한 초목들도 연구하고, 모래 밭에 있는 조개껍질들도 연구하였다. 그 결과, 그녀가 이곳을 떠날 무렵에는 “빛나는 성벽”이라는 멋있는 책을 써서 출판하였다. 사막에서도 별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영적인 눈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대학인들도 영안이 열려야 한다.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시인 롱펠로우(1807-1882)는 두 번이나 큰 불행을 당했다. 그의 첫번째 부인은 병이 들어 고생하다가 죽었다. 두번째 부인은 부엌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목숨을 잃었다. 그런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그는 아름다운 시들을 많이 썼다. 그가 임종을 앞두고 있었을 때, 어느 기자가 그에게 물었다. 어려운 시련 속에서도 그렇게 아름다운 시들을 쓸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롱펠로우는 자기집 앞마당에 서있는 사과나무를 가리키면서, 이렇게 말했다.“저 나무가 나의 스승이었습니다. 저 늙은 나무는 죽은 것 같지만 가을이 되면 맛있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늙은 사과나무를 자기의 스승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영안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나는 캠퍼스를 걸으며 수많은 시간들을 보냈다. 그때 나는 무엇을 보았던가? 무슨 소리를 들었던가? 무슨 생각을 했었던가? 나도 영안이 열렸으면 좋겠다.

김형길 교수
(기독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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