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1.(목)


‘영원한 사랑’을 향한 『5가지 사랑의 언어』

[885호 11면, 발행일 : 2018년 11월 21일(수)] 게리 채프만은 저명한 인류학자이면서 결혼상담 전문가이다. 그는 40여 년간의 풍부한 결혼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By editor , in 문화 , at 2019년 7월 25일

[885호 11면, 발행일 : 2018년 11월 21일(수)]

게리 채프만은 저명한 인류학자이면서 결혼상담 전문가이다. 그는 40여 년간의 풍부한 결혼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저술하였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널리 읽힘으로써 부부들이 겪는 심각한 갈등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결혼한 부부를 주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사랑의 지속을 위한 제안은 연인 사이, 친구 사이, 부모 자식 사이에도 적용 가능한 것들이다. 저자에 의하면, “사랑에 빠진 경험이 일시적으로 감정이 고조된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자와 더불어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라.”라고 권고한다. 진정한 사랑이란 이성과 감성을 연합시켜 주는 사랑이다. 이것은 의지에 따른 행동을 내포하고 훈련을 요구하며 성숙의 필요를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자기 안에서 사랑받을 만한 무엇인가를 보고 자기를 사랑하기로 선택하는 누군가에 의해 사랑 받고자 한다.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물론 같은 바람을 갖는다. 그러나 이처럼 상호유익이 되는 사랑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내고 그것을 실현해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결혼 후에도 ‘사랑의 탱크’를 늘 채워 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의 탱크를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언어가 필요한데, 그것은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그리고 스킨십”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정하는 말과 함께 하는 시간이다. 인정하는 말은 또 “칭찬하는 말, 격려하는 말, 온유한 말, 겸손한 말” 들로 이루어진다.

사랑은 본인이 원하는 것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무언가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배우자에게 ‘칭찬하는 말’ 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격려하는 말은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말이다. 격려하는 말은 배우자의 아직 계발되지 않고 잠자고 있는 잠재력을 깨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우자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그 우선순위를 먼저 알아내야 한다. 배우자의 인격과 능력에 대한 신뢰도 필요하다. 솔로몬이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한다.(잠언 15:1)”라고 한 것처럼, 배우자가 몹시 화가 나서 말을 함부로 할 때라도 그를 사랑하기 원한다면 화를 부추길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말로 그를 대해야 한다. 같은 말이라도 크고 거칠게 표현하면 그것은 사랑의 표현이 아니라 비난하고 정죄하는 표현이 되기 때문에 ‘말투’가 중요하다.

사랑은 실수를 기억에 쌓아두지 않는다. 혹시 실수한 경우에는 “곧바로 내 실수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라고 저자는 권고한다. 지난 과거 때문에 오늘의 새로운 날을 망쳐서는 안 된다. 용서는 과거의 실수로부터 자유롭게 해 준다. 용서는 감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결단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비를 베풀겠다는 선택이지 죄인에게서 죄를 들추어내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용서는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두 번째 언어인 ‘함께 하는 시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대화’이다. 진정한 대화는 두 사람이 그들의 경험이나 생각이나 감정이나 바람을 우호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분위기에서 주고받는 공감적 대화를 말한다. 공감적으로 대화하기 위해서 우선 ‘듣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시선을 상대에게 고정하고, 배우자의 말을 들으면서 동시에 다른 일을 하지 않으며, 상대방의 감정과 보디랭귀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되 상대방의 말을 절대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이러한 듣는 기술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고, 늘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터득되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가 권장하는 ‘5가지 언어’를 자기의 언어로 익힐 때 부부 사이는 물론, 연인, 친구, 부모 자식 사이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 오래 지속 가능할 것이다.

김승종 교수  |  한국어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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