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8.(목)


오미크론, 팬데믹의 새로운 이름

[전주대 신문 제916호 8면, 발행일: 2021년 12월 22일(수)] 지난 11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그리스 문자…

By editor , in 기획 , at 2021년 12월 22일

[전주대 신문 제916호 8면, 발행일: 2021년 12월 22일(수)]

지난 11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그리스 문자 알파벳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하였다. 우려 변이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성과 중증도가 높은 경우와 백신 등의 유효성 저하가 확인되는 경우 지정된다.

 

‘오미크론’은 총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델타 변이보다 2배 높은 32개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전 감염으로 획득한 자연면역과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면역반응을 모두 회피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델타 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이 2개인데 반해 ‘오미크론’은 그러한 도메인이 10개에 달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튀어나온 돌연변이를 통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만약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긴다면 감염력이 훨씬 높아지고 백신의 내성 또한 나타날 수 있어 기존의 바이러스에 비해 매우 위험하다.

 

‘오미크론’은 지난 11월 9일 수집된 표본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15일이 지난 11월 24일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됐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남아공 등에서 확인된 해당 변이는 남아공에서 교통의 요지인 가우텡 지방을 중심으로 남아공 전 지역에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러한 ‘오미크론’은 남아공을 방문한 뒤 귀국한 홍콩인에게서 감염 사실이 확인되며 아시아에도 확산되었다. 또한 유럽도 벨기에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고, 채 3일이 지나지 않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오며 ‘오미크론’은 빠르게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지 일주일 만에 ‘오미크론’ 감염 확진자가 총 36명이나 되었다. 국내의 경우 ‘오미크론’ 감염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된 사례가 발견돼 확산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례만으로 아직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델타 변이 보다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세간에서는 ‘오미크론’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2 이상이고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3~6배 높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아직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앙방역대책 본부는 지난 11월 27일 ‘오미크론’의 국내 상륙을 차단하기 위해 28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고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 대한 검역조치 또한 강화했다. 방역강화국가로 지정되면 비자 발급이 제한되며 위험국가로 지정될 경우 해당 국가에서 온 내국인은 임시 생활시설에 즉시 격리된다.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되면 국내 예방접종 완료 자도 격리되는 조치가 이루어진다. 아울러 해당 국가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항공기를 타고 국내에 들어오게 되더라도 입국이 불허된다. 이에 따라 11월 28일부터 남아공 등 8개국에서 온 내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일간 임시 생활시설에서 격리 대상이 되었다.

 

잠시 잠잠했던 것처럼 보였던 코로나19는 다시 쓰나미처럼 우리의 삶에 더 깊숙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에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 지속되는 코로나19에 익숙해져 편하게 지낸다면 우리는 팬데믹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윤혜인 기자(hyeout@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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