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30.(화)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 원활한 의사소통의 시작

[전주대 신문 제913호 6면, 발행일: 2021년 9월 29일(수)] 공공언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공공언어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산하기관에서 공공의 목적을…

By news , in 문화 , at 2021년 9월 30일

[전주대 신문 제913호 6면, 발행일: 2021년 9월 29일(수)]
  1. 공공언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공공언어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산하기관에서 공공의 목적을 지닌 활동에 사용하는 언어이다. 공공 매체나 공공장소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언어도 공공언어에 속한다. 2017년 3월 개정된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에는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공공언어의 잘못 사용된 예를 들면 “지구대를 개서(開署) 하였다.”, “물건을 편취(騙取)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장거(壯擧)는”, “A.E.D”, “GREEN FOOD ZONE” 등이 있다. 이 문구들은 모두 공공 매체나 공공장소에서 사용된 문구이다. 위 문구들에서 사용된‘개서(開署)’, ‘편취(騙取)’, ‘장거(壯擧)’모두 한자어이고 “AED”, “GREEN FOOD ZONE”은 알파벳으로 표기되어 있어 영어를 모르거나 한자를 모르는 이들은 단번에 내용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이러한 표현은 각각 “지구대를 신설하였다”, “물건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자랑스러운 그의 거사는”, “자동 제세동기”,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같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공공언어로 다듬어 사용해야 한다.

 

  1. 공공언어가 간단해야 하는 이유

공공언어는 정부 문서를 비롯해 민원서류와 보도자료, 법령 및 판결문, 게시문, 안내문 등 국민이 알아야 하는 중요한 내용을 담는 글에 주로 사용된다. 만약 공공언어가 어렵거나 잘못된 외래어 또는 한자어 등 어려운 언어를 사용할 경우 해당 단어의 뜻을 모르는 국민은 단번에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하며 국민의 생활과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국립국어원이 ‘어려운 공공언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 금액’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의 시간 비용은 118.3억 원, 민원 처리 공무원의 시간 비용은 51.8억 원으로 매년 총 170억의 손실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하다고 해서 무조건 공공언어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공언어는 공공의 목적을 확실히 전달해야 하는‘표기의 정확성’과 ‘표현의 정확성’, 사회 구성원에게 내용을 전달할 목적을 가진 ‘공공성’, 국민에게 알려야 할 핵심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정보성,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용이성’ 총 5가지 요소를 지녀야 한다. 아래는 국립국어원이 제시한 ‘공공언어의 요소와 항목’을 정리한 표이다.

 

국립국어원에서 국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공공언어 요소’결과를 살펴보면 국민은 35.9%가 ‘용이성’을, 공무원은 32.2%가 ‘정보성’을 공공언어 요소 중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답했다.

 

  1. 올바른 언어문화 형성을 위한 노력

[ 올바른 언어 사용에 도움이 되는 누리집 ]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 중에는 잘못 표기된 채로 쓰이는 단어들이 종종 있다. 언어의 표기 방법이나 올바른 외래어 표기 방법이 고민될 땐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누리집을, 공공언어에 대해 알고 싶다면‘공공언어 통합지원’누리집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특히 ‘공공언어 통합지원’과 ‘우리말샘’에서는 각각 새로운 공공언어와 어휘 추가 및 수정 요청이 가능하다. 때문에 직접 어려운 표기를 공공언어로 바꾸거나 잘못된 어휘를 수정하는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

 

[ 원활한 의사소통과 언어문화 ]

공공언어는 공문서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정보통신망의 발달과 함께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도 변화가 생겼다. 줄임말과 신조어 등이 늘어나면서 언어가 더욱 간결해질 뿐만 아니라 새롭고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무분별한 외래어 남용과 혼용, 줄임말 등의 증가로 인해 연령대별 의사소통 격차를 비롯해 비슷한 나이대임에도 불구하고 단어를 알아듣지 못해서 원활한 소통을 이어나가기 힘든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우리 한글의 보존을 위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려 노력해야 한다.

 

김은솔 기자(ssolk1129@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Share on Facebook
Facebook
Tweet about this on Twitter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