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9.(금)


우리는 너희만 있으면 된단다.

By 전주대학교 대학신문사 , in 기획 , at 2019년 7월 1일

-851호, 발행일 : 2016년 5월 4일(수)-

어버이날의 유래와 의미
어버이날은 어버이의 은혜와 존경을 되새기자는 뜻을 가지고 의미하고 있다. 1956년부터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하여 경로효친의 미덕을 지키기 위한 행사를 해오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이 거론되어 1973년에 변경되었다. 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어버이날’로 지정해 자녀들이 부모님과 조부모님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이나 편지를 쓰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꽃들도 많지만 어버이날의 상징인 카네이션을 달게 된 이유는 약 100여년 전에 유독 어머니와 사이가 좋던 소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산소 주변에 어머니가 살아 생전 좋아하시던 카네이션을 심고 그리운 마음에 본인 가슴에는 흰 카네이션을 달고 결국 1904년 시애틀에서 어머니날 행사를 개최했다. 그리고서 어머니가 살아계신 분은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또 어머니가 돌아가신 분은 희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다고 한다.

– 취재, 보도: 조혜민, 박영은 기자 –

어른공경
요새 들어 보도매체에서 패륜아 관련의 뉴스와 기사가 많이 들려온다. 어른들에 대한 공경의식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최근에도 이러이러한 사건도 일어났다. 어른들을 공경하고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가 어쩌다가 이런 지경이 되었을까. 다시 한 번 어른 공경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고 공경에 대한 인식을 다시 일깨워 보면 좋을 듯 하다.

공경은 겸손히 받들어 모신다는 뜻이다.

첫째, 어른들에게 공경한다는 것은 나에 대한 공경이다.

말이 조금 어렵다.
쉽게 말해서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공경받기 위해 어른을 공경한다는 것이다.
어른이라는 집단을 공경하는 사회질서는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공경받게 만들어준다.
공짜 점심은 없다. 나의 쾌락이 보장되는 일이 아니라면 행하지 않는다.

둘째, 실제로도 어른들은 공경 받을 만 하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의무나 상황에 의해 하게 된 사람은 느껴보았을 것이다.
인내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것인지.
나이가 든다는 것은 점점 더 하기 싫은 것을 해야 할 의무가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너희 어머니를 보아라.
너를 위해 얼마나 힘들고 하기 싫은 것을 하고 있는지.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성공하는 사람보다 더 공경할 만 하다.

셋째, 사랑이다.

누구든 어른들의 도움을 받고 자라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어른들이 자신의 쾌락을 희생하면서 자신을 도와주었다는 것을 아는 순간, 그 어른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나 같으면 저렇게까지 희생할 수 없을 텐데…”

이러한 자신의 주변 어른에 대한 사랑은 그 사람과 동년배인 사람에게 감성적인 사랑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우리 엄마 같네” or “할머니 생각난다.”
그래서 나는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30대 남녀에게는 공경을 잘 못하는 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나온 공경이란 행동은 나에게 진실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무조건 남들이 공경하라는 사회질서 혹은 교육에 의해 공경을 행한다.
공경에 대해 강박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른한테 그게 무슨 행동이냐 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출처] 어른에 대한 공경|작성자 표류자

 

다른 나라의 어버이날

미국은 Mother’s Day와 Father’s Day로 구분하여 기념하며 ‘어머니 날’은 5월 둘째 주 일요일, ‘아버지날’은 6월 셋째 주 일요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날은 온 가족이 어머니를 위해 아침상을 준비하고 하루 동안 어머니 대신 집안일을 분담한다. 보편적으로 카네이션을 선물하지만 어머니가 좋아하는 꽃이 있다면 그 꽃을 선물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살아계신 사람은 빨간 카네이션을, 그렇지 않은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자신 가슴에 달고 집회나 모임을 가지기도 한다고 한다.

 

 

 

중국은 ‘어머니 날’을 무친지에(母親节), ‘어버이날’을 푸친지에(父母节)라 하여 구분하여 기념한다고 한다. ‘어머니 날’은 5월 둘째주 일요일, ‘아버지날’은 6월 셋째주 일요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어머니 날은 카네이션 또는 원추리 꽃과 작은 선물을 전하고 가족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한 후 남편과 아이들이 어머니를 대신하여 집안일을 한다.
아버지 날에는 카네이션이 아닌 장미 또는 덴드라븀과 넥타이 등의 작은 선물을 주어 감사를 표하기도 하고, 아버지보다 먼저일어나 아침을 먼저 만들어드림으로 존경을 나타내기도 한다.

 

 

 

영국은 미국과 같이 Mother’s Day와 Father’s Day로 구분하여 기념하며
‘어머니 날’은 사순절(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기까지의 고난을 기리기 위한 40일간의 절기)의
네 번째 일요일 ‘아버지 날’은 6월 셋째 주 일요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영국은 이날 손수 쓴 카드와 함께 작은 선물이나 노란 수선화 꽃을 주며 감사를 표현한다고 한다. 그리고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를 바치기 위해 교회를 찾기도 한다.

 

 

 

대학생으로서 효에 대한 고사성어 한두개쯤은 알아두자.
우리나라 전통적인 “효” 문화와 관련된 고사성어 유래

▶ 반의지희(斑衣之戱) : 알록달록한 옷을 이비고 논다는 말로,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것을 뜻한다.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에 노래자(老萊子)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효심이 지극하여 부모님을 봉양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였다. 그의 나이 70의 백발노인이 되었지만, 그의 부모님은 정성껏 보살피는 아들의 효성 때문인지 그때까지 정정하게 살아 계셨다.
노래자는 항상 어린 아이들처럼 알록달록한 문양이 있는 옷을 입고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으며 부모님 앞에서 재롱을 떨었다. 그의 재롱에 부모님들 역시 자신들의 나이가 어느 정도 되는지 헤아리려고 하지 않았다.
노래자 역시 나이 많은 부모님 앞에서는 자신의 나이를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부모님의 식사는 손수 갖다 드렸으며, 식사를 마칠 때까지 마루에서 엎드려 있었다. 이것은 갓난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을 흉내 낸 것이다.
초(楚)나라 왕실이 혼라나에 빠졌을 때, 노래자는 몽산(蒙山) 남쪽에 숨어 밭을 갈아 생활하며 저술 작업을 했다. 이때부터 노래자라고 부르게 되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는 천륜이다. 부모가 자식을 애지중지하며 키웠듯이, 자식 또한 부모님을 정성을 다해 모신다. 특히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들은 노래자가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하며 부모님을 기쁘게 한 데서 적지 않은 감화를 받았을 것이다.

▶ 풍수지탄(風樹之嘆) : 바람과 나무의 탄식이란 말로, 효도를 다 하지 못한 자식의 슬픔.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는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에서 타온 말로 부모가 살아 있을 때 효도하지 않으면 뒤에 한탄하게 된다는 말이다.

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고 있을 때였다. 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곡성의 장본인은 고어(皐魚)라는 사람이었다. 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보았다. 울음을 그친 고어가 입을 열었다.

“저에게는 세 가지 한(恨)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가보니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째는 저의 경륜을 받아들이려는 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 고어는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아무리 바람이 조용히 있고 싶어도 불어온 바람이 멎지 않으니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樹欲靜而風不止). 마찬가지로 자식이 효도를 다하려고 해도 그때까지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子欲養而親不待). 돌아가시고 나면 다시는 뵙지 못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저는 이제 이대로 서서 말라 죽으려고 합니다.”

고어의 말이 끝나자 공자는 제자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을 명심해 두어라. 훈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 이날 충격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 제자 중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를 섬긴 사람이 열세명이나 되었다.

 

 

탈무드에서는 효(孝)를 어떻게 이야기 할까?
고대 이스라엘의 두마라는 곳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에겐 금화 6천 개의 가치에 해당하는 큰 다이아몬드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랍비가 사원의 장식품으로 쓰기 위해 금화 6천 개를 가지고 그 집으로 다이아몬드를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남자의 아버지가 그 다이아몬드를 넣어둔 금고의 열쇠를 베개 밑에 넣은 채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남자가 랍비에게 말했습니다.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울 수는 없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팔지 못하겠습니다.”
큰 돈벌이가 있는데도 잠자는 아버지를 깨우지 않는 것이 진정한 효도입니다.

한 아버지는 열 자식이라도 기를 수 있지만, 열 자식은 한 아버지도 제대로 보살펴 드릴 수가 없다.

– 탈무드 中 ‘진정한 효도’ –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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