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6.(토)


작품성 있는 명품공연

-844호, 발행일 : 2015년 11월 4일(수)- 1979년 드라마부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 ‘매장된 아이’를 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 동문 및 재학생들과 황토레퍼토리컴퍼니에서 함께…

By editor , in 사람들 , at 2019년 6월 19일

-844호, 발행일 : 2015년 11월 4일(수)-

1979년 드라마부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 ‘매장된 아이’를 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 동문 및 재학생들과 황토레퍼토리컴퍼니에서 함께 특별기획하였다. 지난 29, 30일 이틀간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 올린 이번 공연은 2015년 전라북도 무대제작지원사업 명품고전 발굴사업공연이다. 작품은 샘 쉐퍼드 작으로 공연엔터테이먼트학과 박병도교수의 연출로 준비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후 작품에 참여한 전주대학교 학생들과 박병도 교수를 만나기 위해 신문사에서 찾아갔다.

『작품설명: ‘매장된 아이’는 1989년, 황토레퍼토리컴퍼니가 박병도 교수의 연출로 한국초연으로 무대에 올리고 그 해 동아연극상 작품으로 출품하여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현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공연되어 한국연극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한 이번 작품은 산학협력공연답게 약 20여명의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재학생이 배우와 스텝으로 참여하여 현장실습의 장이 될 것이다. 2015년에 현실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비극적 사실주의 작품으로 황토레퍼토리컴퍼니가 다시금 재조명될 연극 ‘매장된 아이’는 70년대 후반 와해되는 미국 가정의 취약한 도덕성 내지는 도덕성에 대한 마비의 현상을 그려낸 작품으로 극이 전개됨에 따라 서서히 밝혀지는 진실과 종두득두(種豆得豆)의 결과가 극이 끝나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가슴 속에 탄성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문화, 교양 더욱 관심가기를

– 박병도 교수와의 인터뷰

Q. 교수님, 황토레퍼토리컨퍼니 컴퍼니에서 기획했다고 했는데, 소개바랍니다.
A. 전라북도 연극이 해방이후부터 시작 되었다고 하지만 근대 연구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없습니다. 황토는 그 전에 전라북도에 유일하게 있었던 모 단체가 구세대 연극인들이 쭉 해왔습니다. 제가 전주대학교 국어 교육학과 출신인데 전주 볏다한을 만들고 활동을 하다가 보았을 때 구새대의 연극들이 너무나 소제부터가 오래되어서 “참신하고 현시대에 보았을 때 공감 가는 예술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희곡전공을 하기위해 국어교육학과를 들어왔지만 그 전문 단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82년도에 황토를 만들고 ‘전문극단고급연극’ 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꾸준히 활동을 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단체입니다.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 2번, 장관상 3번, 전국 16개 시도대표팀이 경연을 벌이는 곳에서 꼭 3등 안에 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국적인 단체가 되었습니다. 현제 전라북도의 웬만한 예술 단체나 연극 단체의 리더들은 황토 출신이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황토 레퍼토리컨퍼니는 올해로 33년 되었습니다. 33년 된 단체가 많지 않는데 80년대부터 소극장 활동을 했습니다. 그때는 참 전성기였고 문화의 천병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전부 다 뿔뿔이 흩어져 있고 남은 단원들은 흥미 위주의 연극 보다는 “작품성 있는 작품으로만 승부를 보자”라고 해서 연중 좋은 작품 1~2편으로 관객들과 마니아들에게 연극에 고급 성을 좀 보여주자는 단체입니다.

Q. 이번 작품에 참여한 배역들에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황토의 주요 멤버들이 이번 작품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전주대학교를 졸업을 한 유성목(다지 역)씨는 99학번 1기생입니다. 이미리(핼리 역)씨는 현제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조교활동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현 전주대학교 동문들과 재학생들이 모두 준비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공연을 무사히 마치셨는데,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A. 이 작품은 서울에서도 쉽게 작업을 못합니다. 작품의 난이도와 상품가치로 본다면 흥행성은 없을 수 있습니다. 지금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환경이 나빠지면 사람들은 그에 대한 보상 심리로 웃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매장된 아이’와 같은 진지한 고전작품은 접근을 안 하려고 합니다. 이런 작품은 외국에서도 유명단체들에게 어울릴 만한 작품입니다. 무대예술이라는 것이 영화나 영상예술과 달리 그야말로 한 공간 안에서 관객과 무대가 함께 공유하기 때문에 작품성에 많이 공을 들여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좋은 작품이 우리학교에서 좋은 배우와 좋은 연출진 구성으로 공연 되었다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새롭고 색다른 경험입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좋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Q. 공연 후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는 국내에 좋은 작품이 있으면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찾아가곤 합니다. 그런데 요즘 세대들은 학교 캠퍼스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관심과 참여율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많은 관객이 관람해줘야 발전할 수 있는데,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많은 문학서적과 교양작품을 접하여 사고와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보고 문화적인 충격을 받고 감상을 얻게 되었다면 참 좋은 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 만큼 얻어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교육이 안 되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것을 가져다 놓아도 감상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시대의 관객들이 현장 예술인 ‘공연’을 왜 놓치고 외면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엄청난 고통, 시간, 투자를 보면 학생들이 각성이 필요합니다. 말초신경에 의해서 가볍고 즐거운 것만 즐기는 현 시대에서 과연 고전 명작이라는 것이 우리 다음세대까지 생존할 수 있을 것인가가 의문입니다.

Q. 끝으로 공연엔터테인먼트 학과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출현한 학생들은 충분히 200%이상 본인들이 원하는 것들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산학협력공연을 수시로 올리는 학교는 전국에 우리 학교밖에 없습니다. 교수들의 활동 역량에 의해서 저 같은 경우는 국립이나 도립에서 초빙 연출을 많이 받아서 우리 학생 일부를 꼭 데리고 가서 특별 출연을 시킵니다. 프로배우들과 제학시절에 함께 작업을 함으로 인해 프로정신이 함양된다는 것입니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프로배우들과 한 무대에서 연습과정부터 똑같이 프로의 입장에서 대접을 받으면서 프로의 마음과 근성으로 같이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21세기는 문화의 세대입니다. 문화적인 마인드를 탐닉하지 않고는 결코 사회를 헤쳐 나가기 어렵습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제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그야말로 메마른 현대 사회에서 한 가정의 비극이 대입하는 것에 따라서 국가, 정치, 사회에 대입해도 다 통영 되는 이야기입니다. 예술은 모두 은유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유추해서 본다면 ‘매장된 아이’와 같은 고전작품을 통해서 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과통해 연극자질 발견 감사
–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14학번 김원진(빈스 역) 인터뷰

소개 : 매장된 아이에서 ‘빈스’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요. ‘빈스’를 제대로 맡게 된 게 아니라 언더로써 밑에서 배우면서 기회가 되어 공연에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Q. 이 연극을 시작하게 된 동기
A. 단순하게 연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 연극을 좀 배워보니 재미가 있었고, 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에 입학해서 더 재능을 발견하고 흥미를 갖고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Q. 이 연극을 하고나서 느낀 점?(후기)
A. 준비하고 공연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많았습니다. 연습한 대로 잘 되지 않고 실수도 많이 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른 팀들이 ‘매장된 아이’를 공연을 하는 것을 봤을 때 재미있고, 호기심이 생기고 공연이 마치고 나서는 여운이 많이 남았었는데, 제가 막상 배우로 출연한 이 작품에서는 그런 것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Q. 전주대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에서 하는 공연을 보면 재미있는 연극도 많고, 공연을 관람하면서 더욱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씀?
A. 저는 2학년이라 아직은 많이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멋진 공연을 하겠습니다.!

 

명작 해석위해 논문연구 등 공들인 역할
–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13학번 박이슬(샐리 역) 인터뷰
소개 : 매장된 아이에서 ‘샐리’ 역을 맡게 된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13학번 박이슬 이라고 합니다.

Q. 이 연극을 시작하게 된 동기
A. 박병도 교수님과 교수님의 극단 황토레퍼토리컴퍼니와 함께 협력해서 공연작품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지도하시는 작품이여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여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매장된 아이’는 명품 고전으로서 배우라면 꼭 해보고 싶은 깊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내용을 해석하는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는 작품이여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이 연극을 하고나서 느낀 점?(후기)
A. 이 작품을 하다보면 부조리극이다 보니 한번 보고 이해하기는 힘든 부분이 많아서 저도 직접 논문을 많이 찾아 보면서 연구했습니다. 작품내용이 조금 난해하지만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 작품의 샐리 역할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Q. 전주대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매장된 아이’의 공연 1막, 2막을 보면 이해 하기가 힘드시겠지만 모든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는 부분이 3막이기 때문에 3막의 대사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관람하다 보면, 공연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씀?
A. 전주대 학생여러분들 날씨가 많이 추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전주대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연을 아트홀에서 자주 열고 있습니다. 학우여러분들의 관심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해결실마리 ‘빈스’등장으로 공연해석 하길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10학번 우민제 (빈스 역)
소개 : ‘매장된 아이’에서 ‘빈스’ 역할을 맡게 된 전주대학교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 10학번 우민제입니다.

Q. 이 연극을 시작하게 된 동기
A. 연극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역할이 참 매력적입니다.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서 황토 오디션을 통해 지원하고 여러 경쟁자들을 이겨내고 제가 이 역할을 얻게 되었습니다.

Q. 이 연극을 하고나서 느낀 점?(후기)
A. 이 작품이 상당히 어려운데 관객들에게 이미지가 어떻게 비춰질 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스로 공부가 많이 되었던 작품이고 관객들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이 공연을 관람했으면 좋겠습니다.

Q. 전주대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같은 전주대 학생이라도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실텐데 학교 안에 아트홀에 극장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학우들도 많을 것 같아서 이번 기회로 저희 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와 ‘매장된 아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졌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씀?
A. 배역에서 빈스라는 역할을 자세히 보시면 모든 사람들이 빈스를 잘 못 알아 봅니다. 심지어 아빠까지도 잘 못 알아봐서 답답한 마음에 도망가려고 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바로 ‘빈스’이기 때문에 이 연극의 결정적인 내용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 뿐만 아니라 매년 다른 작품도 많이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참여해 주시고 많이 관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후기>
이번 ‘매장된 아이’ 공연은 나의 20대에 본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이다. 이제껏 대학로와 다른 공연장에서 보았던 무대예술과 달리 이번 작품은 미국 가정을 배경으로 했지만, 현시대의 사회를 그대로 표현해 보임으로 인해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이 얼마나 현실도피를 위해 즐거움만을 찾고 있었는지를 즉 간접적으로 경험 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문학적 고전작품을 우리가 관심을 갖고 찾아보아야 하는 이유 또한 다시 한 번 스스로 각성하는 시간이었다.

– 취재: 이명재, 김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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