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6.(토)


작품에서 찾아가는 사회 문제

-846호, 발행일 : 2015년 12월 7일(월)- 동아리‘볏단’110번째 정기공연‘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 11월 26-27일(목, 금) 오후7시 JJ아트홀에서 전주대학교 연극동아리 연극반 ‘볏단’의 제…

By editor , in 뉴스 , at 2019년 6월 19일

-846호, 발행일 : 2015년 12월 7일(월)-

동아리‘볏단’110번째 정기공연‘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

11월 26-27일(목, 금) 오후7시 JJ아트홀에서 전주대학교 연극동아리 연극반 ‘볏단’의 제 110회 공연인 ‘채플린 지팡이를 잃어버리다’(이하 ‘채플린’)공연이 진행되었다. 전주대 연극동아리 ‘볏단’은 약 30명 정도의 회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1978년부터 37년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매학기마다 한편씩 그동안 준비한 연극을 공연하는 동아리다. ‘채플린’ 작품에서는 조인영(부동산학과 2학년), 우연지(법학과 4학년)외 6명이 출연하였다. 이 작품은 삶과사랑, 그리고 일과 죽음 등 네 가지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배가 부른 한 임산부(우연지)가 산부인과 대기실에 앉아청소부(임도경)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애를 유산시키려는 소녀(봉경주)가 등장하고, 임산부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소녀에게 분노한다. 임산부는 결국 배에서 베개를 꺼내 소녀를 때린다. 다시 배개를 배에 넣고 “아가야 자꾸 발로 차면 어떻게 하니? 엄마 아야 하잖아.”라고 말하여 관객들이 폭소를 터트렸다. 아기를 곧 낳을 것이라는 꿈에 젖어 이야기하던 모든 것이 사실은 그 여자의 안타까운 환상임을 보여준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랑하지만 헤어지는 연인, 서로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해와 사소한 말다툼의 반복으로 헤어지게 되는 연인(박노주, 이수빈)의 이별 이야기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지하철에서 어렵게 물건을 파는 한 청년의 이야기이다. 청년(송창하)이 지하철에서 물건을 팔기위해 나왔다. 순간접착제 장사꾼(임도경)이 장사가 잘 되지 않자 청년에게 강제적으로 팔아넘기고, 청년은 다시 용기를 내어 가방에서 물건을 꺼내 장사를 시작하려 하지만 여중생이 사진을 찍고 신고하겠다며 도망을 간다. 결국 더욱 자신감을 잃고 힘겹게 물건을 판다. 뒤이어 단속반의 목소리(이수빈)가 들린다. “물건을 팔려면 큰 길, 대로변에서팔고, 이곳에서 나가”라고 하는 소리로 막이 내린다. 마지막 이야기는 다리위에서 자살하려는 청년(취업준비생)과 노인의 이야기이다. 자살하려던 청년(봉경주)을 보고 노인은 이곳은 물이 얕아서 뛰어내려도 안 죽는다며 자기 신발을 가리키며 작년에 뛰어내린 놈의 것인데 신발이 너무 크다며 계속 이상한 말을 한다. 청년은 그런 노인에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죽은 정승보다 살아있는 개가 낫다며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면 길이 생긴다는 노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살아갈 힘이 생긴 청년은 노인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떠난다. 그러나 노인은 혼자 중얼거리며 다리 난간 위로 올라가면서 노인의 자살이 암시된 채 극은 막을 내린다. 이러한 현대 사회의 문제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반전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연출자 조인영(부동산학과)학생은 “각 에피소드마다 사회의 문제점을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점이 좋아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연극을 보고 다시 한 번 이 사회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연하는 학생들과 매일 함께 연습하며 서로 더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연극을 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것들을 다극복하고 연극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볏단’동아리에 가입하려면 오디션을 보게 된다. 발성이나 발음, 자세 등을 심사하지만, 오디션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이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다.

_취재 : 김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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