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5.(월)


제50대 SIGNAL 총학생회장단 인터뷰

By 전주대학교 대학신문사 , in 사람들 , at 2023년 3월 14일

[전주대 신문 제927호 5면, 발행일: 2023년 3월 8일(수)]

 

 

“2023년 총학생회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제50대 SIGNAL 총학생회는 1월 1일 임기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공약 실천과 학우 만족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지는 총학생회가 학우들에게 전하고픈 말을 들어보고자 배지훈 총학생회장(한식조리학과·18)과 김주형 부총학생회장(법학과·20)을 만났다.”

 

□당선 소감이 어떠신가요?

(정)전년도 총학생회장과 함께 활동하며 어깨너머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학우분들께 최선의 결과물을 내겠다는 확신이 들어 이번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저희는 학생자치기구로서 학우들의 편의 증진과 더 나은 대학 문화 선도 등 본분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부)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저희에게 투표해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당선된 만큼 학우분들의 말씀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을 위해 일하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학생회 활동의 비전과 포부는 무엇인가요?

(정)학우분들과 물리적인 거리를 좁히면서 소통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회가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하고 학생회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저희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학우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총학생회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관심 있게 생각하는 이슈나 학교의 문제점 중 해결이 시급한 사안이 있을까요?

(정)학교를 주기적으로 돌아보면서 낙후된 학교 시설에 시선을 많이 갔습니다. 캠퍼스가 낙후되어 있으면 외부인뿐만 아니라 재학생들도 학교에 오기 싫어질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학생회관 뒤에 있는 농구장은 바닥 균열이 심하고 우레탄 훼손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학교의 상징성을 띠는 학생회관 바로 앞에 낙후된 시설이 있는 지금 상황은 재학생은 물론 학교를 방문하는 분들께도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할 것입니다. 또, 학생회관에서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깨져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곳도 빠르게 개선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스타타워에서 평화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꽤 위험한 구간입니다. 계단 길이가 길면서 계단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이 심합니다. 눈·비가 오는 날에는 매우 미끄럽습니다. 통행량이 많은 구간이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총학생회는 작년과 비교해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활동하실 건가요?

(부)큰 호응을 받은 전년도 총학생회 다음으로 활동하게 되어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학우분들이 총학생회와 학교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총학생회가 되려고 합니다. 올해에는 다른 단과대학 학생회와 연합 및 교류를 진행해 학우분들께 하나 되는 학생자치기구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정)부총학생회장이 말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총학생회 단독이 아닌 우리 대학의 학생자치기구로서 성과를 이루려고 하는 점이 제일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년도 단과대학 학생회 임원분들이 큰 노력을 해주셔서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주셨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만 더 주목받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생자치기구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하나 되는 학생자치기구가 되고, 좋은 결과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축제나 행사에 대해 계획을 세워둔 것이 있나요?

(부)아직 축제에 대한 기획이 완벽히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3월이나 4월 중으로 개강 이벤트와 봄 축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인원 제한으로 많은 학우가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인원 제한이 없는 만큼 완화된 방역 수칙도 신경 쓰면서 학우분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겠습니다.

(정)덧붙여 말씀드린다면, 저희 공약 중 연합축제가 있습니다. 연합축제는 단과대학 학생회나 학과 학생회, 학과 동아리 등 여러 주체가 만족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낀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학우들이 무언가 하나라도 얻어갈 수 있는 축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학생자치기구 선거 투표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총학생회 투표율은 절반을 넘기지 못했는데 어떤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정)저는 사회구조의 변화와 미비한 선거 유세 활동이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사회구조의 변화는 시대가 변하면서 개인주의적 성향을 띠는 문화가 퍼지다 보니 학우들도 교내 활동과 선거 등에 관심을 두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미비한 선거 유세는 저희도 반성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선거 유세가 활발하지 못했다는 평가는 총학생회장단과 더불어 단과대학 학생회장단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 국한되지 않고 투표율이 떨어지는 이유에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여 2022년부터 완화하고 있습니다. 대면이 익숙한 세대는 대부분 학교를 졸업하게 되었고,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분위기가 이어가지 못해 선거 참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을 계속 고민해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선거 유세뿐만 아니라 학생자치기구 활동에 최선을 다해 학우들의 관심을 끌어내서, 자연스럽게 선거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게 방법이고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저도 20학번으로 일명 ‘코로나 학번’입니다. 저 또한 2년 동안 학교를 아예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학생자치기구들도 2020년과 2021년에 주로 온라인 활동을 해왔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그 당시 총학생회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로 인해 그만큼 학생자치기구에 관한 관심이 떨어지고, 이어서 선거에도 관심이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생자치기구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투표율도 올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작년에 중앙감사위원회 등 독립기구에 대한 비판 섞인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그 부분에 있어 저희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2023년도 중앙운영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고려해 중앙감사위원의 공개 모집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독립기구의 완전한 비(非) 학생회 조직으로 구성되면 제일 좋은 그림이지만, 구조적인 문제나 절차상 완전한 개편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점차 개선하여 발전해나가다 보면 차후에는 비 학생회 조직으로 구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학 등록금 인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말씀드리기에 앞서, 등록금이 사용되는 분야가 학교를 위해 사용되고, 예산은 학우분들의 학업이나 편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와 사범대학 및 경영대학 부학생회장님도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등록금 인하라는 선택지는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고물가 등 힘든 상황에 학교 재정 감소까지 이어진다면 결국 피해는 학우들이 보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10여 년 넘도록 등록금을 동결해온 상황에 몇 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로 학교도 등록금 인상이라는 선택을 할 수 없었습니다. 타 대학의 경우 오랫동안 동결해온 등록금을 올해부터 인상하기도 하고, 내부 회의를 통해 올해가 등록금 인상 억제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는 동결을 주장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도 등록금 인상으로 크게 의존 중인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동결을 결정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에 학교에서도 재정 확보를 위해 수익 사업에 집중하려 하고, 학생자치기구도 대내·외적으로 교내 브랜드 가치를 올려 입학 정원 감소 문제에 보탬이 되려고 합니다.

추가로, 사학연금과 관련해 법인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점차 우리 학교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매년 재단의 상황이 악화해 불가피하게 우리 대학이 더 부담하고 있습니다. 재단 측에서도 자체적인 재원 마련을 위한 노력을 해주셨으면 하는 것을 총학생회장으로서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일각에서 융합전공 중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전공만 밀어주는 ‘편애’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저도 융합전공을 이수하는 학생으로서 관련 부서에서 큰 노력을 해주시는 것을 알지만, 아쉬움이 많은 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융합전공 이수 신청할 때 관련 수강편람을 수십 번 읽고 겨우 이해한 것 같습니다. 융합 전공이 학과의 다양한 특성을 살려 융합시키고 더욱더 가치 있는 전공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공에 대한 안내와 공지가 부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교육자치국장과 융합전공 및 부전공, 복수전공자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 상태입니다. 지원 또한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학우분들께서는 융합전공 등을 이수하는데 아쉬운 점에 대한 것 무엇이든 좋으니 저희에게 이야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학우분들이 요청해주셔야 사실관계를 파악해 학교에 공평한 예산 분배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 문의해주신다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우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정)총학생회는 무조건 학우분들을 위해 최선의 결과물을 내는 것이 학생자치기구로서의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브리타임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불만 사항이나 아쉬운 점을 보내주신다면 저희가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임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얼마 전 수강바구니 관련 불편 사항이 생겼을 때 바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에브리타임의 시간표 등록 관련 글을 확인하고 교육자치국장을 통해 시간표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조처하고 있습니다. 바로바로 행동에 옮기는 총학생회를 믿고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저희 SIGNAL 총학생회는 소통을 제일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와 인스타그램, 에브리타임, 페이스북 등 여러 SNS를 통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추후 소통 부스와 학생회 회의 참여 등으로 오프라인 소통 또한 참여하실 수 있으니 우리 총학생회와 더불어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진행 : 손민기 기자(minki70064@jj.ac.kr)

촬영 : 송민호 기자(immino@jj.ac.kr)

기사 : 박정규 기자(angjs2996@jj.ac.kr)

디자인 : 진주현 기자(jjh8222@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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