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4.(토)


지켜지지 않는 온라인 에티켓

[전주대 신문 제911호 3면, 발행일: 2021년 6월 9일(수)] 많은 학생이 교수에게 메일을 써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By editor , in 뉴스 , at 2021년 6월 10일

[전주대 신문 제911호 3면, 발행일: 2021년 6월 9일(수)]

많은 학생이 교수에게 메일을 써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의 메일을 보낼 때, 온라인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학생이 많다.

학생들에게 출석은 분명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다.

출석 인증에 문제가 생긴 경우 본인의 학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해당 문제가 해결되어 불이익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메일을 보낸다.

이때, 일부 학생들은 본인의 학번과 이름만 같이 메일에 적어 보내면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한 학기에 교수들이 담당하는 수업은 여러 과목이다.

여러 과목에서 수많은 학생들을 상대하는 교수 입장에서 이름과 학번만으로 어떤 수업, 어느 일시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특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학생들은 본인이 어떤 수업을 듣는지, 학번과 이름은 무엇인지, 몇 월 며칠의 출석 정정을 부탁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적는 것이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방법이다.

학생들이 에티켓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메일을 보내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따로 온라인 에티켓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 한 학생은 교수님께 메일 보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세히 써 놓은 글을 에브리타임에 게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그 게시글의 일부를 옮겨적은 것이다.

‘안녕하세요, 000 교수님! 저는 00 수업을 듣는 00학과 00학번 000입니다.

00에 대한 문제에 대해 여쭤보려고 메일 드렸습니다’

최소한 이렇게만 써준다 해도 학생은 본인의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고, 교수는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실시간 온라인 수업 중에도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면 수업에 비해 실시간 수업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여기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실시간 수업은 발표하는 사람만 마이크를 켜고 할 말이 끝나면 마이크를 다시 꺼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간혹 아무 이유 없이 마이크를 켜놓고, 수업 중에 이동하거나 대화하는 등 소음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해당 학생에게 주의하라고 하거나 본인이 깨닫고 마이크를 끈다면 좋겠지만, 가끔 마이크를 켜놓고 주의도 듣지 못한 채 게임에 집중하다 게임 소리가 수업 시간 내내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가 꼭 학생들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교수에게도 마이크 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가 간혹 발생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혹시나 본인에게 생길 수 있는 불이익에 대한 막연한 걱정 때문에 불편한 점을 말하지 못하고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시대로 넘어온 지 오래지만, 그에 따른 예절은 아직 자리 잡지 못했다.

온라인을 통한 연락이 많아져 가는 지금, 온라인 에티켓에 대한 필요성은 앞으로도 부각될 것이다.

대학 당국에서도 학생들이 온라인 에티켓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현하 기자(dpdlcl@jj.ac.kr)

* 인용가능 (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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