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5.(금)


진리의 샘-나라를 위하여

[전주대 신문 제894호 11면, 발행일 : 2019년 11월 6일(수)]   목사로서 나는 바울의 국정개입 스타일을 좋아한다. 모든 권세의 소유와 분배는…

By editor , in 미분류 신앙과 선교 , at 2019년 11월 17일

[전주대 신문 제894호 11면, 발행일 : 2019년 11월 6일(수)]

대학교회 담임목사 한병수            (기초융합교육원)

 

목사로서 나는 바울의 국정개입 스타일을 좋아한다. 모든 권세의 소유와 분배는 하나 님의 절대적인 권한이다. 그에게서 주어지는 모든 권력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수 종 드는 임시적인 권한이다. 그래서 바울은 특정한 정치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주에게 서 나온 모든 권세들 즉 임금들과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감사했다. 임금들은 하나가 아니라 다수의 지도자를 의미 한다. 이는 다양한 정권들을 뜻하기도 하고 다양한 나라의 수반들을 뜻하기도 한다.
권세의 용도는 다양하다. 권세의 주인은 권 력의 칼자루를 선한 지도자의 손에 넘겨 지 도와 보호의 지팡이로 쓰시기도 하고 악한 지 도자의 손에 맡겨 인생의 엉덩이를 찜질하는 징계의 몽둥이로 쓰시기도 한다. 이스라엘 백 성에게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로마 제국 들은 하나님의 지팡이와 몽둥이로 쓰임을 받 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생각에, 바울은 자신이 가르친 대로 당시 이스라엘 안팎의 임금들과 고관들 즉 가 이우스, 글라우디오, 네로, 헤롯 아그립바 2 세를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그 권세들에 대 해 순종했다. 이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자신 의 기호와 무관하게 하나님의 영광과 그 백 성의 성화를 위함이다.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이 사람의 말 듣는 것보다 당연히 옳다고 선포한 베드로도 “주를 위하여 인간의 모든 제도를 순종하되” 왕과 총독에게 순종할 것 을 권하였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 한 정치의 조용한 개입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편들고 하늘의 진실을 편드는 최고의 방 식이다.
나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고위 관 료들을 위해 기도한다. “모든 권세의 머리”이 신 주님께서 그들에게 당신의 의로운 판단을 주시도록, 사익이 아니라 공익을 구하도록, 자신보다 국민을 먼저 더 위하도록, 불법이 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도록, 외세에 흔들리 지 않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한다. 정권이 바 뀌어도 동일하게 기도하려 한다. 또한 김정 은과 아베와 트럼프와 시진핑을 위해서도 동 일하게 기도한다. 이 세상의 공중 권세 탈취 한 마귀의 정치적인 수족이 되지 않도록 앞 으로의 임금들과 고관들을 위해서도 기도하 려 한다.
증오의 독설을 퍼붓고 분노의 싸대기를 날 리는 목회자의 다소 천박한 정치개입 방식을 종종 목격한다. 물론 나는 더 천박하다. 그런 데 교회는 특정한 정파를 의와 불의, 합법과 불법, 선과 악을 불문하고 편들게 만드는 가 짜뉴스 생산자와 유포자와 희생자가 되지 않 도록, 정치의 노리개가 되지 않도록 깨어 사 랑과 공의의 주님을 힘써 편들어야 한다. 정파를 불문하고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분들 을 지지하고 권세가 주어지면 순응해야 한다. 거의 모든 나라에서 우파에는 거짓과 불법이 가득하고 좌파에는 위태롭고 무분별한 방종 이 가득하다. 다 교회가, 국민이 그렇게 만들 었다. 개선과 회복도 교회와 국민의 몫이라 고 생각한다.
친미나 친북이나 친일이나 친중이나 그리스 도 안에서는 모두 하나여야 한다. 보수나 진 보나 그리스도 안에서는 하나여야 한다. 남 자나 여자나 영남이나 호남이나 청년이나 노 년이나 지방이나 수도권을 불문하고 그리스 도 안에서는 하나여야 한다. 초대교회 시대 에 세리들과 창녀들과 노예들과 상전들과 유 대인과 이방인과 헬라인과 야만인이 그리스 도 안에서 하나였던 것처럼 지금도 하나여야 한다. 남한과 북한이, 한국과 일본이, 중국과 미국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여야 한다. 민 족적인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소망하던 제 자들을 향해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신 주 님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를 관심과 추구의 일순위로 여기는 판단력과 연 합과 협력에 목숨과 마음과 힘과 뜻 다하기 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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