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8.(토)


창업, 사회 따라가지 말고 만드는 미래

[전주대 신문 제910호 13면, 발행일: 2021년 5월 12일(수)]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유교 전통하에서 사농공상(선비, 농부, 공장, 상인)의 가치체계가…

By editor , in 오피니언 , at 2021년 5월 14일

[전주대 신문 제910호 13면, 발행일: 2021년 5월 12일(수)]

 

박헌빈 기자 (hans8150@jj.ac.kr)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유교 전통하에서 사농공상(선비, 농부, 공장, 상인)의 가치체계가 근저에 깔려 있기 때문에 창업하는 사람이 나오기 힘들다. 현재 대학생들이 창업 준비보다 취업 준비를 더 많이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미 한국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기업들을 경쟁상대로 더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이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하더라도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자금이 부담되고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우리나라는 창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취업은 왜 하는가?
정부나 학교에서 창업정책을 많이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초년생이 창업을 결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선택이다.

창업을 선택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요소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청년은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은 취업을 선택한다.

직장생활은 사내에서만 경쟁하고 사내 정책과 보험, 법과 같은 보호를 받으며 정해진 룰에 따라 생활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폐업이나 자발적 퇴사 등 변수가 없다면 직장인에게는 평생직장이라고 불릴 만큼 고정수익이 보장된다. 일상생활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직장생활은 필수이다.

-창업을 왜 하는가?
요즘에는 정부, 기업, 대학교에서 지역인재전형, 적성중심전형, 블라인드 채용 등 많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 지방대생들이 느끼는 취업에 대한 어려움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취업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취업경쟁력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취업난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서울연구원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시 청년들(19세~28세)을 대상으로 취업을 경험한 비율은 78%로 취업난이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 중 정규직은 7%에 불과하다.

서울시 청년 중 21%가 창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들 중 45%가 취업이 어렵기 때문에 창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4차 산업혁명에 돌입한 지금 인공지능과 자동화 로봇기술 발전으로 인해 일자리가 급속도로 사라지고 직업들도 급변하고 있는 이 시기에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만드는 일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현대 사회는 100세 시대, 120세 시대라고까지 불린다.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 수명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60대 연령에 정년퇴직 후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등으로 노후 생활 대비가 가능했다.

그러나 현 연금으로는 노후를 대비하기가 매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더 멀리 바라보며 다음 커리어까지 준비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미래 커리어는 사원이 아닌 경영자가 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한 직장의 수입으로는 물가를 따라가기 매우 힘들 것이다.

멀티 잡의 시대인 만큼 급여 생활자로 살면서 창업으로 복수 수입처를 마련해야 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데이터에 따르면 20, 30, 40대 직장인들 중 27%는 파이어족이라고 응답했다.

파이어족이란 직장을 조기 은퇴하는 사람을 말한다.

파이어족 중 34%가 창업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를 가기 어려운 사람도 그렇기에 자기 사업을 생각해야 하고, 회사에 다니는 사람도 퇴직 이후를 위해 자기 사업을 준비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바뀌는 문제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젊은 시절 한 번의 성공보다는 여러 번의 실패가 더 좋지 않을까.

각자의 인생길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중요한 것은 오직 길은 한 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자신의 적성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대학 생활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고민이 아닌가 싶다.

꼭 세상을 따라가는 인생 말고 자신만의 인생을 만들고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박헌빈 기자 (hans8150@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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